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아들
아들이
이래서 생각과 취미가 같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한다.
뭘 먹으러 갈 건지 이야기를 하는데
딸아이는 칼국수가 좋다고 하고
나는 너희들이 먹고 싶은 것을 먹자고 했다.
아들이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으니
딸이 눈치를 보다가 면은 좀 그런가 한다.
난 나대로 아들과 딸의 눈치를 살피며
칼국수는 아들이 싫어할 텐데 하면서
그렇다고 딸에게 대 놓고 다른 것을 먹자고 하기도...
이러면서 시간이 흐르고
딸이 지쳤는지 아무거나 하면서 자리를 떴다.
나가서 먹자고 말을 꺼낸 나를 아들이 보면서
엄마는 자기 의견이 없냐고 한다.
누나도 나도 슬쩍 말을 꺼내고 결정은 자기에게 맡긴다며
결국 결정에 대한 책임을 자기가 지게 만든다고 한다.
왜 그렇게 생각을 할까...
딸도 나도 결국엔 배려였는데 그게 부담이 된다니...
그러면서
이래서 생각과 취미가 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그래야 아이들도 그 부모와 같은 생각과 취미가 되어 결정이 쉽다며
아들의 아버지와 나는 뭐 하나 맞는 구석이 없는데
아들은 그것을 이야기하면서
그래서 그 피를 받은 자식들과 나는 의견의 일치가 어렵다고 한다.
왠지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한데
이 시점에서 이런 말까지 나와야 하는지...
중매로 세 번 보고 엄마가 등 떠밀어 약혼하고 결혼했는데
그때의 결정이 나가서 먹는 문제까지 힘들게 만들 줄은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