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과정: 효과적 비용 통제 후 과감한 투자 집행

by 이승훈 Hoon Lee


비용은 통제 가능하나, 매출은 input 대비 output 관련 불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수익을 내는 회사는 비용을 잘 통제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통제의 핵심은, 1) 비용 중, 매출에 영향을 주는 비용 &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을 집행하는 것, 2) 매출에 영향을 주는 비용이라 할지라도, 더 적게 집행해서 더 많이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 3)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 않는 비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0에 수렴할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아 나가서는 것 & 그러한 마인드셋을 전사 팀이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비용을 알아내는 방법 중 하나는, 특정 비용을 0으로 집행하는구간을 1분기 정도 유지해 보는 것이다. 일례로, 여력이 될 때 마케팅 비용을 0으로 두는 기간을 1~3달 유지하면서 매출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매출에 영향을 준다고 예상했던 비용 중 영향 주지 않는 비용은 발라내고, 매출에 영향을 주는 비용에 대해서도 organic 성장이 가능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찾으면서도, 비용을 집행해야 하는 부분은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비용은 가급적 최소화하되, 매출에 의미있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이 (비용 지출 보다는 자산 축적)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건전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의 기본 컨셉이라 생각한다. 비용 통제 기반 수익화 과정은 솔직히 나도 배워나가는 과정인데, '비용 통제 하지 않으면 안되는구나...' 라는 깊은 깨달음이 임하는 순간이, 조직 내 비용 통제 마인드셋이 장착되는 시작점이라는 생각도 한다 (즉, 실수를 통해 좌절을 겪어본 사람들이, '다시는 이렇게 안해' 하며.. 이를 악물고 실수를 만회하는 과정에서 make-up 해나가는 역량). 그렇게 비용을 통제하며 성장을 만들어 내다 보면, '어.. 이 부분은 1을 넣으면 1.3이 나오다가 1.5가 나오다가 지금은 2가 나오고 또 3이 나오네' moment 가 임하는데, 이 순간이 과감하게 투자를 집행하여 input 대비 5배 10배 효과를 거둬드리는 investment 순간이라 생각한다.


아무쪼록, 경영은 어렵다. 그래도, 실수와 실패를 통해 이를 극복/보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인사이트를 배우고, 또 그게 내 말/행동에 내재화 된다는 것이 경영을 하는 고통이 수반된 즐거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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