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있는 팀장님들의 특징

by 이승훈 Hoon Lee


BCG 시절 밑에서도 함께 일하고 싶어하고 위에서도 좋아하던 팀장님들의 가뭄에 콩나듯 있었다. Ringle 창업 후에도, '역량 있는 팀장(일도 잘 시키고, 팀 역량.동기부여도 잘 올려주시는)'에 대한 고민은 매일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만났던 '몇 안되는' 역량 있는 팀장님들의 공통점은 아래와 같다.


1. 무엇보다 Why (일의 context 설명,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달을 팀에게 잘 해주신다. 팀은 Why 에 대한 공감 또는 나름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게 된다.


2. 언제까지 (Due), 무엇을 (결과물), 어떤 수준으로 (Expectation)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3. 중간 Check-up 을 잘하신다. 잘한다의 의미는, 팀이 필요한 타이밍에 스스로 알아서 찾아올 수 있게 팀을 트레이닝 시켜주신다. 결과적으로 관리 cost 가 줄어들고, 팀의 자발성이 증가한다.


4. 리더십과 주기적 소통을 부지런히 하며 alignment 를 놓치지 않는다. 리더십과 정식 미팅을 잡아놓고 소통하는 것을 넘어, 리더십과 함께 있는 기회만 생기면 (예: 함께 짧게 이동하는 시간에, 같이 엘레베이터 탔을 때, 함께 식사/커피 짧게 마시며 등) 그 짭은 틈을 이용하여 alignment 을 맞춰놓는다. '틈 소통'이 의외로 alignment 구축에 매우 효과적/효율적이다.


5. 팀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즉, 계속 물어보면서 확인하지 않는다. (팀장이 정서불안이거나, 팀장이 안절부절 못할때가 힘들다)


6. 언제나 1분 컷으로 요점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그리고 이를 30분 버전으로도 소화 가능하다. (숏폼도, 롱폼도 언제든 가능하다) --> 일례로... 엘레베이터에서 만난 사장님과 1분 소통 후, 지금 30분 시간되나? 했을 때 바로 가능하다.


7. 팀의 80점짜리 output 을 짧은 시간 내 95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 (예; 내 1장 서머리가 팀장님 손을 타면 최고의 1장 서머리가 된다). 이 convert 과정을 팀과 함께 하며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보여주며) 팀이 그렇게 따라하게 만드는 은사가 있다.


8. 실수를 기가막히게 발견해낸다. 일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으면 '튀기는 숫자/정보'가 본능적으로 보이는데, 그 본능이 있다.


9. 자기관리를 잘한다. 그리고 엄청 바쁜 사람인데, 꽤 많은 것이 잘 정돈되어 있다.


10. 골프보다 더 좋아하는 취미가 존재하는 분들이 많았다.


11. 말하기 보다 질문하기를 더 잘하고, 말하기 보다 듣기를 더 잘한다. 회식 시, 회사 이야기는 20% 정도 impact 있게 하고, 나머지 80%는.. 결과적으로 내일을 사는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인데 업무 내용은 아닌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지는 시간을 잘 만들어 낸다.


나열해놓고 보니, 위의 내용을 알면서도 나는 그 동안 뭐했나 싶다 -_-;;; 그 만큼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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