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지나간 글
seungmom 2013.02.28 13:52
이 나이에 열심히 영어 단어 공부를 하고 있다.
일단 공부라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내 등 뒤를 들랑거리며 아이는 과자를 먹는다.
조금 전에 배가 부르다고 했다.
그래도 단것이 당기나 보다.
그걸 이해하는 엄마를 가진 아이가 복이 많다.
난 들랑거리는 아이를 이해하니까.
배는 부르지만 먹고 싶다.
그러나 먹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해서 부엌에 놔두고 딱 한 개씩 입에 넣는 것이다.
이번으로 끝이라며.
그러곤 다시 나온다.
그리고 또다시..
가지고 들어가서 편안히 먹으라고 하고 싶은데
그게 도리어 불편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이 이해 많은 엄마는 생각한다.
이렇게라도 들랑거리면 조금은 운동이 될 거라고..
그리고 난 붕붕 떠다니는 단어들을 놔 버리려고 하지만
아이의 감시에 하는 수 없이 씨름을 한다.
서로 돕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