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운좋게 선배님들께 링글 관련 조언을 들을 기회들이 있었다. 정말 다른 조언들이었는데, 크게 도움되었다.
1. "쉽지 않은 구간을 통과할 때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외부에서 도움을 구할 노력은 아예 하지 말고, 내부 역량을 집결해서 스스로 뚫고 나가는데에 올인해봐라" ==> 해당 조언을 들은 후, 상황을 조금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함의 자본 조달 노력을 멈추고, 내 모든 시간/노력을 유저의 니드에 부합하는 서비스 개발, 가장 효율적인 채널/유저 확보 발굴, 꼭 필요한 비용만 집행하는 체질 개선 등 만드는 데에 집중했다. 결론적으로, 1:1& AI 연계 성장이라는 키워드, B2B 라는 매력적인 채널, 수익 확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2. "링글은 원래 망할 수밖에 없는 업인데 (그 만큼 난이도가 높다. 인건비가 가장 높은 나라에서 인력을 확보해서, 서비스 비용이 매우 낮은 나라에서 매출을 내려고 하는 업이다), 그래도 너네가 해서 안망하고 계속 버텨내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업을 꼭 계속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도 있다" ==> 해당 조언을 들은 후, 세상이 링글을 바라보는 관점을 더 냉정하게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 "나는 이 업이 어려움을 알면서도, 오히려 이 업을 계속 더 하고 싶다. 사람의 성장과 그로 인한 회사의 성장에 소명이 있기 때문이다". 2) "다만, 앞으로는 압도적으로 잘하고 싶다. 시행착오 속도를 줄여 실행을 가속화하고, 인당 생산성을 높이며, 비용은 매우 똑똑하고 내실있게 집행하고, AI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에서, 성장도 수익도 가치도 모두 잡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현실의 인식으로 인해 의지가 더 독해진 효과를 봤다.
3. "링글 시작한지 벌써 10년이 되었군요. 10년 동안 어려운 업 하면서 브랜드와 서비스를 어느정도 만들어 놓았으니.. 같은 마음으로 더 잘하다 보면 결국 이 업을 독점하는 순간이 올꺼에요. 그 독점의 순간이 언제 올지는 모르는데, 그 때까지 좋은 기업으로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 교육업에 투자해 본 경험도 있으시고, 링글에 대한 이해도도 높으신 선배님의 말씀이어서, 더 큰 의지가 되었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좋은 기업으로 남아있어야 한다" 였다. 선배님이 의미한 좋은 기업은, 1)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 사로잡혀, 아이패드/아이팟 등 판촉물을 제공하는 형태의 action (교육의 본질을 강화하는 것과 무관한 액션) 은 하지 말 것, 2) 계속 유저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더 적은 가격에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 3) AI 기술 등을 유저를 바라보며 잘 적용하는 등 언제나 유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의미한 것이라 생각한다. 선배님 말씀 들으며 "더 좋은 기업이 되자" 라는 다짐 계속 할 수 있었다.
2026년에도, 선배님들 찾아뵙고 현황/고민도 공유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받으며, 나 스스로 각성하는 순간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
각성 모멘트가 있어야,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
2025년에, 후배를(도전하는 창업자를) 아끼는 마음으로 좋은 조언을 가감없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