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act / 기간 /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제안.
팀과 소통 시, 내가 방해가 되는 경우와 방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는 듯 하다.
방해가 되는 경우는, how 에 대한 고민(예: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떤 기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또는 이번 광고의 메세지는 무엇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광고를 구성하면 좋을지?)을 너무 함께 하거나, 내 생각을 밀어 붙일 때에 있다. 공동창업자로서 그 간 맥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미래를 위한 아이디어의 타율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도움이 될 때에는, impact / 기간 / 하지 말아야 할 것 중심으로 소통할 때라고 생각한다.
예: 내년 상반기 목표는 XX 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출 XX, 수익 XX 정도의 숫자를 만들고, 특정 채널에서 XX, 특정 제품에서 XX 가 나와줘야 합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주세요.
예: 다음달 목표는 매출 XX, 수익 XX 인데, 이를 위한 광고/CRM 방안이 필요합니다. 비용을 XX 로 통제하는 수준 하에서, 1) 사은품 중심의 광고 지양 (아이패드 드려요), 2)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멘트 자제를 지켜주는 하에서 꼭 impact 만들어 주세요.
예: A 제품에서 XX impact 가 나오기 위해서, 지금 준비 중인 기능이 2주 내 반드시 런칭되어야 하고, 3주부터는 xx 수준의 impact 가 나와야 합니다. 2주 내 런칭될 수 있게 어떻게든 해주시고, 1주 간의 업데이트 과정에서 impact 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물론 제품을 만드는 관점에서 how 를 제안하고 또 함께 만들어 나가는 재미는 상당하다. 단, 팀이 유저 수/팀원 수 관점에서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이후에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제공하기 보다는,
1)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할 것 (예: 내년 상반기 XX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숫자는 XX 이다)
2) 목표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세워줄 것 (예: 이번 분기는 XX 제품/채널에 주력하고, 나머지는 현상유지 하며 버텨준다 등),
3) 기준이 되는 방향은 근거와 함께 제시할 것 (예: AI 는 초반 6개월은 비용 효율적으로 성장해야 하고, 기 유저 만족을 위해 쓰여야 한다. 그 관점에서 독립 상품을 판매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과의 연계 시너지를 만들거나, 기 유저 분들께 추가 상품으로 제공하는 수준에서 발전시킨다),
4) 목표 달성 관점에서, 주기적으로 현황을 체크하고, 더 잘해야 하는 부분을 제시할 것
등이 필요한 듯하다.
결국, 회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팀이 impact 가 나는 일을 하나의 방향으로 몰입감있게 추친해야 하는데, 이를 가능케해서 원하는 목표로 팀을 끌어 올리는 것이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 관점에서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될 말들, 내키지 않아도 꼭 해야하는 말들,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말을 오해없이 잘 전달하는 것 등을 잘 구분해서 전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