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사람, 사람 보다는 역사

by 이승훈 Hoon Lee

말보다는 사람, 사람 보다는 역사


채용 인터뷰를 볼 때, 2가지에 초점을 맞춘다.


1. 사람을 보자

2. 역사(기록)를 보자


지원자 분께서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실 때,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40~5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본인에 대해 말씀해 주고 있는 그 사람을 보려고 노력한다.


답변 하나 하나는 좋지만, 한 사람이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Offer 를 드리지는 못한다.


답변도 좋지만, 그 답변 안에서 일관된 한 사람의 모습이 보일 때, 그리고 그 모습에서 꽤 오랜 시간 더 좋은 impact 를 점점 더 많이 만들어 주실 수 있는 인재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았을 때, 기쁜 마음으로 Offer 를 드리게 되는 듯하다.


그 관점에서, 하나 더 보려고 하는 것은, 지원자분의 과거 패턴이다.


A. 한 조직에 오래 머무르는 분이었는지? (여러가지 경험을 한 것보다, 하나의 경험을 오래 한 것이 회사 생활을 더 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믿는다) 무엇이 오래 머물게 했는지?


B. 끝까지 한 분이었는지? (동아리를 했으면 회장까지 하셨는지? 아르바이트를 했으면 처음은 어떤 일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어떤 책임까지 짊어 지셨는지?) 어떤 마음이 책임을 키우게 했는지?


Resume 블렛 포인트는 AI 가 멋지게 써줄 수 있지만, 없던 사실을 만들어 줄 수는 없다. 그 관점에서도, 조직 내 소속(재직) 기간, 그리고 감당한 책임의 크기를 보려고 하고, 특히 왜? 왜 굳이? 라는 질문을 통해 행동/태도의 원천을 들어보려고 노력한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사람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리고 스타트업에게 시간은 금이고, 시간이 곧 비용이다. 비용을 자산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사람이고, 더 빠르게 더 큰 자산을 만들어 내는 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유일한 성공 방정식이다. 그런 관점에서 오래 머물고 함께 만들 수 있는 사람을 모시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과정인데, 이를 위해서는 말 보다는 사람, 미래 의지 보다는 과거 사실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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