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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Sep 08. 2024

미국 현지 취업 후 10+년 근무한 분들께 들은 이야기

미국 현지 취업에 성공해서 10년 이상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는 분들을 여럿 뵐 때마다, 그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공통점들이 있다.


1. 처음에는 모두 힘들었다. 


비자, 자리 잡기, 언어 소통의 문제, 가족이 있는 분들은 가족의 정착 등등 한국에 있을 때 대비 더 많은 챌린지를 맞닿드릴 수밖에 없었던 시기가 최소 3~4년 이어졌다. 이 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하루 하루에 집중한다, 주변 지인들과의 community 안에서 나누고 도움을 받는다, Quality Time (예: 가족과의 시간, 운동하기 등등) 을 만든다.


2. 회사의 성장과 함께 성장을 했다.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경우, 엔비디아의 경우만 봐도 큰 회사들이 몇 배 몇 십 배 성장하는 일이 허다해서 (로켓 성장은 스타트업 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존재한다) 버티며 일하고 있다 보면, 회사가 크게 성장하는 타이밍이 찾아와 '함께 떠밀려(?)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장하는 회사에서는 새로운 일이 계속 생기고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때문에, 어느 덧 회사의 context 를 이해하고 있는 인재가 되어 있다. 그리고, 미국 회사는 이직율이 꽤 높은데, 나름 적응하기 위해 버티며 한 직장에서 3~4년 있다 보면, 나름대로 나만의 position 이 생긴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언어 소통은 여전히 불편하지만 그 상황의 불편함으로부터는 벗어나고, 가족도 정착하여 comfort zone 이 생긴다.


3. 한국에서 임원콜이 오지만, 이 곳의 성장의 기회 및 가족과의 Quality Time 이 좋아 남아 있다.


회사가 빠르게 & 많이 성장했는데, 해당 회사 소속으로 5년 이상 있다 보면 한국 회사들 등에서 더 높은 position 으로 (임원 등) 제안이 올 때도 있다. 한국 회사 기준으로 보면 매우 어린 나이에 임원 제안이 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일단 남아있는 결정을 할 때가 많다. 미국에 여전히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있기도 하고, 아직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또는 더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많이 보여) 더 성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가족과의 Quality Time 이 소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일단 남아서 회사-나-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한다.


이 분들께 한국에서 해외 취업을 꿈꾸는 분들께 한 마디 해달라고 하면 모두 "일단 어떻게든 오세요. 그리고 도전하며 버티면, 결국 기회가 열립니다. 당장 오늘부터 실질적인 준비를 시작해 보세요" 라는 메세지를 던졌다.


해당 글이 미국 등 해외취업에 대한 마음이 있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당장 오늘부터 1) 영어 등 언어 준비, 2) 회사 또는 현지에 갈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 알아보기, 3) 현지에서 일하는 분들과 networking 하기, 4)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더 열심히 하기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인정 받는 것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 매우 중요한 step 이다) 등에 대부분 시간/에너지를 쏟아보시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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