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은 ‘연계’라는 키워드로 회사 운영을 했다.
(수익화와의 연계) 우리 각 각의 서비스(1:1 화상영어, AI 튜터, AI 영어 말하기 평가)는 충분히 경쟁력있다는 전제 하에,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수익화와의 연계 강화’
(채널 간 연계) B2C 유저의 강력한 사내 추천을 통해 inbound 기반 B2B 사업을 키워 나가는 데에 주력했던, outbound 영업 보다는 유저 care/관리 기반의 성장을 도모했던, B2C à B2B 연계 강화
(제품 간 연계) 그리고, 1:1 화상영어, AI 튜터, AI 영어 말하기 평가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사람 튜터와의 수업과 AI 튜터와의 영어 트레이닝 간 ‘연계 학습 강화’
(선호하는 튜터와의 연계) 1:1 화상수업 중 잘 맞는 튜터 발견 시, 수업 중 그 다음 수업을 바로 예약할 수 있는 기능 제공을 통한 ‘선호하는 튜터와의 연계 학습 강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결론적으로 2025년 상반기에 BEP에 진입했고 (특정 달은 흑자 달성, 특정 달은 아쉽게 적자), 7월부터는 매달 현금흐름 관점 및 회계적 이익 관점에서 모두 흑자를 만들어 내며 ‘수익화와의 연계’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었다. 더 고무적이었던 것은, 현금흐름 관점에 두 자리의 흑자를 만들어냈다는 (+10억 이상) 것이었다.
수익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제품 간 연계 강화에 있었다. 1:1 화상수업을 수강하시는 유저분들께서 AI 튜터/AI 전화영어를 동시에 이용해 주셨고, 1:1 화상수업 & AI 튜터/AI 전화영어 간 연계 학습 (AI 튜터와 예습 --> 1:1 화상영어 통해 실전 영어 수업 --> 1:1 수업에 대한 AI 전화영어로 복습 등)을 진행해주시는 과정에서, 객단가도 높아지고 unit economics 도 개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또 다른 큰 이유는, Ringle 은 2022년까지만 해도 B2C 매출이 90% 이상인 회사였는데, 2025년 기준 B2C 만큼 B2B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고, B2B 성장의 main driver 가 ‘B2C 유저 분들의 강력한 사내 추천으로 인한 B2B 성장’이었기 때문에 (outbound 보다는 inbound 로 인한 B2B 성장) 추가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었다.
더불어, 유저의 1:1 화상영어, AI 튜터 연계 이용을 통한 서비스 이용 시간 증대, 그리고 1:1 수업 중 선호하는 튜터와의 연계 수업 신청 등 통한 서비스 이용 주기/시간 개선 등으로 인해, 유저의 학습 성과 향상 및 재결제 율 및 금액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 효율이 개선되면서 결과적으로 수익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2025년은 수익 이라는 하나의 결과 지표에 all-in 한 한해였고, 새로운 무엇인가를 더하기 보다는, Ringle이 그 동안 쌓아 올린 자산 간 연계 및 수익화에의 집중을 통해 매우 단순하고 단조롭게 운영을 했는데, 그 쉽지 않은 구간을 버텨내 준 팀 분들의 인내와 노력이 수익화와 연계되어 2025년을 나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매일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과정, 그리고 같은 압박을 매일 받는 과정은 매우 쉽지 않은데, 그 과정을 버텨주시고, 때로는 리더보다 더 큰 열정을 보이며 기운을 더해주시고, 결과적으로 12월 30일, 그리고 31일까지 조금이라도 더 더를 외치며 노력해 준 팀의 기운이 여러가지 연계를 만들어 내며 수익화 성공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2026년은 ‘이제 수익성을 잡았으니, 무엇을 새롭게 해볼까’ 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2025년 대비 2026년은 같은 기조로 가되 더 초점있고 더 집요하게 운영하여, 한국 내 1등 에듀테크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굳히기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지금은 판을 벌리기 보다는, 있는 판에서 더 잘하는 것이 중요한 타이밍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표와 서비스력이 충분히 압도적인 수준에 올라왔다는 객관적 감이 생겼을 때, 그 이후에 Ringle 이 바라보는 업의 정의를 새롭게 정의하며 그 때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해보고 싶다. 단, 이 판에서 잘하기 전까지는 지금 하는 것을 더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10년 간 사업하며 배운 가장 중요한 시사점이다.
2025년, 정말 쉬운 하루가 단 하루도 없었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천천히 가는 느낌이 강했는데, 결국 12월 30일은 왔다. 2026년은 더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더 강도 높고 치열하게 보내고, 결과적으로 2026년 12월 30일에는 압도적으로 더 높은 곳에 서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