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서 꼭 필요한 시니어 인재가 갖춘 경험

by 이승훈 Hoon Lee

최근 유저 분과 대화하며, 창업자로서 모시고 싶은 경력직 능력자의 요건에 대해 이야기 한 경험이 있다.


1. 성과내는 팀을 직접 선발/운영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소수정예로 빠르게 움직이고, 팀 문화에 fit 하며(팀 문화를 선도하며), Extra-one-mile이 습관이 된 팀을 직접 선발하고 육성한 경험이 실제로 있는 분은 정말 귀하다.


회사 내 팀 하나가 성공적으로 돌아가면 다른 팀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에, 대단한 팀 구축 = 대단한 회사로의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만, 좋은 팀 하나 만드는 데에 드는 노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발품 팔아 인재 수소문하고, 주기적으로 몇 번은 만나서 coffee chat 하고, 인터뷰 과정 잘 설계하고, 입사 시 첫 100일 타이트하게 관리하며 불편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등등), 그걸 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은 진짜 드물다.


2. P&L을 책임져 본 경험이 있는 사람 (또는 P&L 관점에서의 사고가 습관화 되어있는 사람)


조직이 감당해야 할 P&L 관점의 성과를 온전히 책임져 본 경험이 있는 분들도 매우 드물다. 매출과 비용을 동시에 신경쓴다는 것은 1) 필요한 비용은 최대한 아끼되, 2) 꼭 필요한 데에는 인력/자금을 과감히 투자하고, 3) 산출물이 한 템포/두 템포 빨리 나오게 하되, 4) 같은 실수를 세 번 이상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촘촘히 관리하고, 결국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매출이 나오게 하여 더 큰 수익을 확보하게 하는, 5) 그 과정에서 팀의 모티베이션을 잘 관리하여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다.


보통은 매출 목표만 책임져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많다. 그 경우, 비용을 과도하게 집행하여 매출 목표는 달성하지만 회사 전체 효율이 떨어지고 문화가 망가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P&L 을 성공적으로 책임져 본 분들은 정말 귀하다.


더불어, P&L 을 고려하여 개발을 하거나 디자인을 하는 개발자/디자이너 분들도 정말 귀하다 (스타트업에는 그런 분들이 정말 필요하다)


3. 팀 성과를 브랜드화 시킬 줄 아는 사람


스타트업은 버짓이 많지 않다. 우리가 하는 활동이 공유되어 마케팅의 일환이 되어야 하고, 우리의 과정/성과가 전파가 되어 결국 회사의 브랜드가 될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에서 마케팅은 마케팅팀만 하는 것이 아닌, 모든 팀이 하는 것이어야 한다)


더불어, 팀의 시행착오가 대내적으로도 빠르게 공유되어, 타 팀의 속도를 높이고 적중률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사내 교육은, 물론 외부 강사 초빙 등 통해 진행될 필요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팀 구성원의 공유를 통해 서로 배우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있어야 한다.


아무쪼록, 우리의 고민/노력/시행착오/결과물/임팩트를 사내/외부에 필요한 만큼 공유하여, 우리의 노력이 마케팅/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의 존재는 정말 귀하다.


1~3의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은 정말 찾기 어렵다. 1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 한다. 스타트업 100개 중 1개가 성공한다고 하는데, 그 100개 중 1개 스타트업 성공의 비밀 중 하나는, 100명 중 1명 있을까 말까 하는 사람을 어떻게든 모셔와 1) 잘하는 조직 만들고, 2) P&L 관리까지 타이트하게 하는 과정에서, 3) 공유 기반 마케팅/브랜드 통해 저비용 고효율 성장을 만들어 낸 회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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