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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 쓰고 그리다 Mar 25. 2017

#6

제각각의 나무 잎사귀들은

속살 드러내듯 부끄러운 듯

연한 우윳빛 연두 색깔을 드러내며

따뜻한 햇살 맞이하며 분주한 소리를 내고 있다


아직은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차갑게 만드는

조용한 오후의 수목원은

차갑게 얼어버린 마음이 어느 순간 멈춰

달아나버리게 하는 힘을 가졌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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