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채용 인터뷰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들이 있다.
1. 우리 회사에 지원자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 명확하게 존재하고, 지원자가 입사 후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대한 가설이 이미 서 있는 지원자
2. 일을 열심히 잘하는 것을 넘어, 임팩트까지 내 봤던 경험이 있는 지원자 (결과물이 임팩트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오래 참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선 작업을 지속함' 등의 노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버텨내며 실제 impact 을 만들어 봤던 사람은 많지 않다)
3. 비용을 아껴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는 지원자 (비용 많이 쓴다고 결과물/임팩트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4. 어깨 넘어로 동료들의 장점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들며 스스로 성장하는 지원자 (스스로 배우는 사람)
참고로, 경력자라고 해서 1~4를 더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력자 분들이 특히 1, 3이 부족한 경우가 꽤 있다. 내 경력에 의지할수록 1이 희석되는 경우가 생기고, 3은 특히 큰 조직 또는 professional firm 에서 경력을 쌓은 분들 중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 반대로, 학부생임에도 1~4에 대한 좋은 태도/잠재력을 갖춘 분들이 있다.
1~4 관련 모든 부분에서 좋은 인상을 주면서도 회사의 인재상 등 fit 에 맞는 분을 찾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그런데, 채용은 높은 기준으로 어렵게 진행해 나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채용 속도가 늦어진다고 회사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다. 오히려 채용 속도가 빨라지면 조직이 무너질 위험도가 더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선발 후 후회가 남지 않은 분을 채용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