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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 쓰고 그리다 Mar 27. 2017

#7

같이 있으면서도 혼자인 것처럼

벽초지 수목원에서


서로 같은 곳을 응시하고 있다고 생각했건만

우린 각자 다른 곳을 마주하고 있었나 보다

서걱서걱 거리는 소리가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사귀들 틈새로 툭툭 삐져나온다

각각 혼잣말로 독백을 하고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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