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나쁜 사람이 있었다.

선한 많은 사람들과 같이

by seungmom

아무리 그래도 본성은 착할 거라고 믿고 살았었나 보다.


나쁜 일을 하게 되는 경우는 다 사연이 있었고

노력은 했는데 구석으로 극한의 처지에 몰리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 나이가 되어서 정말 인간이 무섭다는 것을

잘못된 한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를 배운다.


명품이 무어라고 그걸 받으려고 권력을 휘두르는지

본인에게도 충분하게 살 돈이 있는데도 왜 그걸 받는지

그렇게 받아야 쓰는 맛이 더 좋았는지 잘 모르겠다.


공짜라는 것은 정말 무섭다.

물건에 대한 대가를 따지면 금액보다 더 엄청날 텐데

그것보다 공짜라는 맛이 더 인생을 망치게 만들 것 같다.

뒤에 어떤 것이 따라올 건지 알고 받으면 공짜가 아니니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공짜인 자체만으로 즐기게 될 거다.


한 나라의 최고 자리까지 올라오려고 한 노력을

자기 손으로 다 망쳐 놓았는데 거기에 후회는 있는지

인생을 갈아 넣은 것이 처음부터 공짜 명품만을 위한 것인지

납득을 해 보려고 해도 어떤 방법으로도 가능하지 않았다.


그런데 전제가 틀렸다고 한다.

인간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나도 정말 나쁜 사람이 있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았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방법도 사용하는 인간도 있었고

자신의 성취를 위해 상대방의 존재를 무시하는 사람도 봤다.


그걸 한 나라를 두고 휘두르는 인간도 있었다.

겨우 명품을 위해서 전 국민을 이용하는 그런 인간도 있어

세상에 권력을 저렇게 통 크게 찌질하게 써먹는구나 했다.


그랬더니 이번엔 한 나라가 아니고 전 세계를 휘젓고 있는데

처음에는 자신의 나라를 위해서라고 하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각자 자신의 나라만 살아남겠다고 한다면

저런 인간이 할 수도 있는 생각이겠다고 납득이 되었다.


공짜에 물이 들어가듯이 싸움에도 맛을 봤는지

이제는 취미로 하는 건지 말도 행동도 무게가 전혀 없다.

그 무책임에 당하는 나라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 같은데

한 인간의 생각이 무엇을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 너무 무섭다.


같이 싸움을 하자고 한 인간은 자신의 권력 유지였다고 한다.

본인은 자신을 위해서 여러 나라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면서

그래도 살아남아야겠다고 어쩔 수 없다고 당당하게 생각하는지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이 더 적은 그 나이에 어떤 욕심인지

이해를 해 보자고 하니 인간 자체가 다르다는 것뿐이었다.


명품에 인생 자체를 가지고 도박을 했던 사람이나

권력을 유지하려고 전쟁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돈만 보면서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하늘도 조상도 자식도 무섭지가 않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라를 흔들어 놓고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더 절망으로 떨어지라고 한다.

그러니까 본인도 인간이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이 없다.


인터넷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작은 오피스텔에 앉아서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너무 잘 보여서 힘이 든다.


매번 왜 저 인간은 권력과 재력을 가지고도 저럴까 하는데

그저 평범한 머리로는 절대로 이해가 안 되는 저 부분에서는

단 하나의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근본적으로 그 사람 자체가 나쁜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나쁘다고 하면 어느 종교의 교리처럼 되는데

모든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고 살아온 나에게

간혹 이렇게 나쁜 사람이 끼어 있었다는 것으로

이런 인간에게는 이해해 보려고 하는 노력도 무의미하다고

절대로 납득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거라고 깨달았다.


선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쁜 이 한 사람이 벌린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긴 시간 동안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선한 힘은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고

선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조용하면서도 단단하다는 것이다.


명품처럼 요란하지 않아서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매번 매일의 작은 고마움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면서

서로의 선한 생각이 모여서 쌓여 거대한 힘이 된다는 것에

조금도 망설임이 없이 같이 가면 된다고 믿는다.






















매거진의 이전글아들의 실제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