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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재와 평범한 인재의 차이

by 이승훈 Hoon Lee

특별한 사람들은 (흔히 이야기하는 핵심 인재는) 서로에게 배운다. 특히, 어깨넘어 배운다. 조직 내 잘하고 인정받는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며, 그들의 장점을 흡수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서로에게 의지한다. 서로 '잘하고 있다'고 위로한다. (또는 회사가 문제다 라고 위안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이 지나면 뿔뿔이 흩어지고 다시 만나지는 않는다. 서로에게 생산적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람으로만 구성된 Lean 한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이 과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의 제 1 전략이었다. AI 시대가 도래하며, AI 를 잘 쓰는 특별한 사람들로 구성된 더 Lean 한 조직을 만들어 내는 것이 요즘의 전략인 듯하다. AI 는 역설적으로 조직을 더 Lean 하게 만들고 있고, 사람에게 가해지는 챌린지는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무대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우리 시장으로 치고 들어오는 글로벌 업체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할 수도 있다. IT 시장일수록 국경의 경계가 없고, 규제의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이다. 특별한 인재로 구성된 Lean 한 팀을 만들어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더 작게, 더 빠르게, 더 과감하게를 시전하고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특별한 인재들로만 구성된 팀을 lean 하게 구성하는 것은 진짜 어렵다. 그래서 그 어려운 것을 해낸 팀은 100개 중 1개 팀이고, 그 팀이 1% 확률로 성공을 거머쥐는 팀이 되는 것 아닌가 싶다. 어렵다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어려운 것을 해내기 위해 하루하루 어려운 결정을 내려가며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오늘도 한다.


결국 모든 impact 는 팀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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