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조직과 현재의 Lean 조직의 전략-기획-실행 관리체계의 차이
[전략, 기획, 실행을 잘한다는 것의 의미]
사실 맞는 생각인지 전혀 확신이 들지 않지만...
전략(특히 전사전략)을 짜는 사람은 ‘시장에서 시사점을 뽑아낼 줄 아는 역량’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단순히 시장을 분석한다, 시장을 안다, 시장에 익숙하다, 시장을 경험해봤다를 넘어, 업의 본질을 이해한 상태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보고 시사점을 뽑아낼 수 있는 능력이 단연코 중요하다. 시사점이라 하면, 3~4문장의 메세지인데, 단순 정보의 해석이라기 보다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or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단순 명료하게 적힌 한 문장이다. 영어 시장이 레드오션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1:1 영어회화 시장은 Scale 을 만들기 쉽지 않은 것도 모두가 아는 사실이고, 많은 온라인 업체들이 쉽게 들어왔다 쉽게 물어나는 시장인 것도 모두 알지만, 그래서 내년 그리고 3년 내 어떤 play 를 해서 어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지에 대해 2~3문장의 방향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바로 전략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링글은 기존 업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고, 기존 big player 의 자본 play 를 꺨 수 있는 우리만의 차별점에 집중하며 효율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Sanitized (이 쪽에 바로 전략의 역할)
서비스 기획은 전략적 방향성과 고객과 상품의 상세 오퍼레이션에 대한 정확한 이해 기반, 가장 중요한 feature 를 매우 쉽게 제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이거만 추가되면 or 이거를 이렇게 개선하면 유저가 지금 대비 2~3배 가치를 느낄 수 있음을, 가장 쉬운 방향으로 제안하는 역량. 이를 위해서는, 유저가 서비스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동시에 서비스가 지금 어떻게 실행되고 있는지 (어떻게 서비스가 개발되어 왔는지, 왜 그렇게 개발되었었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약간 촌철살인 같은 느낌인데, ‘우리는 서비스를 이렇게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지만, 사실 고객이 이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렇게만 바꿔도 고객분이 요렇게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이런 저런 요런 지표가 이렇게 개선될 수 있다’ 고 말할 수 있는 역량.
실행은 Impact (Result)를 상시 체크함을 전제로, 빠르고 부지런하고 센스있게 서비스를 구현하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처음부터 완벽한 실행은 사실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플러스 실행의 궁극적 목적은 사용성을 더 낫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실행의 impact 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계속 체크할 필요가 있다. Impact 체크를 실행자가 해 나갈 때, 실행이 단순 implementation 이 아닌 project lead 가 된다. 동시에, 실행은 상호 모순적이긴 하지만 센스와 부지런함과 빠름의 삼박자이다. 일단 꾸준히 열심히를 전제로, 계속 열심히 하다보면 쌓이는 인사이트와 상품/업/고객/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 정확하고 더 간결하고 더 눈에 띄게, 이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실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략과 기획과 실행은, 전략은 방향성, 기획은 방향성을 서비스로 구현시키는 것, 실행은 기획을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만들어내는 역량이라는 측면에서 모두 매우 중요하다. 동시에, 전략-기획-실행 간 빠르고 유기적 소통을 통해, misalignment 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실 전략-기획-실행 모든 부분에 능통한 소수의 핵심인재를 육성하여 (기존의 인재를 전략-기획-실행 모두 능하게 육셩하여), 조직을 가장 lean 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략, 기획, 실행이 3개 부서에서 별도로 운영되는 모습은 과거의 조직이고, 전략-기획-실행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부여되어 돌아가는 것이 현재의 조직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링글은 현재 전략-기획-실행의 일체화를 추구하는데, 더 빠르고 lean 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조직으로 진화해 나갔으면 좋겠다.
지하철에서 앞 사람이 보던 신문에서 우연히 발견한 전략, 기획, 실행이란 단어를 보며 불현듯 떠오른 생각을, 퇴근할 때가 다되서 정리한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