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Education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unghwan Connor Jeon Nov 25. 2022

서울, 중국, 그리고 미국- 4

중국에서의 생활은 매일이 새롭고 즐거웠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새로운 문화와 언어를 배우고 이전에 맛보지 못한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자 배움의 기회였다. 한국돈으로 300원을 정도를 주고 택시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거나 어렸을 때 보았던 버스 안내양이 있는 버스를 타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었다. 길거리에서 150원을 주면 사 먹을 수 있었던 팔뚝만 한 구운 옥수수나 나무젓가락에 꽂아 파는 큼지막한 파인애플 조각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간식거리였다.


중국에서 새롭게 알게 된 음식 중 최고는 후어구어라고 불리는 중국식 샤부샤부였다. 미국에서는 이를 핫팟(hot pot)이라고 부르는데 쓰촨 성에서 유래됐다 거고 한다. 특별히 나는 매운 국물을 좋아했는데, 내가 특별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거니와 종종 다니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었던 혀가 얼얼하리만큼 맵고 특별한 향이 나던 그 국물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었던 별미였다. 중국을 떠난 뒤 한국이나 미국, 심지어 중국을 다시 방문하려 들렀던 베이징의 후어구어 전문점에서도 같은 맛을 볼 수는 없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서울, 중국, 그리고 미국-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