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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ungmom Dec 02. 2023

골든걸스에 파이팅!

 용기를 만들어준 걸그룹

나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보면서 힐링을 많이 했었다.

아이들과 헤어지면서 혼자 사는 법을 익히고 인정하는 일에서

어떤 생각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참고를 했는데

내 나이에 걸맞은 행동과 옷차림을 곁눈질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제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어떤 환경이 될 건지도 보면서

나는 어떤 면이 안 되는 것인지 미리 알 수도 있어 좋았고

나는 아직 해 보지 않았던 일이지만 흥미가 생기는 것에서

많은 위로도 격려도 받아 이들의 목소리만 들어도 좋았다.


덕분에 내가 가라앉으면 이 프로를 찾아서 틀어 놓는데

그럼 고향집에 온 기분이랄까 푸근한 느낌으로 힘이 생겼다.

나이가 만들어 주는 공허함이나 적적함을 잊게 해 주어서

계속 이 방송이 이어간다면 좋겠다고 바랬었다.


그런데 이번엔 이 나이에 만족하지 말고 도전을 하라고

정말 비슷한 나이의 가수들이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데

네 가수들 모두 저 나이에 저런 행동을 해도 되는 건지

나이를 넘어서는 정신력과 움직임에 충격을 받았다.


골든걸스!라는 이름도 멋지다.

저 나이에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 냈으니 말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힘을 내뿜고 있는지 모를 거다.

안된다고 어렵다고 하면서도 해 내면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이 나이가 이 시대에서는 숫자 그대로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나도 지금 나이에 0.8을 곱해야 이 시대의 나이가 된다고

그런 기분으로 살아야 맞는 거라고 떠들고 다녔었지만 

그게 정말 가능한 것인지 나이 드는 것이 싫어서 하는 말인지

그저 억지 쓰는 것 같았는데 그걸 내 눈으로 확인하게 해 줬다.


왠지 나도 도전이라는 것을 해 봐도 될 것 같다는 용기가 생겨

더는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슬그머니 사라지고

나오라는 친구의 말에 나갈 마음도 눈썹 정리할 마음도 생겼다.


당분간은 이들의 무대를 보면서 나도 꿈을 꿔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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