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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취업 고민 시 가장 많이 고민해야 하는 질문.

by 이승훈 Hoon Lee


MBA 관련 아래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는다


"과거 대비 비용은 높아졌는데, Return 은 크지도 않고 불명확하다는 걱정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A 졸업 후, 내가 일하던 회사로 되돌아갔을 때, MBA 출신이라 승진시켜주는 회사는 이제는 거의 없다.


MBA 를 졸업해야만 갈 수 있는 Top Professional firm 도 이제는 거의 없다 (MBA 없이도 취업 가능하다)


MBA 졸업했다고 창업이 더 잘되는 것도, 투자를 더 잘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저 위의 걱정이 맞아 보일 수 있다.


다만, 위의 질문에는 하나의 전제가 내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MBA 과정 중 내가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MBA 를 학습하고 변화하는 시간 보다는, 골프치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이라 생각하는 가정'

'내 주변에 MBA 다녀온 사람은 입학 전-후 큰 차이 없던데? 나도 그렇지 않을까?'에 대한 가정.


이직을 생각하거나, 유학을 생각할 때, 내가 객관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무엇인지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것도 물론 더 중요하지만,


가장 크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내가 그 기회를 통해 1) 다른 차원의 사람으로, 2) 얼마나 많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상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차이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학을 준비하거나, 취업/이직을 고민할 때,

그 무엇보다 아래의 질문을 가장 많이 진지하게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다


'이 기회를 통해 내가 얼만큼 성장할 수 있는가?

'내가 이 기회를 통해 다른 다른 차원의 사람으로 올라설 수 있는가?'


그러면 질문도 달라지고, 고민의 축/방향/깊이도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고민하며 유학/취업 고민하고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는 분들이,

단기적으로는 financial return 이 적을 수도 있지만,

이 분들은 upside potential 이 큰 분들이기 때문에,

길게 보면 비교도 안될 정도로 큰 benefit 을 받으실 분들이라 믿고,

또 본인이 받은 그 이상으로 share 하며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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