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래서 오염수가 생기는 이유가 뭔데

by 이승훈
0002240372_002_20190918071712924.jpg 사진 출처 : 그린피스

10월 16일 오늘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정부가 오염수 방사성 농도를 낮춰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시 식었던 오염수 방류 문제가 오전 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면서 당분간 다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하루 170톤씩 오염수가 생겨 2년 뒤면 저장탱크가 꽉 차는 건 알겠고, 오염수 방류를 하려는 저 뻔뻔한 일본의 태도도 괘씸한데, 아니 도대체 중단 가동된 원전에서 왜 이렇게 오염수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문과를 나온 내 머리로는 대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구글링, 네이버, 유튜브를 뒤져봐도 모두 '방류를 할 것이다.', '방류하면 큰 문제다.' 같은 내용만 있고, 대체 이 오염수가 생기는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나와있지 않았다.(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가..)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발견한 보물 같은 기사 하나!


기사 내용을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70t의 오염수 중 냉각수는 없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안에 남아있는 핵연료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계속 주입해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냉각수는 이미 재활용하여 사용 중이며, 170t의 오염수 중 100t은 원전으로 직접 유입되는 지하수, 나머지 70t은 원전 건물 주변의 지하수나 원전 해체작업 중에 생긴 액체 폐기물 등이다.


'원전으로 유입되는 지하수를 막으면 오염수가 생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실제 일본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술로 지하수 유입을 막으려 했다. 원전 주변에 두께 1~2m, 길이 1.5km의 동토차수벽을 설치하거나, 염화칼슘이 든 파이프로 원전 주변 땅을 얼려 지하수가 잘 통과하지 못하게 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수는 계속 유입되어 우리가 알고 있듯 매일 170t의 오염수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오염수 방류가 일본 앞바다만 오염시키는 거라면 일본 스스로 결정할 일이겠지만, 방류하면 1년 이내에 다른 나라 바다와 환경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걸 뻔히 알면서 저렇게 행동하는 건 참 안타깝다. 도움까진 필요 없으니 제발 민폐만 주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저 같은 궁금증이 있으실 분들을 위해 작성한 글이며, 더욱 상세한 정보는 아래 기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https://dongascience.com/news.php?idx=3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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