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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unghwan Connor Jeon Mar 31. 2020

코로나 19 - 미국에서 원격수업하기

COVID-19 - 미국에서 원격수업하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집에서 수업을 하게된 것이 3주째 접어들었다. 8월에 개학을 하는 미국에서는 이번 3월에 갑자기 휴교를 하게 된 것이 개학조차 하지 못한 한국에 비하면 그나마 좀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매일 출퇴근 때문에 도로에서 2시간 반 이상을 소비하는 나로서는 사실 집에서 근무하는 이 환경이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원격 수업에 필요한 여러 기술들도 오래 전부터 관련한 내용들을 두루 섭렵하고 적용을 해왔던 터라 크게 어렵지 않게 자료를 모아서 부담없이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편이다. 


문제는 미국이라는 곳의 사회, 경제적 여건 때문에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특별히 학생들이 사는 지역에 따른 빈부격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된다. 원격수업을 하려고 하면 인터넷과 인터넷을 쓸수 있는 장치, 이 두 가지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소득에 따라 인터넷이 집에 없는 학생이 많은 곳이 있기도 하고 컴퓨터나 테블릿이 집에 없어서 교사와 원활한 소통이 불가능한 사람들도 꽤 많다. 


이번 휴교를 실시하면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아이패드와 크롬북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400명 정도의 학생들 중에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기기를 학교로 부터 빌려갔지만 집에 인터넷이 없는 학생들은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이다. 통신사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겠다고 하였으나 실제로 가정에 무료로 인터넷이 공급되기 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를 일이다. 그나마 기기를 빌릴 수 있는 학생들은 다행인 것이 그나마도 맞벌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서 기기를 빌리지 못한 학생들도 있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이런 기기들을 빌려갈 수 있도록 또 한번의 배부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온라인 재택수업을 하면서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도구들은 아래와 같다.


Classdojo - 학생들과의 소통

학생들과 소통하는 도구로는 Classdojo를 사용하고 있다. 예전부터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학생들도 친숙한 프로그램이어서 이러한 비상상황에 매우 요긴하게 쓰고 있다. 특별히 부모들에게 교사의 전화번호를 노출시키지 않고 상호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Zoom - 비디오 컨퍼런스

아무래도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저 과제만 제출해 준다고 학생들 스스로 척척 하는게 아니다. 부모나 교사가 지속적으로 확인을 하고 도움을 주어야 성공적인 성과를 기대 할 수 있다. 특별히 화상으로나마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적 도움을 물론, 정서적 유대감도 강화시켜주는 느낌이다.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얼굴을 보며 학업에 대한 것과 생활에 대한 사항을 알아보고 학생이 평소와 다른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매우 필요한 기능이다.


교수-학습 플랫폼 - Skieslearn, Google Classroom, Edmodo

주로 학교 과제를 부여하고 확인하고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이다. 학생들의 연령대와 교사가 목표로 하는 학습의 내용과 종류,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이런 온라인 도구중에 제대로 하나만 사용할 줄 알아도 테크놀러지를 이용한 수업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다양한 교육컨텐츠

PBS Media: https://ca.pbslearningmedia.org/

National Geograpic for Kids

https://kids.nationalgeographic.com/

Art Project Kids

https://artprojectsforkids.org/

Go Noodle

https://www.gonoodle.com/


LA 통합교육구, LAUSD에서는 일단 5월 첫째주에 등교를 재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때 다시 학교를 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을 힘겨워 하는 많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빨리 이 상황이 개선 되기를 바래본다. 내일은 학생들과 비디오 컨퍼런스를 하는 날이다. 밝은 얼굴 많이 볼 수 있는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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