BCG 에서도 그렇고, Stanford 에서도 그렇고, Ringle 을 하면서도 그렇고,
일을 그냥 하는 사람과, 더 잘하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은 정말 다르구나.. 느낀다. 그리고,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더 잘하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임을 사회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느낀다.
일을 그냥 하는 사람 대비, 진짜 잘하려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들은 아래 3가지가 다르다.
1. 진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1) 실행력이 떨어지지 않는 가운데, 2) '지금 내가 만든 결과물이 최선일까? 이게 과연 통할까?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까?'를 계속 고민하고 고민하고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비즈니스에 정답은 없기에,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실행하고 고민하고 실행하고를 할 수밖에 없고, 이것을 누가 더 빠른 시간에 더 집중력있게 더 많이 하냐에 따라 정답이 얼마나 가까워졌느냐가 결정된다.
2. 진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책상에만 앉아있지는 않는다. 오래 앉아있는다고 답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다방면으로 정보를 얻으려고 하고, 현장에 직접 방문하길 (유저를 직접 만나보길) 주저하지 않으며, 진짜 정보를 찾기 위해 남들이 안하는 노력을 한다. 진짜 잘해보고 싶은데, 그 길이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일단 가진 리소스 하에서 할 수 있는 것 다 해보다가, 그래도 안되면 내 기존 영역을 넘어 다른 곳에 가며 탐색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3. 진짜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그 노력의 흔적들이 보인다. '나 진짜 일 열심히 하고 있어요~' 티내려고 흔적을 남긴다기 보다는, 답이 잘 안보이니까 고민의 흔적을 여기 저기 남겨놓는 것이다. 인근 칠판에 뭔가 적혀져 있는 경우도 있고, 슬랙에 고뇌의 몸부림이 남겨져 있기도 하며 (또는 더 잘할 수 있게 나 좀 도와줘의 요청이 남겨져 있기도 하고), 동료와의 소통 가운데 고민을 남겨놓기도 한다. 진짜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만큼 일이 잘 진행되지 않음에 대한 고통이 커져서, 이를 표현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다다르는데.. 이런 고뇌와 노력 가운데에서 어찌 어찌 하다보면 잘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생각한다.
진짜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많을 때, 조직은 성장한다. 더 잘하는 조직의 비결은 자그마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음에서 기인할 때가 있는데, 그 차이를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사람의 의지와 집착적 노력에서 기인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진짜 잘하고 싶은 사람에게 없는 것은 '끝'이다. 끝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Ringle 하며 항상 되내이는 말이 있는데, 진짜 잘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