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는 것과 실행을 잘하는 것은 다르다. 많이 안다고 실행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실행을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해봐야 하고, 실수/실패하며 실행의 노하우를 배우는 방법밖에 없다.
다만, 실행을 잘하는 사람도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면 발전이 없다. 결국, 실행을 잘해내는 과정에서 귀 열고 눈 열고 살면서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더 잘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실행을 통해 배운 것을 더 와닿고 이해되기 쉽게 공유하고 전파하는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행을 잘한다고 해서 꼭 impact 잘 내는 것은 아니다. Impact 를 잘 낸다의 정의는, 1) 유저가 실제로 Value를 얻는 것, 2) 회사의 매출/비용이 성장하는 것, 3) 사회적으로 건전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Impact 를 내기 위해서는 a) 꼭 필요한 것을 필요한 타이밍에 맞는 형태로 잘 구현해 내는 것, b) 유저가 잘 사용하게 하는 것, c) 최소한의 비용으로 딱 필요한 만금의 시간 투입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등등이 중요한데, 큰 Impact 가 나기 위해서는 우선 운이 따라줘야 하고, impact 가 날때까지 실행과 회고를 멈추지 않고 계속 더더 해야 한다.
그리고 Impact를 잘 낸다고 해서 성장을 임하는 것은 아니다. Impact = 성장이 되려면 1) 건전한 과정을 거치며 impact 를 만들어 내야 하고 (결과만 좋으면 안되고 과정도 좋아야 한다), 2) 소수정예/A팀 기조가 유지되는 하에서, 각 팀원에게 필요한 성장 기회/피드백 기회가 붙어줘야 하며, 3) 비전-미션-전략-제품-사람/조직-제도/시스템이 더 강하게 align 되어 있어야 한다.
참 어렵다. 다만 그 만큼 어렵기에 대단한 성장을 만들어 낸 팀이 많지 않은 것이고, 그래서 우리에게까지 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매번 실수하고 넘어지고 회고하며 다시 도전하고, 그런데 또 실수하고 넘어지고 회고하며 다시 일어서고, 그런데 운이 따라주지 않아 고생하고 회고하며 다시 일어서는 무한 반복의 과정에서, 결국 타이밍 맞아서 impact 가 크게 나고 성장이 임하는 과정에서 '팀의 각성 moment' 가 찾아오고, 이 기억을 부여잡으며 실패-회고-도전의 과정을 버텨나가고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꽤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건전한 영향을 미치고, 특히 링글의 경우 누구나 노력하면 글로벌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행히 멈추고 포기하는 법을 배우지는 않았다. 그래서 백반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 하며 오늘 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