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버텨냄의 역사)가 있는 사람의 특징

스토리(버텨냄의 역사)가 있는 사람의 특징

면접을 보거나 미팅을 하다 보면 '이 분은 스토리가 있구나' 라고 느껴지는 분이 있다. 이런 분들은 본인의 이야기 전개가 자연스럽고, 충분히 공감 가능하며, 감정이 올라올 법한데 감정이 절제되어 있다.

(참고로 스토리가 있다고 해서, 기구한 사연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사실 누구나 초-중-고-대-취업의 흐름을 겪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만의 어려움/위기/버텨냄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스토리가 있다고 해서 일을 열심히 &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스토리가 있다는 것과, 현재 일을 열심히 잘 하는 것은 약간의 독립 사건이다. --> 그래서 스토리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고 채용을 결정하면 안된다. '스토리는 스토리고, 과거 일을 얼마나 열심히/잘 해오셨는지? 우리회사에 왜 관심이 있는지? 지금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역량/태도를 갖춘 분인지는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스토리가 있는 분이 회사에 적응 못할 시... 가장 위험한 인재가 될 수도 있다.

다만, 스토리가 있는 사람(사연이 있고 버텨냄이 있었던 분)이 우리 회사와 fit 이 맞을 때, 시너지는 매우 크다. 가장 좋은 채용 케이스이고, 다른 팀원들을 긍정적 방향으로 독려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스토리가 없는 인재의 경우, 우리 회사와 fit 이 맞으면 특정 기간 impact 을 낼 수 있다.

다만, 이런 분들은 어느 순간 더 좋은 기회를 찾아 떠날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에 (또는 조직 내 commitment의 한계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long-term investment 의 대상은 아닐 수 있고, '떠남'을 전제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