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15년 전은 아이폰 등장 후 B2C 유저를 위한 다수 앱이 쏟아지던 시대였다. 우버, Airbnb, 핀터레스트 등등. 그리고 성장하던 과거 B2C 웹 기반 서비스들 (예: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도 모바일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B2C 시대를 크게 열었던 듯하다.
다만, 결국 유행은 돌고 도는 것처럼, 흥행하던 B2C 앱들의 문제점 (유저 Traffic은 좋은데, Traffic 이 BM 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어서, 실제 수익까지 창출하는 서비스가 많지 않았다. 그리고 초반 적자를 감수하며 성장하는 시기가 꽤 긴데, 그렇다고 수익 전환이 꼭 되는 것은 아니어서 Risk 대비 Return 이 생각보다 작다 등)이 노출되면서, 그리고 B2C 로 성장했던 서비스들이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B2B SaaS 의 시대로 넘어간 듯 하다. B2B SaaS 는 폭발적 traffic 성장은 상대적으로 더뎠지만, 그럼에도 전통 비즈니스 대비 더 높은 성장율을 보여줬고 안정적 수익까지 따라왔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B2B SaaS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듯하다. 투자자의 초기 투자 없이 성장하기 어려운 B2C 업 관점에서는, 투자자의 자본이 B2B 로 옮겨가기 시작하며 Freemium / 처음부터 유료구독 등 다양한 방식의 대안적 노력을 기울였지만, 특히 과거 B2C 시대에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결국 수익화까지 성공한 서비스들을 신생 B2C 가 이기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자본 획득도 어렵고, 초반 유료화 통해 제안하면 유저는 더 관심가지기 어렵고...), 새로운 B2C 서비스의 등장은 점점 줄어들었던 듯하다.
물론, COVID-19 시대에 반짝 B2C 서비스들이 등장했지만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 등등), 결국 COVID-19의 혜택은 '재택근무를 위한 협업툴' 즉 B2B SaaS 쪽으로 많이 기울기도 했다.
요즘은 B2B SaaS 도 포화 상태이고, 과거 빠르게 성장했던 B2B SaaS 들이 Enterprise Service 급 업체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SaaS 업체가 독보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례는 드물어 진 것 같다. 그리고 오히려, AI 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B2C 서비스가 또 성장할 타이밍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 느낌의 근거는, 1) 유저가 새로운 서비스를 원할 타이밍이 오긴 왔다 (내 앱에 있는 서비스들의 대부분은 5년 전에도 있었던 서비스들이다. 즉, 뭐... 새로운 것 없나? 를 느낄 타이밍이 이제는 왔다), 2) 많은 자본이 인프라, 원천 기술쪽으로 가 있는데, 그 인프라/원천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은 B2C 서비스를 제공하기 쉬운 시대가 오기도 했다.
아무쪼록, 완전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곧 새로운 서비스를 갈망하는 유저분들을 위한 B2C 서비스 시대가 다시 오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유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은 재밌는 여정이므로, 그 wave 가 조금 더 빨리 오길 기다려 본다. (참고로, B2C 서비스를 잘하면 결국 B2B 로 연계된다. 향후 B2C 서비스는 B2C 이면서도 B2B 서비스들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