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by 이승훈 Hoon Lee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실리콘밸리에서는 새로운 문제 발굴 & 해결 및 기존 서비스 대비 더 본질적 문제를 더 잘 해결하는 서비스 출시 등 통해, 궁극적으로 현재의 강자들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세일즈포스, 어도비 등)을 넘어서기 위한 포부를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는 팀들이 있고, 그런 꿈 & 집념을 가지고 도전을 하는 팀을 찾는 투자자들이 있다.


반면, 한국은 Next 유니콘이 될 스타트업을 찾는데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르게 이야기 하면, 삼성을 넘어서고, 네이버/카카오를 넘어설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는다는 느낌을 솔직히 받지는 못한다. '유니콘만 가도 대박이다'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어떻게 그 회사들보다 큰 회사를 만드니...' 라고 스스로 한계를 긋는 느낌도 있다.


왜 그런지는 알 것 같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Yahoo 를 넘어선 Google 이 있었고, Google 을 넘어선 NVIDIA가 있었기에, '그 다음의 big thing 은 무엇이고, 그 다음의 주인공은 누군인가? 누가 그들을 발굴하여, 그들 역시 새로운 주인공이 될 것인가?'아 당연한 질문이라면..


한국은 아직 삼성을 넘어선 IT 기업이 없었고, 네이버를 넘어선 IT 기업도 없기에, '그게 가능하겠어? 유니콘만 넘어서고 exit 만 해도 잘한거지' 라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


다만 내가 만난 한국의 창업자들은 본인들의 한계를 긋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대놓고 말은 안하고 있으시지만,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큰 꿈을 느낄 떄가 많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추후 큰 기업이 될 스타트업들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어려운 시기를 거치면서, 더 단단해지고, 더 강해지고, 더 단순해지고, 더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지금이 그런 시기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는다.


한국에서도 next 삼성은 어딜까? 라고 질문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결국,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창업가/스타트업들이고, 유니콘 등에 선긋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고 끝까지 해보고 더해보며 진짜 집요하게 성장한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법인의 본질적 정의처럼, 끝은 없다'는 마음으로 도전하는 동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딱 1개의 서비스가 시장의 관점을 바꾸고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고, 테슬라가 전기차의 시대를 연 것처럼), 1개의 업체가 회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꾼다. 그 딱 1개가 한국에서도 나와서,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자연스럽게 바뀌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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