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면접을 보다 보면, 특히 대학생 분들은 거의 대부분 '저는 데이터로 실적을 낼 줄 아는 퍼포먼스 마케터 XXX 입니다' 등 방식으로 본인 소개를 시작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그닥 효과적인 인터뷰 시작 방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충분한 경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을 때에는 (full-time 경력 3년 이상 등) 특히 비추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결국 인터뷰에서 확인하고 싶은 것은,
1. 우리 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깊은 관심이 있어왔는지? 너무 해결해보고 싶은 문제가 우리 회사에 왜 있는지?
2. 얼마나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왔는지?
3. 팀에 놓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Risk 가 혹시 있지는 않을지?
인데, 초반에 본인을 키워드로 정의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은 위의 3가지 궁금함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초반 인사는 30초 이내로 강조하고 싶은 fact 중심으로 짧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 이후 Q&A 과정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나 둘 씩 진솔하고 명확하게 풀어내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 요즘 자주 한다.
참고로, 인터뷰에는 정답은 없고, 회사 및 인터뷰어 성향에 따라 효과적인 방식이 다를 수 있는데, 그냥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