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2022년!

새해를 축하하면서

by seungmom

언제 2020년이 되었는지 이제는 2022년이 되려고 한다.


2020년도 2021년도 별다른 추억이 될만한 것이 없어

2022년이라는 숫자가 이렇게 어설프게 다가오는지

나는 2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왔었나 하며 기억을 더듬는다.


2019년은 바쁘게 움직이면서 살았던 기억이 나는데

어떻게 그다음 2년은 이렇게 아무런 흔적이 없을까 하니

이것도 다 코로나 탓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코로나의 시간에는 조용히 지내야 한다며

정말 밖에 나가는 일을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살았는데

그게 이렇게 심심한 기억으로 남게 될 줄은 몰랐다.


살아 있었는데도 살아 있었다고 하는 기억이 별로 없어

이래서 친구들이 나오라고 돌아다니자고 했었나 한다.

그래도 매일 일어나면 방바닥을 닦고 저녁이면 이를 닦으며

매일은 열심히 거의 같은 방식으로 살면서 충실했는데

매일이 거의 같으면 기억의 시간으로 남아 있지 않은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갔다는 것에 벌써 하는 기분이 든다.


그래도 세상은 많이 떠들썩하게 코로나로 시끄러워

그런 뉴스 만으로도 난 매일 속상하다가 안심을 하고

달라지는 지구의 변화에 매번 충격으로 비관도 했었다.

그러니까 2년간 조용하게 변화 없는 일상을 보낸 나와 달리

나의 주변은 매일같이 나를 놀라게 해 심심할 틈이 없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는 코로나 확진자의 숫자를 확인하고

저녁에는 한국을 칭찬하는 동영상을 보며 잠을 청했는데

이런 시간들이 결국엔 내 것이 아니었는지 남아 있는 게 없다.


이건 그저 움직이기 싫은 내가 나에게 건 최면 같은 것이었는지

그래서 2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 남겨준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


이제 다시 새로운 한 해가 온다.

이 새해도 코로나가 같이 할 것 같지만 이번엔 내가 달라지려고 한다.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는 것은 아직은 힘들 것 같은데

방 안에서 지내는 것은 같지만 방안에서라도 움직여 보려고 한다.

이 움직임이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을 말하는데

친구에게도 적극적으로 연락을 하고 행사에도 적극 가담을 하며

이제까지 그저 읽기만 하고 보기만 했던 것을 벗어나려고 한다.


내일이면 2022년이 된다.

새해는 조금 더 활발한 내가 되길 바라며

내가 나에게 축하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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