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기업 분들 중 GPT 로 인한 인지부조화(?) 때문에 고민이라는 분들을 많이 뵈었다.
특히 영어 관련, 영어 이메일은 GPT 로 인해 잘 쓸 수 있게 되었는데 (즉, 영어 이메일의 quality 는 매우 높아졌는데), 영어 미팅에 들어가면 내 영어 실력은 그대로인지라 난감하고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스트레스가 더 많아져서 (영어 이메일에 걸맞는 영어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결국 영어 공부 시작했다는 분들이 꽤 있었다.
반대의 입장도 있었다. 한국회사에 입사한 미국인 임원분과 잠시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회사 내 영어 작문과 영어 회화 간 gap 이 큰 사람들이 많은데, 솔직히 fake 라는 생각을 할 때가 많다. 이 친구 gpt 로 이메일 써서 큰 수정 없이 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실망감이 커지기도 하고, 영어 말과 영어 글 간 격차가 크면 이 사람이 누군지에 대한 본질적 의문이 들기도 해서 고민이긴 하다. 그래서 완벽하지 않아도 좋으니, 영어 말과 글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라는 이야기 종종한다. (초안부터 gpt 써서 완벽한 영어 글을 보내기 보다는, 최대한 본인이 직접 쓰고 editing 을 받는 수준에서 gpt 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적어도 본인이 쓴 글에 대해 본인이 말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과 사람 간 대화/소통을 통해 진행이 된다. 그 관점에서 말과 글이 따로 놀게 되면 오해를 살 수도 있다. 그리고 협업의 핵심은 글 보다는 말에 있기 때문에, '글을 말로 옮긴다' 보다는 '말을 글로 옮긴다'는 마음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영어 소통 관점에서는, GPT에 의지하기 보다는 GPT의 도움을 받는 방향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