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에너지를 담아낼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싶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 같다.
여러가지 무료 툴 들을 조합해서, '무료' or '초저가'로 꽤 괜찮은 서비스를 시작한 (또는 준비 중인) 팀들이 많이 보인다.
(특히, 구독서비스, F&B, 온라인 교육/멘터링, 오프라인 교육/모임 등등에 몰리는 듯 하다)
과거에는 창업이, 집안의 동의를 받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잘 다니고 있던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망하면 클난다'는 결심을 바탕으로 굉장히 무겁게 시작했다면,
요즘은, 퇴근 후 1~2시간 투자해서, 여러 Tool 써서 친구들에게 함 보내보고, 괜찮으면 친구들의 지인들에게도 함 보내보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계정도 열어서 이것 저것 슬쩍 슬쩍 올려보면서, '어 이거 괜찮은데...?' 싸인이 오면 엔젤 투자를 태핑해보면서 근거를 가지고 full-time 창업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시대가 열리는듯 하다. (이런 자연스러운 창업이, 과거 실리콘밸리의 창업의 주류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제대로 시작를 하게 되었는데 traffic 이 계속 몰리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Tech 모드로 넘어가게 되고 (Tech 스타트업은 기술-기술한 것도 있지만, 정말 처음에는 Tech 와는 무관해 보여도 traffic 이 모이면 결국 앱을 만들게 되고 더 몰리면 data 를 실시간 관리하며 업데이트 하게 되고, 그렇게 결국 tech start-up 이 되는것 같다) 개발팀-UX/UI-PM을 갖춘 조직으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는.. 그러면서 마치 자연의 순리처럼 스타트업 생태계도 자연증식하며 eco-system 이 형성되어지는 시대.
아마도 이런 창업이 늘어나면, 기존의 큰 직장에서는 '투잡금지령' 등이 강화되면서 계약서 내 상세 조항이 늘어날 것이고 (하지만, 결국 트렌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고...)
스타벅스 및 저렴한 co-working space 에는 노트북과 함께 일하는 개개인들이 더더더 늘어날 것이고,
"저 혼자 앱 만들고 운영해 본 적 있어요"의 풀스텍엔지니어와 UX/UI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도 더더 늘어날 것이고,
괜찮은 초기 팀이 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진화하면서 구주 매각-매도가 활발해지면, 엔젤투자자 역시 증가할 것이고,
투자자-창업가가 스타벅스에 앉아 뜨거운 커피를 시킨 후, 그 커피가 식기 전 (약 30분 남짓?)에, 인사 --> 서비스 설명 --> 투자결정까지 진행되는 광경 역시 증가하지 않을까.
특히, 교육 시장에는 앞으로 더 많은 창업가들이 더 젊은 패기로 계속 진입을 할텐데, 링글이 이들의 에너지와 경쟁하는 것이 아닌, 이들의 에너지를 링글 서비스의 하나의 요소화 하여 함께 성장할 수 있으려면, 일단 링글이 1) 어느 정도 이상의 Scale 을 만들어야 하고, 2) 고도의 Data / 기술화 해야하며, 3) 교재-튜터-수업의 component 각각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각 각 질서를 잡고 고도화해야 하며, 4) 우리의 기술/시스템이 API 화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링글 안에서, 많은 player 들이 각 각의 component 를 강화시켜주는 역할로 들어오면서 함께 성장하는 eco-system을 만들어야 하는데, 6개월 내 링글의 지표-시스템-프로세스-팀이 얼만큼 성장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스타트업과 경쟁을 하느냐, 아니면 함께 시장을 만들어 나가며 성장하느냐의 여부가 결정될 듯 하다.
아무쪼록,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시대에, 과거 구글-페이스북-아마존 등이 빠르게 scale 을 선점하여 급성장하는 start-up 들의 플랫폼이 되어주면서 함께 성장을 만들어 나간 것처럼, 교육이라는 sector 에서 링글도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player 가 될 수 있도록, 지표도-시스템도-팀도 성장했으면 좋겠다.
요즘 한국에서도 여러 서비스가 나오는 소식을 미국에서 받아보면서 급 든 생각과 각오를 쓴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