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마케팅, 정부지원금, 서비스 개발-운영, 팀(리크루팅), 협업
Intro.
2019년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였다. 창업가로서도, 남편으로서도, 친구이자 동료로서도 시행착오의 연속의 연속의 연속이었던 한 해 였다. 다만 깨달음의 유일한(?) 원천이 시행착오이기에, 가장 많은 내적 변화를 겪은 한 해이기도 했다.
그 변화의 끝은 과연 성장이’었’을까? 성장’일’까? 성장이 ‘될’까?
Part 1_투자: 방향을 잃어버릴 뻔 했던 레이스
2019년 1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던 링글의 첫 기관투자는 예상 완료시점 대비 5개월이나(?) 지연된 시점에 마무리 되었다.
처음에는 링글팀이 원하는 투자자의 모습을...
기준 1: 의사결정 속도가 링글 만큼이나 빠른 투자자
기준 2: 한국 영어시장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글로벌 소통 문제’에서 고민을 시작하고 이의 해결책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봐 줄 수 있는 투자자
기준 3: 클럽딜 보다는 단독딜을 선호하는 투자자
기준 4: 링글을 교육 서비스를 넘어 Tech Start-up으로 바라봐 줄 수 있는 투자자
기준 5: 링글의 숫자에서 한계 만큼이나 기회를 균형있게 봐줄 수 있는 투자자 (예: 아직은 부족한 숫자들도 많으나, Retention, 추천 등의 숫자에서 기회가 보이네? 등)
...을 상세히 정의한 상태에서, 이에 부합할 것 같은 펀드를 찾아 먼저 연락을 취하는 방식으로 투자 라운드를 시작했었던 기억이 있다. 매우매우 Top-down 스러운 시작!!
다만, 아직은 ‘링글이 보여준 가능성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과연 이를 잘 & 빠르게 실행해 낼 수 있을까?’ 에서 부족함이 있있기에,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점에 바로 다시 이야기 해봐요!’ 라는 진심어린 피드백과 함께 우리가 찾았던 2~3개 펀드들로부터 투자를 받지 못했었다.
이 때 약 1~2주 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했지만 실제로는 당황 속에 빠져 우왕자왕 했는데 , 돌이켜 생각해보면 ‘당연히 받을 수 있겠지’ 라는 무의식적 확신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국, 꽤 괜찮은 플랜 B가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동시에, 시작 시점부터 3~4개 투자자 분들과 동시에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A 업체부터 contact 해서 끝까지 이야기 해보고, 그 이후 B 업체에 가서 끝까지 이야기 해보고, 그 이후 C 업체에 가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등 순차적 방식으로 진행 되었기에, Plan A를 마무리하는 과정이 너무 오래 지체되었었다.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A 투자사 분께서 본격 실사 시작 전에 ‘승훈님, 저희 말고도 다른 곳들과도 동시에 이야기 진행하시고, Plan B 도 동시에 알아보기 시작하셔야 해요. 저희와 함께 하게되면 너무 좋겠지만, 잘 안되었을 때에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요. 이건 제가 창업가와 투자자를 동시에 경험하며 느낀, 나름의 lessons learned 입니다’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조언은 너무 맞는 comment 였다.
그 이후에는, 연락이 닿는 기관들은 모조리 만났던 bottom-up 위주 시기로 넘어갔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정말 스스로도 혼선과 혼란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바쁜 시간 내서 만나주시는 투자자 분들께 링글의 현재와 미래를 짧고 컴팩트있게 설명드리지도 못했다. 동시에, 애초에 세웠던 기준에 부합하는 곳들 보다는 ‘링글의 과거-현재에서 가능성을 봐주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찾아다니고 또 further discusstion 을 진행해 나가던 시기였다. 다만, 투자 관련 상세 사항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앗... 우리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해당 기관에서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다 하더라도 몇 가지 concerns 들이 급 떠오르는데.... 우리가 처음에 희망하는 투자자의 모습과는 일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구나.. 음 어떻게 하지? 안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 받는다 해도 나중에 이슈가 생길수 있을 것 같은데... 우짜지!!’
의 마음속 혼선이 존재했다.
투자 관련 고민의 연속이던 시기에, 다행히 우연한 기회에 링글팀이 생각하던 '희망 투자자 요건'에 딱 부합하는 곳으로부터 투자 offer 가 찾아왔다. 링글의 유저셨던 분이 투자기관으로 이직을 하셨었는데, 처음에는 ‘사내 B2B 영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다가, 투자 미팅으로 급 전환되어, 약 2주 내 투자의사결정이 나오고 투자가 종료된 케이스였다. ‘일단 연락오면 (또는 연락해서) 무조건 미팅을 진행하며 어떻게든 투자를 성사 시키자’ 모드에서 혼선을 겪고 있었던 나에겐, 애초에 세웠던 기준에 부합하는 기관에서 빠르게 의사결정 내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쉴 수 있었다. 다만, 한 편으로는, ‘결국, 이번에도 우연히 찾아온 기회에 의지했구나’ 라는 반성이 들었다. ‘투자라운드가 본격 시작하기 전부터, 미리 다양한 투자기관을 만나고, 링글 지표와 미래를 공유하며 대화 나눌 수 있었다면, 더 빠르게 종료할 수 있었을텐데...’
링글 시드라운드 투자 관련 기사: https://www.venturesquare.net/791840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3263.html
어찌되었든, 지난 투자를 진행하며 많이 배웠다. 다양한 투자자 분들이 계심을 알게 되었고, 각 투자사의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대해서도 실전적 이해를 가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 스스로의 나약함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 일종의 부끄러움? 어색함? 겸손함? 때문에 투자자 분들께 링글을 강하게 selling 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그 분들의 input 들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도 못했던 스스로의 모습이 분명 존재했다.
결국, 다음 투자 진행 시 어떻게 해야겠다는 그림은 생겼다. 정말 월별 성장 지표 차트, 팀 차트, 미래 2개년 서비스 진화 목표 및 예상 impact 차트 만으로 소통을 끝낼 수 있는 짧고 컴팩트 한 팩으로 준비해가리. 그리고, 마인드셋까지 제대로 준비해가리.
Lessons learned.
A. 투자라운드 전에 미리 링글에 대한 소통을 투자자 분들과 하며 합이 맞는 분들을 찾아놓자
B. 한 번에 4~5개 업체와 동시에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
C. Plan B 를 항시 생각해 두되, 아닌 것에 대한 리스트도 명확히 하자
D. 배고플 때 움직이지 말고, 배고파지기 6개월 전부터 움직이자 (통장에 돈 떨어지는 시점에 투자가 시작되면, 코너에 몰릴 수밖에 없다)
E. 짧고 컴팩트한 5장 이내의 자료를 준비하고, 적극적 마인드셋을 갖추자.
Part 2_마케팅의 혼선
2019년 링글 마케팅 팀 내에는 마케터 출신이 하나도 없었다. 마케팅의 핵심은 문제해결력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마케팅 출신 보다는 문제해결력에 초점을 두어 팀을 구성한 이유가 가장 컸다. 다만, 마케팅 팀의 핵심 분들이 퇴사를 하셔서 중간에 혼선이 있었다.
이후, 빠르게 마케팅 팀을 re-building 했었어야 했는데, 1) 나 스스로 마케팅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지 않았기에 (마케팅 보다는 서비스 개발에 우선이다), 2)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관리 체계부터 잡자는 마음으로 (마케팅 기획 및 소재 제작도 중요하지만,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한 체계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마케팅에 대한 투자 또는 지원을 확실히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마케팅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들, 가령
'좋은 제품이 곧 마케팅이다'
'좋은 제품은 스스로 전파되게 되어있으니, 서비스 개발에 all-in 하자' 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기에, 스스로 마케팅을 '마케팅은 파이널 터치야' '마케팅은 가급적 안하는게 좋아'
등이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생각이었다. 여전히 링글은 서비스 개발 및 운영 개선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유저가 “어떻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감동을 받으셔서 어떻게 추천을 하시는지, 새로운 유저는 왜? 어떤 메세지를 보시고? 어떤 채널을 통해 유입되시는지?”에 대한 이해 역시 가지고 있었어야 했다. 똑똑한 소비자 이해의 근간이 되는 data, 그 data 를 모으기 위한 intra, 그 data를 정보로 만드는 알고리즘 등이 부족하다 보니,
'어라, 왜 생각 만큼 지표가 자연 성장하지 않았지?
‘어라, 이번 달의 추천 지표가 떨어진 이유가 뭘까? 지지난달은 추천이 굉장히 잘 되었었는데..’
‘어라, 이번 달 체험은 생각보다 많이 들어오는데 이유가 뭐지? 다음달은 과연 이 트렌드가 유지될까?’
라는 생각이 들 때, 그에 부합하는 정확한 고민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마케팅은 사실 링글 서비스를 더 잘 알리고 (인지확대) 설득을 통한 selling 을 하고 (전환율 개선), 일부 포장을 해야 하는 것(클릭율 향상)도 있지만, 본질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성장을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사는 것' 이었다는 판단이 섰다.
빠르게 성장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기존 팀원들을 더 성장시키기 위해, 훌륭한 분을 새로이 모시기 위해, 수강생 분들께 더 많은 content 와 tutor pool을 제공드리기 위함이다. 다만 더더더 빠른 성장을 구현하기 위한 마케팅 집행 시, 링글의 철학과도 걸맞는 아이후킹한 소재 (눈에 확 띠는데 시청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소재), 채널 별 부합하는 전략-운영 체계, 저비용-고효율 마케팅을 하기 위한 정밀 타겟팅 및 타겟 별 우리 원하는 소재를 순서에 맞춰 주기적으로 적당히 노출할 수 있는 과학적 집행이 필요했는데, 이에 대한 준비가 초반에는 확실히 많이 부족했었다. 확실히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실행했다기 보다는,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단 집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아.... 이러면 안되는 것이었구나... 이렇게 했어야 했나?’' 좌절하며 하나하나 다시 배워나가며 실행하던 시기였던 것 같다. (마음 속으로 많이 쫄리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했다)
사실 아직도 마케팅은 '이것이 답이다!! 이렇게 하면 된다’ 라고는 이야기 못하겠다. ‘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을 해 나가야 하는지, 데이터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팀원들의 성장은 어떻게 도모해야 하는지, 실력자는 어떻게 선발해야 하는지’ 등등은 이제는 감이 잡히기 시작하고, 그 감을 실행에 옮기는 방법도 보이는데, 마케팅 만큼은 명확한 감이 서지는 않는다.
다만, ‘무엇을 하면 안되는지’에 대한 깨달음은 확실히 왔다.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부터 어떤 도움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실력자를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2020년에는 새롭게 모실 분과 함께, 기존 마케팅 팀원분들과 협업하여,
'링글은 마케팅 조차 다르다. 기본에 충실하되, 진심이 담겨있는, 그런데 impact 가 훌륭한 마케팅을 구사한다. 마케팅 조차 viewer 에게 의미있는 메세지를 던진다'
라는 이야기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Lessons learned.
A. 채벌 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 블로그 등) 확실한 방향을 정하고, 방향에 맞는 content 를 주기적으로 업로드하자 ⇒ 인스타그램은 정제된 이미지와 짧은 멘트로 소통하고, 유투브는 ‘3분 영어 배우기’ 등을 꾸준히 올리며, 네이버 블로그는 후기 및 교재 위주의 채널로, 페이스북은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페이지로 구성하자
B. 마케팅 소재의 경우, 링글을 상징할 수 있는 이미지, 키워드를 확실히 잡고 시작하자. 그리고, funnel 별 소재를 만들어서, 같은 유저에게 다른 content 들이 주기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자.
C. 기존 resource 를 마케팅 소재로 잘 활용하자. 수강생 분들의 수업만족 review, 링글이 매번 올리는 교재, 새로 투입되는 튜터 등등이 모두 소재가 되어야 한다.
D. Funnel 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을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하자. 너무 많은 지표는 혼선을 초래할 수 있으니, 매일 실시간으로 챙겨야 하는 5개 이내의 지표를 정해서, 해당 지표는 매일 챙기고, 해당 지표의 sub 지표들까지는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자
E. 중요한 지표는 팀원들 눈에 항시 보여야 한다. TV 보드 등 설치해서, 하루에 20번은 볼 수 있는 전광판을 만들자
F. 꾸준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이 많아지면 꾸준함이 깨지는 채널/소재 등이 생기는데, 꾸준함이 깨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자.
Part 3_정부 지원금의 도움
사실, 링글은 정부 지원금과는 정말 거리가 먼 회사였다. 2015년 MBA 1학년에 법인 설립을 했었었는데, 그 때 정부지원금 신청을 많이 했었지만, 당시에는 지원하는 족족 떨어졌었다. 미국에 있어서 그랬나? 너무 초반에 신청해서 그랬나? 어학이라는 카테고리가 지원사항에 해당되지 않아서 그랬나? 여러가지 고민이 생겼지만, 피드백을 받을 길이 없어서 ‘그냥 지원금은 MBA 하는 동안에는 안되나보다’ 하며 포기했었다.
졸업 후, 한국에 와서도 지원금을 신청했었지만, 여전히 5개 지원해서 5개 전패하는 모드였다. 그리고 탈락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는 없었기에 이유는 알 수 없었다. ‘링글은 정부지원금은 그냥 안되나보다’ 생각이 들었고, 더 빠르게 self-sustainable mode 로 넘어가거나, 투자를 확보하는 모드로 넘어가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었다.
그래서, 2019년에는 아예 정부 지원금에 apply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고, 상반기에는 어떤 지원금이 있는지 알아보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우연히 구글에 있는 친구가 본인 페이스북에 공유한 공고를 보고 (창업진흥원과 구글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사업화지원 패키지에 지원해봐라!!), '구글이 관여하면, 링글의 가능성이 보일 수 있으려나…’ 라는 근거없는 생각확 함께 ‘당연히 떨어지겠지’ 라는 마음을 한 켠에 품고 창구 프로그램에 지원했었다.
해당 지원금은 선정 방식이 정말 유별났다(?). 지원서는 분량이 길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1차 선발된 회사들은 온게임넷 턴업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100명의 시민들에게 앱 시현 기회를 제공한 후 평가를 받아야 했고, 7명 이상의 심사위원 앞에서 5분 발표를 하며 평가를 받아야 했는데, 이러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VC-구글러 등이 포함된 심사위원 앞에서 Pitch 로 평가받는 과정이 더 좋았다. 문서로 평가받는 것 대비,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전달할 수 있기에. 그리고 부족하고 더 보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피드백은 Q&A 과정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었기에.
그렇게, 운 좋게 선발되어 약 2.5억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게 되고, 해당 지원금으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집행하며, 저비용-고효율 마케팅을 위한 확실한 learning 을 쌓을 수 있었다.
재밌는 사실은, 그 이후 본투글로벌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진출 지원금, 그리고 방송통신공사에서 제공하는 TV 광고 제작-집행 지원금 연달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2019년 하반기가 되어서야 숫자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적으로, 팀 적으로 정부 지원금을 받아서 impact 를 낼 준비가 되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링글 미국 법인을 빠르게 설립할 수 있었고, 2020년 광고를 위한 전략-실행 체계도 풍족한 resource 를 확보한 상태에서 본질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지원금을 회사 경영 체계 개선으로 즉시 연동시킬 수 있었다.
이후, 창업진흥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기적으로 보내주시는 이메일은 상시 체크하며, 링글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내년에도, 기술개발 관점의 지원금을 확보하여, 연구기간과의 산학연계, IP 확보, 개발자 채용을 통한 기술적으로 우수한 서비스 개발 등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Lessons learned.
A. 사업화지원 패키지 (창업 3~8년 차), 예비창업자패키지 (창업 3년차 미만)에 대한 공고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미리 준비해 놓자.
B. 정부 주요 기관에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1) 우리가 지원 요건에 충족하는지, 2) 부족하다면, 무엇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 3) 그 다음 번 지원 시기는 언제인지 등 확인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하자.
C. 지원을 받기 전부터 ‘지원금을 받았을 시의 이의 활용 Plan” 을 상세히 세워놓자. Plan 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들어오는 지원금은, 팀을 순간 멍청하게 만들수도 있다.
Part 4_High-Tech 활용 및 Small win 통한 사용성 증대 (각 기능 별 이미지)
2019년 링글 팀의 서비스 개선은 교재, 튜터, 복습 모듈, 메모 모듈 등 전방위적으로 있었다.
교재의 경우, ‘교재의 구색이 부족하다’ ‘새로운 교재가 더 자주 나왔으면 좋겠다’는 수강생 분들의 피드백이 존재했다. 그 중 재밌었던 피드백은
“튜터들에게 교재를 쓰게 시켜보세요! 튜터들이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과 효과적으로 수업할 수 있는 교재에 대한 아이디어가 분명 다들 있어보여요. 링글 튜터들은 똑똑한데, 그 똑똑함을 Tutoring 뿐 아니라, Content 개발에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였다. 이후, 빠르게 준비해서 튜터들이 제작하는 교재가 발간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1) 링글 팀이 제작하는 교재와 튜터들이 발간하는 교재 간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2) 튜터 교재의 Quality 를 높이며, 더 양산하기 위한 시스템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지, 3) 링글 교재를 Self-Study-Module 로 연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튜터의 경우, ‘튜터에 대한 profile 및 자기소개 영상 만으로는, 이 튜터가 어떻게 teaching 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수강생 분들의 피드백이 많이 있었다. 즉, 나에게 맞는 튜터를 찾아낼 수 있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이왕이면 추천까지 정확하게 제공해주면 좋겠다는 수강생 분들의 목소리가 존재했었다.
이에, 빠른 실행을 통해, 매 수업 별로 튜터에 대한 고객 분들이 남기는 review 를 튜터 검색 페이지에 100% 노출하기 시작했다. 다만, Review 노출은 수강생 분들의 ‘나에게 맞는 튜터 찾기’ 관련 니드의 20~30% 정도만 충족시켜 드릴 수 있는 기능이었다. 지금은, 1) 수강생 분이 선호하는 튜터는 누구인지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체계 (데이터 및 머신러닝 활용), 2) 더 많은 튜터 Pool 확보를 위한 리크루팅 프로세스 개선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복습 관련해서는, ‘링글은 수업 후 제공해주는 자료가 부족하다’ ‘복습하고 싶은데 어떻게 복습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수업 녹취록을 듣고만 있자니, 좀 지루하기도 하고, 일단 내 목소리 듣는게 힘들다’ 등등의 피드백이 많이 있었다.
이에, 수업 후 제공되는 mp3 파일에 대한 녹취파일 (full Script)까지 제공하고, Script 에 대한 1차 분석을 통해 자주 반복하는 단어, 자주 반복하는 구문, 말하기 속도 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성파님을 비롯한 링글 개발팀이, 수강생의 피드백을 모두 직접 보고 있고, 동시에 Big Tech 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API 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의 복습 페이지는 ‘시작에 불과하다’ 고 생각한다. 더 정확한 패턴 분석, 더 정교한 학습 제안, 더 상세한 설명 등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모든 것은 Tech 를 통해 이뤄저야 한다고 팀이 믿고 있다. 세상에는 좋은 기술이 너무 많이 양산되고 있고, 너무 좋은 자료가 사방에 깔려있기 때문에, API 를 잘 활용하고, 데이터를 잘 크롤링 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팀이 믿고 있다.
그리고, 좋은 기술/기능을 제공하는 것과, 유저가 이를 사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유저 분들께서 복습량을 하루에 10분 씩 서서히 늘려나가게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1) 메세징, 2) 인센티브, 3) 불안감 조성 (?), 4) 오프라인 연계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 이 고민에 대해서는 빠르게 A/B testing 하면서, 최적답을 찾아나려 한다.
메모는, 링글 앱 사용성을 증가하기 위한 팀 내 피드백에서 시작되었다.
‘링글 앱은 1:1 수업을 수강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쓰기 애매해요’
‘헬스장에 가면, 물론 1:1 PT 도 존재하지만,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어 PT 없이도 스스로 단련할 수 있는 것처럼, 링글도 1:1 수업을 하지 않아도 영어 공부할 수 있는 모듈이 필요해요!!’
‘하루에 10분 씩 링글 유저 분들이 앱에 들어오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짧은 content 여야 하는데,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어야 해요. 그런데 이걸 꼭 팀이 만들어야 할까요? 수강생 분들의 공부가, 다른 사람의 공부로 연계될 수 있는 체계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에, 내가 배운 표현을 내 메모에 간단히 기록해 놓고, 이를 다른 사람과도 공유할 수 있는, 페이스북 피드 같은 기능이 시작되었다.
요즘은 1시간에 5명 이상이 메모를 남겨주고 계신데, 메모에 대한 참여도가 높은 만큼 개선에 대한 수강생 분들의 목소리 역시 많아졌다.
‘나에게 필요한 메모만 먼저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메모의 Quality 가 더 좋아지면 좋겠는데, 어떻게 좀 해주세요!!’
‘튜터가 내가 쓴 메모에 대한 comment 도 남겨줄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내 메모를 몇 명이 보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쓸 것 같은데… ‘
‘좋은 메모 쓰면 리워드 주세요!!’
결국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링글 메모가, ‘링글은 1:1 수업이지만, 다른 사람의 1:1 수업의 학습을 배울 수 있게 하는 공공배움의 시작’ 의 신호탄이 되었으면 좋겠다.
2019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서비스/제품 Quality 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기본적 부분에서 수강생 분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선호하는 튜터와 원하는 시간에 수업하기
좋은 Content / Tutor 추천받기
수강신청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취소율 줄이기
불가피하게 수업 취소 시, 수업을 빠르게 make-up 할 수 있기
내가 배우고 싶은 부분을 수업에서 배울 수 있도록, 수업 세팅이 잘 되어있기
교재의 구색/깊이를 다양화하기
불편함은 줄이고, Wow 포인트는 늘려나가는 2020년이 되고 싶다.
아무쪼록, 이제는 어떻게 신기능을 런칭해야 하는지, 기존 서비스를 어떻게 개선시켜야 하는지 등에 대한 감이 잡힌다. 다만, 이의 seamless 실행을 위한, 경쟁력있는 개발자/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프로젝트 매니지 체계를 확실히 갖춰나가, ‘하고 싶다’ 보다는 ‘더 잘하고 있다’가 되었으면 한다.
Lessons learned.
A. 수강생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것에 대한 보완 (Hygiene-factor)과 수강생 분들의 wow 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에 대한 실행 (Motivator)의 균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신기능 개발팀과 기존 서비스 operation 팀의 분리가 필요하다
B. 신기능을 런칭하면, 이에 대한 6개월의 타이트한 모니터링-관리-개선이 필요하다. 런칭이 끝이 아닌, 런칭이 또 다른 시작이다. 런칭 후 6개월 이후까지를 ‘실제 런칭 기간’으로 보는게 맞다.
C. 만약 신기능 출시 및 보완, 기존 서비스 개선을 위한 resource 가 부족하여 동시에 진행할 수 없다면,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기 보다는, 둘 다 모두 추진하되 각 영역에서의 scope 을 선택-집중을 통해 좁혀나가는 것이 좋다. 즉 신기능을 2개 출시하고, 기존 서비스 운영 체계를 4가지 부분에서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는데 인력이 부족하다면, 신기능은 1개만 제대로, 기존 서비스 운영체계도 4가지 중 2개만 확실히 잡자 등의 approach 가 필요하다
D. 수강생의 피드백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 수강생의 input 에,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데이트의 단서가 무조건적으로 있다.
Part 5_경쟁력 있는 팀으로의 진화
링글 팀은 2019년 중반까지만 해도 약 1.5년 간 10명 팀으로 운영 되었었다. 즉, 신규 팀원 리크루팅이 한 동안 없었었다. 물론, 링글팀이 소수정예를 지향하며 리크루팅을 제한적으로 & 까다롭게 진행한 이유도 있지만, 더 솔직히 평가해 보자면 당시 링글팀이 우수 인재들이 지원하기에는 덜 매력적인 회사였기 때문이기도 했다.
다만, 링글이 시드 투자를 마치고 미국 법인을 설립한 직후, 좋은 분들이 링글팀 입사를 고민하기 시작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지금으로는 턱업이 부족하다. 더 큰 성장을 통해, 큰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미국 법인이 본격 성장을 시작해야, 링글팀에 훌륭한 분들이 더 많이 본격적으로 지원하실 것 같다)
올해 30번 이상의 인터뷰를 본 것 같은데,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어떤 사람을 찾고 있는지'가 더 명확하게 보였던 것 같다.링글 팀이 찾는 분들은 지금 어디에 계신지, 그 분들을 모시려면 우리가 어느정도 회사여야 하는지에 대한 자각이 생겼다.
지금보다 더 성장해야 함을 느꼈고, 또 그 성장을 함께 만들기 위한 인재들이 누구인지도 보였다.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모시기 위해서는 회사가 의미있는 성장을 달성해 놓아야 하는데, 그러한 성장을 만들어 내려면 훌륭한 기획과 운도 필요하지만, 그에 걸맞는 사람과 팀이 있어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인재를 뽑으려면 성장을 해야 하는데, 성장을 만들어 내려면 인재가 필요하다는, 순환로직 고리같은 현상)
2019년, 링글 팀에 비전을 모신 &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신 몇 분께서 링글 팀에 합류해 주셨는데, 그 분들의 합류 직후, 아웃풋의 quality 가 달라지고, 서비스 품질이 보다 균등해지고, 팀 분위기가 더 에너지가 넘쳐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팀원들이 인정할 만한 더 좋은 사람을 찾기 위해, 1) 회사를 우선 성장시키고, 2) 많은 좋은 사람을 자주 만나며, 링글의 고민을 공유하며 다녀야겠다 는 생각을 했다
모든 종류의 미팅은, 나는 요즘은 리크루팅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투자자를 만날 때에도 리크루텅일 무의식 속에 염두하고 다닌다.
좋은 사람, 열정 넘치는 사람, 솔직하고 진실된 사람, 성장에 대한 아름다운 내적 동기가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을 인정할 수 있는 성숙한 사람.... 사람에 대한 욕심은 하루하루 하나 씩 계속 추가되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어떻게든 찾아내고, 그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회사 및 창업자가 되기 위해, 매일매일 일신우일신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갈고 닦고 스스로 변화하고 안좋은 성격은 죄다 고치고.. ㅠ.ㅠ 하면서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Lessons learned.
A. 향후 1~2년 인력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인력계획의 핵심은, 조직 별 인력 수를 정의하는 것 뿐 아니라, 각 인력에 대한 상세 profile 을 기입하는데 있다. 해당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1) Valuation 및 투자규모, 2) 기존 팀/인력의 매력도, 3) 해외시장 개척 여부 등등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채용이 가능한 형태로 회사를 만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
B. 당장 3개월 내 인력 선발의 경우, 1) 기존 인력의 추천, 2) 수강생의 추천, 3) Full-time 인력 활용 등등 다양한 채널에서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지원한 인력의 역량 및 성향을 검증할 수 있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뷰만 많이 본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된 인력을 선발할 수 있는 체계 (기존 팀의 추천, 기존 고객의 추천) 또는 검증과정이 수반된 채용체계 (인턴 후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
C. 계획대로 인력 선발이 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plan B 가 있어야 한다. 1) 외주를 활용하는 것, 2) 기존 팀원들의 R&R 를 변경/확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 대안인데, 특히 2)를 통해 기존 팀원의 새로운 가능성이 발견될 수도 있다. (예: 링글은 UX/UI 디자인 분이 병가로 부재한 상황에서, QA 하시던 분이 잠시 디자인을 잡으신 경우가 있었는데, 이 분이 디자인에 감각을 가지고 계심을, 특히 QA 가 디자인을 했을 때 오류가 없는 디자인이 나올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Part 6_ 도움을 구하고, 도움을 감사히 반영하며, 나아가자
사업은 혼자 하는게 아니라 팀이 함께 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반기 들어, 링글팀에 연락 주시고, 협업을 제안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고무적인 사실은, 단순 단체 콜드콜 이메일이 아닌, 링글의 고객이셨던 분이 '이게 참 아쉬웠는데, 제가 이 부분은 도와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 말씀하시며 제안주셨다는 사실이다.
예: 첫 결제자 대상 가이드북이 PDF 형태 보다는 모션 그래픽을 활용한 스토리 보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이런 모션 그래픽을 만든 경험이 있는데, 한 번 협업 진행해 볼 수 있을까요?
예: 선배, 제가 링글 써봤는데, 튜터 관리 특히 취소율 관리가 너무 중요한 것 같아요. 마침 제가 시간이 있는데, 튜터 관리체계 개선 관련하여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
링글의 유저 분들은 링글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아신다. 왜냐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용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미시는 것은, 이 팀에 대한 애정이 있으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 팀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시기 때문에, 굳이 시간 내서 찾아오시고, 불편함을 이야기 해주시고, 개선포인트 및 협업 방향을 말씀해 주시는게 아닐까.
그리고, 내 지인분들의 경우, 나의 단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인데, 더 좋은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이 회사가 품은 비전, 이 회사가 운영되어 오는 방식, 그리고 능력부족으로 삽질하는 창업자를 보며, '내가 돕고 싶다'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주신 게 아닌가 싶어서, 더 착하고 진실되고 열심히 노력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헀다.
혼자서 성장할 수 없고, 필요한 resource 를 모두 내재화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고 이를 꼭 imapct 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먼저 도움을 구할 수 있는 모드로 변한 것 같다. 도와주세요 라고 먼저 제안할 수 있음이, 사업가의 하나의 자세라 생각한다. (마치 링글 수업에서, 수강생이 적극적일 수록 튜터에게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미국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처럼)
Lessons learned.
A. 유저분들이 링글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분들이다. 뉴스레터 등 내부 소통을 통해, 링글 팀의 고민이 무엇인지, 향후 어떻게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것인지 등등을 알리고, 유저 분들과 주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B. 주변에 좋은 분들과는 자주 만나자. 한 예로 '좋은 사람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다'는 믿음으로, 팀원 분들의 지인들도 종종 초대하며, 링글을 중심으로 관계를 넓혀나가자.
마무리_구체화 된 꿈, 독해진 마음
2019년 마지막이 되니, 어떻게 성장해 나가야 하는지, 월별 무엇을 해야 하는지, 기대했던 impact 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촘촘하게 설계해야 하는지 등등이 보인다.
그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필요하고, 누구와의 협업이 필요한지도 보인다.
다만, 이를 실행해 나갈 수 있는냐가 관건인데, 어떻게든 실행해내고야 말리라는 독기가 생김을 느낀다.
내 마음 속 독기는... 사실 언제부터 흐릿해 진 것 같은데 (수능볼 때, 동아리에서 성장할 때, 인턴 준비할 때 등) 오랫만에 독기가 스물스물 올라옴을 느낀다. 다만 30대 후반의 독기는 20대와는 조금은 다른 유형의 독기인거 같다.
더 잘하고 싶다.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고, 더 많은 유저가 링글 서비스를 더 잘 많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저 정말 성장했어요!!' 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 성장이 유저분들 뿐 아니라 우리 팀원분들도, 우리와 협업하는 agency 들도 다 성장했음을 이야기하는 그런 회사가 되고 싶다.
성장. 의미있는 빠른 성장. 아직도 성장이 고프다.
2020년에는 더 집중하고,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