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주사
1월 3일 연휴로 놀고 있던 아이가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하고 물어 왔다.
크리스마스 이전부터 놀던 아이에게 갑자기 무슨 연락이 온건가 해서 물으니
연구실 사람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설문지가 왔다고 한다.
그리고 벌써 연구실 사람 중에 1차를 맞은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내 생각이 복잡해졌다.
맞아도 마스크는 쓰고 있어야 하는 거고 지금까지도 잘 버티고 무사했는데
어떤 의미를 주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백신을 맞아 부작용이 있다면 어쩌나 하고
백신을 일시에 다들 같이 맞아야 효과가 크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한 명씩 개인이 맞는 날짜를 정해서 맞는다는 것에서 입이 다물어졌다.
1월 6일 새해 첫 출근을 하고 온 아이가 다들 1차는 맞은 것 같다고 하며
살짝 열이 나나 했던 사람도 있었지만 다들 바로 괜찮았다고 하면서
딸아이가 마음을 정했는지 맞아야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일찍 맞냐고 하니 연구가 의료 쪽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의과 대학 소속 연구실이어서 의료진들로 분류가 되어서 그런 건지
UCLA 대학이 주립 대학이어서 빨리 맞을 수 있는 것인지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는 이 소식에 마음이 차분하지가 않아서
딸아이에게 엄청나게 많은 질문을 했다.
미국이 달라진 건지 캘리포니아 주가 달라진 건지
작년 말부터 UCLA 대학 연구실 사람들에게 매주 코로나 검사를 시켰는데
미국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는 것이 엄청 번거롭다고 하더니
딸아이는 코가 아파서 힘들다고 할 만큼 자주 시킨다고 불평을 했다.
그런데 그게 1월 11일부터는 일주일에 코로나 검사를 2번 하라고 했다며
자기 손으로 면봉을 코에 밀어 넣어야 하는 검사가 믿을 수는 있는지 하기에
모두들 음성이라고 하는 것을 다 믿어서는 안 될 것 같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일주일 후에 맞는다고 해서 그동안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두라고 하며
인삼액도 매일 마시고 잠도 충분하게 자도록 하라고 매일같이 이야기했다.
아이가 맞는 백신이 화이자 백신이라고 하니 뉴스로 전해 들은 게 너무 많아
혹시나 열이 나던지 하면 하루 정도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두라고
걱정을 늘어놓으니 연구실 사람 중에는 벌써 2차를 맞은 사람도 있다면서
처음 딸아이가 나에게 백신을 맞아야 하냐며 물었던 적이 있었나 싶게
확고하게 그냥 독감 예방 주사와 비슷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1월 14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정말 독감 예방주사 같았다고 하더니
15일도 16일에도 아무런 증상도 없이 잘 지냈다.
2차는 2월 4일에 맞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