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기력
힘에 부쳐서 그런지 그때그때 처리가 안되고 쌓여간다.
돈이 쌓이던지 경력이 쌓이던지 학식이 쌓이는
이런 희망적인 것이 쌓였으면 좋은데...
다시 떠날 준비를 한다.
이번엔 석 달을 두 달로 줄여서 있다가 간다.
기간이 줄어든 만큼 빨리 지나가 버릴 거라고
그래서 더 정신을 차리고 살았는데
그래서 더 하겠다고 다짐한 일을 줄였는데도
이 시간이 되어보니 전부 쌓여 있다.
영수증이 가계부의 기록을 기다리고
매일 쓰던 기록은 그저 발로 쓴 것처럼 되어 있으며
무조건 찍고 보자는 식으로 찍힌 사진이 산더미다.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진 것들이 이제는 감당이 안된다.
생각만으로 어깨가 다시 아파오는 것 같은데..
이번에도 하는 수 없이 어정쩡한 상태로 컴퓨터 백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