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COMMENCEMENT SPEECH
J. Courtney Sullivan의 소설 <졸업>(원제 : Commencement)은 Smith College에 진학하여 같은 기숙사 구역에 살게 되어 절친이 된 Celia, Bree, Sally, April 네 여성의 대학 시절 삶과, 그리고 '졸업' 후의 삶을 다루고 있다. 소설은 대학시절 내내 옆방에 살며 붙어 지내던 그녀들이 졸업 후 뿔뿔이 흩어지고, 각자 수많은 갈림길과 문제점들 위에서 갈등하고, 좌절하고, 이겨내며 자아를 형성해 나가는 모습을 그린다.
소설의 제목 'Commencement'는 '졸업'을 뜻한다. ('Graduation' 또한 '졸업'을 뜻하는 단어이지만 둘의 차이는 꽤나 확실하다. 'Graduation' 은 학생이 학위를 받기 위한 모든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졸업 신청을 하고, 그것이 승인되는 과정을 거친 '졸업'을 의미하는 반면, 'Commencement'는 '졸업식'의 의미가 더 강하다.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마련한 행사, 즉, 졸업식으로 인한 '졸업'을 의미한다.) 이 'Commencement'라는 명사의 동사형 'Commence'는 '시작하다'라는 뜻이다.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을 뜻한다. (교육 과정 상) 초등학교 졸업은 중학교 입학을 뜻하고, 중학교 졸업은 고등학교 입학을 뜻한다. 그리고 상당수의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대학 입학이 기다린다. 그런데 '대학 졸업'은 그 후가 정해있지 않다. 함께 입학한 같은 학년 친구들과 동시에 졸업하던 학창 시절과 달리 대학교의 졸업은 동기들끼리도 시기가 모두 다르다. 정해진 미래, 혹은 정해지지 않은 미래도 서로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졸업 후 서로 만나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앞으로 각자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한다. 소설 <졸업>의 네 주인공들처럼, 비슷한 일상과 환경을 공유하던 시간이 끝나고 정말 '완전히 다른' 각자의 삶을 꾸려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학교 졸업은 진정한 의미의 '시작'이자 홀로서기다.
미국에서는 '졸업'의 '시작'의 의미를 '졸업식 축사'(Commencement Speech) 문화를 통해 잘 나타내고 있다. 보통 정치인, 작가, 기업인, 유명 인사, 예술가 혹은 사회적인 인지도가 있는 졸업생이 새로운 '시작'을 앞둔 학생들에게 보내는 축사다. 전현직 대통령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초대되는 일이 많아서, 마치 프랑스에서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가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에게 관심을 받듯 이 '졸업식 축사'도 전 미국인들의 관심을 받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당수의 '명언'이 이 졸업식 연설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 연사들은 '졸업'후 누구보다 치열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온 사람들이며, 현재 자타공인 '폼 나는' 삶을 살고 있는 멋진 사람들이다. 이제 앞으로 진짜 자신의 '삶'을 꾸려갈 대학 졸업생들에게, 혹은 모든 젊은이들 에게 이들이 인생 선배로서 해 주고 싶은 핵심이 압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 '졸업식 축사'다.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해 주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을 들을 수 있는 이런 기회는 쉽게 없음이 분명하다. 요즘 워낙 모두 삶을 꾸려가는 것이 힘들다 보니 '좋은 말'을 늘어놓는 것에 반감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어차피 이미 성공한 사람들 말 들어서 뭐하나." 혹은 "좋은 말은 누가 못 하나"와 같은 생각에서다. 물론 일리가 있다. "말"만으로 되는 건 없으니까. 하지만,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 "좋은 말"을 계속해서 보고, 읽고, 듣는 것은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에게는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정말로!!) 심지어, 꽤나 '제대로 산' 사람들의 조언은 시간을 내서 귀 기울일 가치가 충분하지 않은가. 그 사람들이 직접 겪고, 살아낸 10년, 20년, 30년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을 살며 (그것도 상당히 드라마틱하게) 얻은 깨달음을 약 30여 분의 시간 안에 배울 수 있는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지만, 거의 공짜 수준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연설들을 모아 봤다. "맞는 말", "좋은 말"만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는 동안 즐겁고, 깨달음이 있고, 연사의 진심이 느껴져 마음 깊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연설들이라고 생각한다. (길게는 30분에 가까운 연설들의 모든 이야기를 담을 수는 없으니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미국의 유명한 TV쇼 진행자다. 큰 키에 빨간 머리, 너무나도 유머러스한 이 사람은 하버드 대학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 해 학사 학위를 받은 수재다. 그는 하버드 대학 졸업 후, 미국의 유명 코미디쇼인 <SNL>(saturday night live) 작가, 애니메이션 <심슨> 작가를 거쳐 NBC에서 <The late night show>, <The tonight show> 진행을 맡았으며 현재 현재 TBS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코난>을 진행하고 있다. 각종 권위 있는 시상식의 호스트를 맡는 등, 현재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호스트 중 한 명이다. 얼마 전에는 자신의 프로그램 촬영 차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국에서 자신이 인기가 너무 많아서 놀랐다는 감상을 말한 바 있다.
그는 2000년 모교인 하버드에서 졸업 연사를 맡았으며, 2011년에는 또 다른 명문대인 다트머스대에 연사로 초대되었다. (다른 곳의 연설도 있다.) 평소 그의 쇼를 즐겨보던 터라 매우 유머러스한 사람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 두 연설을 통해 그가 정말 굉장한 '연사'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다.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모두가 즐거운 완벽한 농담들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전해주는 진심 어린 조언들이 조화롭게 강약이 조절되어 있으니 긴 연설 시간이 지루할 틈이 없다. 때문에 이 두 연설 영상들은 내가 자주 반복해서 보는 영상들이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 포스팅을 써야겠다고 결심하게 만든 영상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특별히 두 축사를 가져왔다. 두 축사가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공식 사이트 영상과 스크립트를 찾지 못해 주소 링크를 하지 않는다.)
그는 바로 15년 전, 자신이 똑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다. 대학교 졸업식에 앉아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분명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사회에 내 자리가 있을까?" 물론 나도 그랬다. 하버드 대학 학생들도 다르지 않다. 불안하고 긴장된다. 안전하고 평화롭던 '학교'의 품을 떠나, 이제 학생들은 '인생은 실전'인 사회로 나가야 한다.
하버드의 품을 떠난다고 슬퍼하기엔, 졸업생들은 평생 하버드 기부 권유 전화를 받으며 하버드를 떠날 수 없을 것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과 더불어 그는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분명히 싫어할 것이라고 말한다. 뭔가를 실수했을 때, 멍청한 짓을 할 때 "그래서 네가 하버드를 나왔다고?"라며 말이다. 일종의 '하버드생'에게만 특히 적용되는 유머로 들릴 수 있지만, 사실 모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용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모든 것에서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그러고도 네가 ~야?"와 같은 비난을 던지곤 한다.
What else can you expect in the real world? Let me tell you. As you leave these gates and re-enter society, one thing is certain. Everyone out there is going to hate you.
그는 하버드 졸업 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졸업 후 LA로 날아가 작은 케이블 쇼에서 3주짜리 계약직으로 시작하여 약 1년 동안 일하고 해고당한 것, '가죽 공장'에서 일할 때 공장의 모든 곳에서 자신을 비웃는 하버드 동기들 얼굴이 보이던 것, SNL에 보낸 원고가 '읽음' 후 1년 반 후에나 연락이 왔던 것, 시트콤 파일럿을 쓰기로 하고 SNL을 떠났지만 망한 것, <심슨>의 작가로 들어 가 점점 자리를 잡은 것, 그리고 'late night' 쇼의 새 호스트로 뽑혀 심슨을 떠난 것.
여기까지가 그의 인생 이야기다. 압축 해 서술했지만, 그의 인생 과정 사이사이에는 실패가 있었다. 하지만 실패는 한 편으로는 기회의 시간이었다. 그동안 많은 것을 시도했고, 그 과정에서 다음 경로가 정해졌다. 그에 의하면, 실패는 실패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성공은 하얀 턱시도와 같다. 성공을 얻었을 때는 기분이 날아갈 듯 하지만, 얻은 이상 그것을 더럽힐 까 봐 노심초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는 하버드를 떠나고, SNL을 떠난 후 심슨도 떠났다. 안락한 곳을 떠나는 것은 고난이 닥침을 의미했다. 하지만 동시에 자유였다. 실패는 내가 가야 하는 곳으로 가는 '나만의 길'이 되어준다. 실패는 여정을 끝내는 것이 아니다.
What I wish for all of you— the bad as well as the good. Fall down. Make a mess. Break something occasionally. Know that your mistakes are your own unique way of getting to where you need to be. And remember that the story is never over.
그러니까 어쩌면, 코난의 말처럼 좀 더 모교에 '먹칠'하는 일들을 자주 저지르는 것도 나쁜 생각이 아닐지 모른다. 실수했을 때, 실패했을 때, 코난의 말대로 그냥 나 자신에 웃어보자. 이것이 이 연설이 던지는 마지막 메시지다.
"Let me leave you with one last thought. If you can laugh at yourself, loud and hard, every time you fall, people will think you’re drunk. Thank you."
Full video : https://youtu.be/ELC_e2QBQMk
Full script:http://www.dartmouth.edu/~commence/news/speeches/2011/obrien-speech.html
2000년의 하버드보다 두 배는 재밌다. "이 사람 정말 천재구나!"라고 느낀 연설이다. 물론 '시작'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어디까지나 어느 특정 학교의 졸업식이다. 때문에 그 구성원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축하를 받아 마땅한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하지만 이 축사에서 그는 구성원들은 물론이요 동시에 그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웃긴다. 영상을 보면, 현장의 모든 사람이 웃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2011년도 다트머스 연설은 엄청나다. 물론, 넘치는 쇼맨십과 일종의 inside joke 속에서도 그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하게 들어가 있다.
이 다트머스 연설이 재밌는 점은, 그가 전에 했던 하버드 연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단 점이다. 그는 하버드 연설에서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했는데, 그 후 11년이 지난 지금, 그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한다. 실패는 굉장히 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NBC와의 내부 갈등으로 인해 쇼에서 물러나고 케이블로 옮겨야 했다.)
하지만 결국 그 '커다란 실패'(a profound and very public disappointment) 또한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수많은 도전을 했고, 실제로 커리어에 있어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기도 했다. 이 시간을 통해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었다.
To this day I still don't understand exactly what happened, but I have never had more fun, been more challenged—and this is important—had more conviction about what I was doing.
확실한 것은, 우리는 '실패'를 통해 '명료함'을 얻는다. 이 명료함은 곧 '신념'과 '정말 나만의 것'을 세우는 초석이 된다.
In 2000 I told graduates to not be afraid to fail, and I still believe that.
But today I tell you that whether you fear it or not, disappointment will come.
The beauty is that through disappointment you can gain clarity, and with clarity comes conviction and true originality.
우리의 목표, 혹은 진로는 끊임없이 변한다. 그래도 괜찮다. 꿈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변하고, 발전되고, 보강되는 것이다.
Your path at 22 will not necessarily be your path at 32 or 42. One's dream is constantly evolving, rising and falling, changing course.
Well I am here to tell you that whatever you think your dream is now, it will probably change. And that's okay.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Full video : https://youtu.be/UF8uR6Z6KLc
Full script: http://news.stanford.edu/2005/06/14/jobs-061505/
정말 유명한 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 축사. (잡스에 대한 설명은 생략.) 그 유명한 그의 'Stay hungry, stady foolish'가 여기서 나왔다. 많이 언급되다 보니 식상한(?) 내용일 수 있지만, 그만큼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애플사의 제품에 있어서도 최고로 절제된 디자인을 지향하던 그의 철학을 연설에서도 볼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3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전달해 준다. 기업가 적인 면모가 강하게 느껴지는 연설이기도 하다. (내용도, 구성도)
그의 첫 번째 이야기는, "Connecting the dots" (점을 잇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과 사건의 연속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쓸데없는 짓을 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일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이런 일들이 나에게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줬거나, 새로운 인연을 만난 계기였거나, 나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꾼 경우일 때가 있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것이다. 자신이 예정과 다른 입양 부모를 만나게 된 것, 자신이 대학을 자퇴한 것, 자퇴하고 그 학교의 '서체'강의를 청강한 것... 이 모든 것이 나중에 보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dots' 다. 우리는 자신이 지금 하려는 일, 했던 일들에 대해 용기를 갖고 믿어야 한다. 언젠가 이 점들이 하나의 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두 번째 이야기는, "Love and Loss"(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이다. 그가 자신이 세운 회사(애플사)에서 쫓겨 나는 황당한(?) 일을 겪고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그는 그가 하는 일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새로 시작해야 했어도,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저 그 일이 좋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일은 사랑하는 그 일을 초심자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I still loved what I did. The turn of events at Apple had not changed that one bit.
I had been rejected, but I wasstill in love. And so I decided to start over.
I didn’t see it then, but it turned out that getting fired from Apple was the best thing that could have ever happened to me. The heaviness of being successful was replaced by the lightness of being a beginner again, less sure about everything.
It freed me to enter one of the most creative periods of mylife.
스티브 잡스에게 자신이 사랑하는(love) 일을 하는 것, 그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우리는 이제, (특히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삶의 상당한 부분을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위대한 일'로 만드는 것은 얼마나 자신이 그 '일'을 정말 '사랑하느냐'에 달렸다. 때문에 그는 말한다. Don't Settle. 찾을 때까지, 계속 찾아야 한다.
Sometimes life hits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Don’t settle.
마지막 이야기는, "죽음"(Death)이다. 이제 갓 사회인이 될 미래가 창창한 젊은이들에게 웬 '죽음' 얘기인가 싶겠지만, 그가 하려는 얘기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니다. 죽음은 '시작'하게 만드는 '끝'이다. 우리의 삶에는 '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하고, 도전을 한다. 그리고 이 '끝'을 의식하는 것은 실패를 다루는 데 있어 유용하다. 죽음 앞에서, 우린 잃을 게 없다. 죽음의 존재 앞에서는 오로지 정말 중요한 것만 남고 사라진다. (죽는 것보다 무서운 게 어디 있나?)
Remembering that you are going to die is the best way I know to avoid the trap of thinking you have something to lose. You are already naked. There is no reason not to follow your heart.
우리는 인종, 성별, 재산, 지능, 성격, 외모, 재능 등 서로 다른 시작점을 가지지만, '죽음'이라는 종착점은 모두가 공유한다. 때문에 죽음은 가장 큰 두려움인 동시에 삶을 바꾸는 원동력이다. 우리의 삶은 한정되어 있고, 때문에 낭비할 시간이 없다. 이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계속해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찾고, 두려울 것 없는 자세로 그것을 해 나가라는 것. 그것이 그가 새로운 시작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이다.
Full video : https://youtu.be/UibfDUPJAEU
Full script : http://news.harvard.edu/gazette/story/2008/06/text-of-j-k-rowling-speech/
영국이 낳은 또 한 명의 문학 천재, 조앤 롤링. 아마 셰익스피어 다음으로 (어쩌면 버금가게) 유명한 영국 문학가가 아닐까. 남녀노소 불문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바로 그 '해리 포터'의 작가. 더 이상의 말이 필요할까? 그 거대하고 흥미진진한 '해리포터 왕국'은 모두 그녀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것이다. (놀랍게도 그녀는 1권을 쓰고 있을 때 이미 완결 내용까지 설정이 끝난 상태였다고 한다. 인간의 상상력이란...) '해리 포터'는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이자 작품이 아니다. 전 세계적인 사회 현상이자 문화이며, 외부 효과들은 셀 수 없다. (이를테면 판타지 소설 시장의 부흥, 테마파크, 관광, 일자리, 인터넷 커뮤니티, 영화 등... )
조앤 롤링은 자신이 졸업할 때 알았으면 좋았을, 자신이 졸업 후 21년간 살면서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말해준다.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Benefits of Failure', 과 'the Importance of Imagination'이다.
"Benefits of Failure"
그녀는 어릴 때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 했다. (I was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I wanted to do, ever, was to write novels.) 때문에 그녀는 영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은 '직업이 될만한' 전공을 바랐다. 절충안으로 '현대 언어'를 전공했다. 그러나 그녀의 '소설'을 향한 열망이 죽은 것은 아니었고, 계속해서 그 열망을 키워나갔다. (강의를 듣기보단 카페에서 소설을 쓰는 것을 더 즐겨했듯) 그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자랐고, 가난은 그리 유쾌한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부모님은 가난의 대물림을 원치 않았다. 하지만 롤링이 가장 두려운 것은 가난도 아니고, 실패였다.
What I feared most for myself at your age was not poverty, but failure.
그 대단한 '조앤 롤링'이지만, 사실 졸업 후 그녀의 삶은 굉장히 힘겨웠다. 짧은 결혼 생활 후 남겨진 것은 혼자 키워 나가야 할 아이와 가난이었다. 그녀가 아이 유모차를 끌고 하루 종일 카페에서 해리 포터를 썼던 일화는 유명하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그 카페는 관광 명소다. 나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녀는 자신이 아는 한 가장 크게 '실패'한 사람이었다.
Ultimately, we all have to decide for ourselves what constitutes failure, but the world is quite eager to give you a set of criteria if you let it....(...).... I was the biggest failure I knew.
그녀는 절대 실패가 즐겁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는 고통스럽고, 그 실패의 터널은 끝이 잘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실패의 장점'을 말하려는 걸까? 실패는 '불필요한 것'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내가 원하는 오직 그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실패'로 인해 '두려움'이 이미 현실로 다가온 이상, 더 이상의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잃을 게 없다" 랄까) 그렇다고 나에게 정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녀는 거듭된 실패 후에도 여전히 살아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으며, 오래된 타자기와 큰 꿈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은 그녀가 삶을 다시 꾸려 나가는 데 단단한 초석이 되어 주었다.
Failure meant a stripping away of the inessential.
I stopped pretending to myself that I was anything other than what I was, and began to direct all my energy into finishing the only work that mattered to me.
'실패'란 불가피하다. 실패 없이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너무나 조심스럽게 산 나머지, 실패한 적이 없다면 정말로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있다. 롤링은 실패를 통해 내적 안정과, 다른 방법으로는 배울 수 없던 것들, 기대 이상의 강한 나 자신, 그리고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Some failure in life is inevitable. It is impossible to live without failing at something, unless you live so cautiously that you might as well not have lived at all – in which case, you fail by default.
때문에 그는 만약 시간 여행을 해서 21살의 자신을 만난다면, 인생은 성취와 획득에 관한 '체크리스트'가 아니라는 점을 아는 것이 '행복'에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말해주고 싶다고 전한다.
So given a Time Turner, I would tell my 21-year-old self that personal happiness lies in knowing that life is not a check-list of acquisition or achievement.
"The importance of Imagination"
그녀가 꼽은 두 번째 교훈은 '상상력'에 관한 것이다. 상상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해리포터'의 작가다운 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상상력'은 그저 없는 것을 상상하고 기발한 것을 떠올리는 범위의 상상력이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공감'에 가까운데, 나와 다른 경험을 가진 타인에 대한 공감을 뜻한다.
Imaginationis not only the uniquely human capacity to envision that which is not,
and therefore the fount of all invention and innovation.
In its arguably most transformative and revelatory capacity, it is the power that enables us to empathise with humans whose experiences we have never shared.
그녀는 이것에 관해 구체적인 자신의 경험을 언급한다. 20대 초반, 그녀는 런던에 있는 '국제사면위원회' (Amnesty International) 본부의 아프리카 연구 부서(African research department)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그녀는 아프리카 곳곳에서 온, 자국의 실상을 알리고자 투옥의 위험을 무릅쓰고 보낸 편지, 고문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의 사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자신의 가족과 친구를 찾는 편지, 자필로 쓰인 재판과 처형, 납치와 강간의 목격담들을 보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본국의 정부에 반대하다 도망 온 정치사범들이 많았고, 그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정보를 주거나, 본국에 두고 온 사람들의 근황을 묻기 위한 목적이 많았다. 그곳에서 롤링은 비슷한 또래이지만 고문으로 인해 심하게 부상당하고, 정신병도 얻은 청년을 만나기도 했고, 어머니가 방금 처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에게 따뜻한 차를 건네주기도 했다. 가난했을지라도, 제 1 세계 백인 여성인 그녀가 어쩌면 평생 경험하지 못할, 경험하지 않은 것들을 겪은 이들을 매일 마주한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얼마나 행운을 가지고 태어났는지(법적 대리권과 공판의 권리가 모두에게 있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것) 깨닫는 경험인 동시에 인류의 추악한 모습을 마주하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롤링은 그곳에서 인간에 대한 희망을 재발견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타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함께 행동했을 때의 힘. (collective action)
And yet I also learned more about human goodness at Amnesty International than I had ever known before.
The power of human empathy, leading to collective action, saves lives, and frees prisoners. Ordinary people, whose personal well-being and security are assured, join together in huge numbers to save people they do not know, and will never meet.
인간의 가장 위대한 능력은 바로 이러한 '상상력'이다. 오로지 인간만이, 경험하지 않은 것이나 보지 않은 것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 즉, 타인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다. (우리가 우울해 보일 때 괜히 다가오는 강아지를 보고 위로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 강아지가 내가 무엇 때문에 우울한지, 그리고 어떤 기분인지 이해해서 나에게 애교를 피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은 힘이다. 때문에 내가 이 힘을 사용할 것인지, 혹은 사용하지 않을 것인지는 선택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 힘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만의 경험에 갇혀, 일종의 'comfort zone'을 떠나지 않는 것이다. 고통의 신음 소리를 무시하거나 그곳을 응시하는 것을 거부한다. 직접적이으로 자신에게 닿지 않는 그 어떤 고통에도 마음을 닫아버린다. 알기를 거부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편안하고, 덜 'troubling'하기 때문이다.
Unlike any other creature on this planet, humans can learn and understand, without having experienced. They can think themselves into other people’s places.
Of course, this is a power, like my brand of fictional magic, that is morally neutral. One might use such an ability to manipulate, or control, just as much as to understand or sympathise.
종종 '남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자기 속은 편하겠다' 느낀다. 차라리 맘 편하게 사는구나 싶다. 하지만, 실제로 그럴까? 롤링에 의하면 그렇지 않다.그들은 스스로를 '정신적 광장 공포증'(mental agoraphobia)에 갇히게 만들고 스스로의 테러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상상력을 발휘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많은 훨씬 더 무서운 것들을 마주한다.
롤링이 수많은 독서 끝에 얻은 궁극적인 것, 찾고자 했던 바로 그것을 나타내는 문장이 있다.
"우리가 내적으로 이뤄낸 것은 실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는 '바깥세상'과 피할 수 없는 관계를 갖는다. 인간은 존재 자체로 다른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written by the Greek author Plutarch: "What we achieve inwardly will change outer reality."
That is an astonishing statement and yet proven a thousand times every day of ourlives.
It expresses, in part, our inescapable connection with the outside world, the fact that we touch other people’s lives simply by existing.
그녀는 특히 하버드의 학생들에게, 그들의 지성과 가능성, 교육 수준, 그리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세계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강국'의 일원인 것을 특권이자 책임으로 여기길 당부한다. 바로 그들이 , 당신이 하는 투표와 사는 방식, 시위, 정부를 압박하는 정도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The way you vote, the way you live, the way you protest, the pressure you bring to bear on your government, has an impact way beyond your borders. That is your privilege, and your burden.
아마 이 문단이 그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일 것이다. 나의 지위와 영향을 사용하여 힘없고, 내가 가진 것을 누리지 못한 사람들에 공감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달라는 것. 내가 가진 행운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의 삶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삶을 살 때, 그러니까 세상이 달라지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보태는 삶을 살게 되면, 나의 삶은 수십 수백만의 타인이 긍정하는 삶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더 잘 '상상'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We do not need magic to change the world, we carry all the power we need inside ourselves already: we have the power to imagine better.
롤링은 마지막으로 우정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지금 옆에 앉아있는 바로 그 친구들이,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들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전한다. (마치 <졸업>의 네 친구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고대 로마 책에서 찾은 지혜를 전하면서 연설을 마무리한다.
개인적으로, 조앤 롤링의 이 2008 하버드 연설은 정말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상상력' 부분은 비단 졸업생들에게만 던지는 메시지가 아니다.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먹고살기도' 힘든 요즘이다. 경제 성장 시대를 거치면서 꽤나 '살 만한' 청년기를 보냈어도, 앞으로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주변을 둘러보기보다는, 남의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우선 내 일이 바쁘다. 내 일만 중요하고, 내 성공이 우선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 중요하다. 내가 '잘' 사는 것, 좋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60억 중 한 명이다. 이 세상에서, 이 지구에서 내가 태어나서 존재하는 가장 훌륭한 이유를 만들 수 있는 것은 결국 타인을 위한 삶이다. (그러니까 나 혼자 똑똑하고, 나 혼자 잘살고, 나 혼자 즐거워서 남는 것이 무엇일지 의문이다.) 가장 가치 있는 삶이고, 가장 보람찬 삶이고, 가장 '영향력 있는' 삶이다. 내 존재로 인해 수 십 명의 삶이, 수만 명의 삶이, 수백만 명의 삶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멀쩡한 직장을 때려치우고 아프리카로 가고, 모두가 NGO에 가입 해 사회를 바꾸자는 극단적인 얘기가 아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삶의 형태 속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가장 최선을 다해, 그렇게 타인을 잊지 않는 삶을 살아가자는 것이다. 현실에 갇혀 '상상력'을 잃지 말자. 이제 로봇이 인간의 웬만한 일은 다 한다. 그럴수록 우리는 인간의 본성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 인간만이 가진 힘을 맘껏 발휘해 보자.
Full video : https://youtu.be/GMWFieBGR7c
Full script
:http://news.harvard.edu/gazette/story/2013/05/winfreys-commencement-address/
우리에게도 너무나 친숙한 그 이름, 오프라 윈프리. 그는 미국의 방송인이다. 하지만 그저 '방송인'이라고 그녀를 소개하기엔 부족하다. 미국에서 '오프라 윈프리'가 상징하는 바는 그 이상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난한 흑인 여성'의 배경을 가진 그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세계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 20세기 가장 부자인 흑인, 미국의 상위 자산가들 중 첫 번째 아프리카계 흑인이 된 전무후무한 인물이다.
미시시피의 시골에서 사생아로 태어나 결코 순탄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19살부터 우연히 방송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이후 계속해서 커리어를 발전시켜 온 그녀는 결국 자신의 이름을 건 '오프라 윈프리 쇼'라는 전국구 토크쇼 호스트가 된다. '오프라 윈프리 쇼'는 1986년 10월 8일부터 2011년 5월 25일까지, 장장 25년 간 전 미국의 안방에 방송되었으며 전 세계 140개국에서 방송되었다. '토크쇼' 장르를 대중화시킨 장본인이며 방송 내내 미국에 사회, 문화, 정치 등 전방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이 설립한 미디어 컴퍼니 'happo'의 ceo이자 배우이기도 하다.
윈프리는 자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영감'(inspiration)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특히 누군가 자신이 '열등하다'(inferior)고 느끼거나, '불리하다'라고 느끼거나, '내 삶은 망했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축사라고 한다. 마치 예전의 자신같은 그들에게.
수 십 년 간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 온 사람이고, '말' 하는 것이 생업이었던 사람이지만 수 천명의 학생들과 교수진, 그 외의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굉장히 떨리고 걱정되었다고 전했다.(사실 윈프리는 '듣는' 역할에 좀 더 충실한 호스트이기도 했다. 그 때문인지 오롯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 나가야 하는 강연이 꽤나 긴장되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특히, 당시에는 그녀의 '성공 신화'인 '오프라 윈프리 쇼'를 종방하고 OWN(Oprah Winfrey Network)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지만 성과가 미미한 시기였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졸업생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하버드생들 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망설여졌다고 했다. 하지만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그 두려움을 떨친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하버드의 한 교수가 연설의 아침 날 윈프리에게 말한다. "윈프리 씨, 당당하게 걸어 가 주세요." (Please Ms. Winfrey, walk decisively.) 이 말은 윈프리가 나누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 '실패'에 관해 말한다. (이쯤 되면 성공의 필수 조건은 실패인 듯싶다. 이제 막 시작하는 졸업생들에게 '성공'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단 모두들 '실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이카루스 신화처럼 우리는 분명 어느 순간에는 떨어지게 되어 있다. 어느 정도로 '올랐던' 것과는 상관없이 말이다. 이때, 그는 '실패'라는 건 사실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당부한다. 실패는 그저 우리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만드는 일인 것이다. 이런 모든 실수들과 경험들이 곧 나를 더욱 '나'로 만들며, 이로써 우리는 무엇이 올바른 다음 스텝인지 알게 되는 것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길로 가야 할지 알려주는 나의 '내적 GPS'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I want you to know this, remember this: there is no such thing as failure. Failure is just life trying to move us in another direction.
Learn from every mistake because every experience, encounter, and particularly your mistakes are there to teach you and force you into being more who you are.
And then figure out what is the next right move.
And the key to life is to develop an internal moral, emotional G.P.S. that can tell you which way to go.
'emotional G.P.S'는 곧 우리의 '목적'을 향한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어떤 회사, 어떤 직위, 어떤 직업, 어떤 학교의 학생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고 싶으며, 왜 이루고 싶은가'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의 인생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성취한 것들이 아니라 진짜 당신의 '목적'이 무엇이냐다. 그 '목적의식'은 당신이 넘어질 때마다, 실패할 때마다 당신을 그 구렁에서 빼내 줄 것이다.
What is your true calling? What is your dharma? What is your purpose?
그리고 그녀는 'Angel Nework'의 시작 비화를 통해 자신이 찾은 그 'purpose'를 말한다.
“Do what you can wherever you are, from wherever you sit in life. Give me your time or your talent your money if you have it.” And they did. Extend yourself in kindness to other human beings wherever you can.
이런 '목적의식'은 물론 마치 복권처럼, 한 방에 오는 것이 아니다. 그 명료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다가온다. 어떤 계기로는 다른 때보다 좀 더 확실해지기도 하고, 작은 일들로 인해 미세하게 밝아지기도 할 것이다. 그녀에게 다가 온 '명료함'은 더 많은 '천사들'(angels)의 초월적인 힘을 비추기 위해 방송을 '사용하는'것이었다.
Don’t expect the clarity to come all at once, to know your purpose right away, but what became clear to me was that I was here on Earth to use television and not be used by it; to use television to illuminate the transcendent power of our better angels.
이런 신념 아래, 그녀는 Angel Network*는 도움을 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변화시킨다고 믿는다. 그는 함께 세상을 바꾸어 가는 것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다.
(*Oprah's Angel Network : a public charity formed in 1998, was established to encourage people around the world to make a difference in the lives of others. http://www.oprah.com/pressroom/about-oprahs-angel-network#ixzz4ezHhhjPM)
It reminded us that no matter who we are or what we look like or what we may believe, it is both possible and more importantly it becomes powerful to come together in common purpose and common effort.
그는 이러한 점을 더욱 강하게 믿게 된 일화를 소개한다. 사고*로 7살 아들을 잃은 부부의 인터뷰였다. 총기 관련 안전을 높이기 위한 신상 조회(background check)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후였다.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Sandy Hook Elementary School shooting)은 2012년 12월 14일 오전 , 미국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아이 20명, 교직원 6명, 피의자의 모친과 피의자까지 포함 총 28명이 사망했다.)
She said, “Our hearts are broken but our spirits are not. I’m going to tell them what it’s like to find a conversation about change that is love, and I’m going to do that without fighting them.”
And then her husband added this, “You simply cannot demonize or vilify someone who doesn’t agree with you, because the minute you do that, your discussion is over.
And we cannot do that any longer. The problem is too enormous. There has to be some way that this darkness can be banished with light.”
그는 워싱턴과 미디어는 끊임없이 양당 대립을 다루며, 마치 나라가 완전히 분열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은 그런 비꼼이나 비난보다 '나은'(better)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민자들, 가난한 자들 등 주변을 위해 학생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확실한 것은, 그들을 위해,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할 때 당신의 이야기가, 당신의 삶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런 일(Angel Network)을 TV라는 '아날로그'방식으로 했지만, 지금 이제 시작하는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 스크린의 터치 몇 번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 닿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You now have a chance to better your life, the lives of your neighbors and also the life of our country. When you do that let me tell you what I know for sure. That’s when your story gets really good.
Maya Angelou always says, “When you learn, teach. When you get, give. That myfriends is what gives your story purpose and meaning.”
그리고 그녀는 지난 25년 간의 토크 쇼 경험으로 얻은 하나의 큰 깨달음을 전한다. 모든 인간은 '분리되길' (divided) 원치 않는다. 우리는 인정받길 원한다. 이해받길 원한다. 그녀가 한 35,000건이 넘는 인터뷰에서 , 카메라가 꺼지면 그 어떤 사람이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괜찮았나요?" ("Was that Okay?")를 물었다. 부시 전 미국 대통령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주부들도, 범죄 피해자도 가해자도, 심지어 비욘세마저 이 질문을 했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당신에게 묻는다. "was that okay? Did you hear me? Do you see me? Did what I say mean anything to you?" 반대로, 우리 자신도 항상 모두에게 이런 질문들을 묻고 있다.
Most of us, I tell you we don’t want to be divided. What we want, the common denominator that I found in every single interview, is we want to be validated.We want to beunderstood.
때문에 그녀는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면대면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을 정면으로 마주할 때, 우리가 다른 사람 입장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소실되기보다는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에게는 우리의 '인간성'을 비출 수 있는 빛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것을 허용(let) 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윈프리는 그런 자신의 '빛'을 찾는 데 있어서 바바라 월터스(미국의 유명 여성 언론인이자 방송인)를 따라 하기보다는, 그저 '윈프리'가 되는 것이 더 쉬웠다고 한다.
So whether you call it soul or spirit or higher self, intelligence, there is I know this, there is a light inside each of you, all of us, that illuminates your very human beingness if you let it.
대학의 편안한 품을 떠나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모두들 걱정되고 초조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실패, 어떤 고난이 있어도, 이 한 가지를 꼭 기억한다면 당신은 진짜 성공과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인간 존재로서 가장 진실되고, 고차원의 자신을 나타내는 것. 나 자신과, 가족,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내 에너지를 최대한 사용하는 것."
Theologian Howard Thurman said it best. He said, “Don’t ask yourself what the world needs. Ask yourself what makes you come alive and then go do that, because what the world needs is people who have come alive.”
"From time to time you may stumble, fall, you will for sure, count on this, no doubt, you will have questions and you will have doubts about your path.
But I know this, if you’re willing to listen to, be guided by, that still small voice that is the G.P.S.within yourself, to find out what makes you come alive,
you will be more than okay. You will be happy, you will be successful,
and you will make a difference in the world. "
(오프라 윈프리의 마지막 문장은, "Good luck, and thank you for listening. was that okay?" )
Full video: https://youtu.be/pxBQLFLei70
Full script: https://news.utexas.edu/2014/05/16/mcraven-urges-graduates-to-find-courage-to-change-the-world
윌리엄 맥레이븐 장군은 미 합동 특수전사령부(US SOCOM) 사령관(2008-2011), 미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2011-2014)을 역임한 해군이다. 1977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그는 36년간 미 해군 실(SEAL) 대원으로 활약하고, 2011년에는 ‘데브그루(DevGru)’(SEAL 제 6팀)를 지휘해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데 주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가 모교인 텍사스 주립대학교 오스틴 교에서 한 졸업식 축사는 이런 그의 군인적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군대에 대한 내용이 절대 아니다. 군대에서 배운 교훈들이지만, 누구에게나, 어느 곳에서나 해당되는 중요한 내용들을 앞으로 자신만의 행군을 해 나가야 하는 청년들에게 해 주고 있다. 상당히 간결하고, 정확하며, 인상 깊은 그의 연설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의 연설은 이 대학의 슬로건인 “이곳에서 시작한 것들이 세상을 바꾼다” (“What Starts here Changes the World”) 에서 시작된다. 이 말은 어떻게 해서 참이 될 수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있는 졸업생들 각각이, 제 나름대로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킨다면, 세상은 변할 것이다. 8000명의 졸업생들이,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평생 만나는 10,000명 중 딱 10명의 삶이라도 바꿀 수 있다면, 그리고 그 10명이 다시 또 각각 10명의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5세대(125) 안에 2014년 졸업생들은 8억 명의 사람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한 세대가 더 지난다면, 전 세계 인구인 80억을 바꿀 수 있다.
누가 세상을 바꾸는가? 왜 세상을 바꾸어야 하나? 그리고 세상이 바뀐다고 치면, 그 세상은 어떠할까? 노장은 그 세상이 지금보다 훨씬, 훨씬 좋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Generations were saved by one decision—by one person.
But changing the world can happen anywhere and anyone can do it.
So, what starts here can indeed change the world,
그렇다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당신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떤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 세상을 바꾸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 답을 그는 6개월 간의 기본 실(해군 특수 부대) 훈련 (Basic SEAL Training)에서 찾았다.
1. 작은 일을 해 나가는 것이 시작입니다 : 하루의 일정이 정확히 짜여 있는 군인답게, 아침에 일어나 가장 가까이서, 가장 쉬운 일과부터 성공적으로 해 내는 것이 그 날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런 작은 업무의 완료는 우리에게 성취감을 주며, 연달아 다른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게 한다. "If you can’t do the little things right, you will never do the big things right."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start off by making your bed."
실제로 우울증 환자나, 무기력증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권해지는 조언 중 하나가 작은 일들을 해 나가라는 것이다. 단순 노동도 좋고, 쓸데없는(돈이 되거나 실질적인 이익이 없는) 일이어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일이면 좋다. 방 정리, 일기 쓰기, 공과금 처리, 설거지, 이불 빨래, 책 한 권 다 읽기 등 작은 일들부터 성공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다른 일들도 해 나가는 힘이 생겨날 것이다.
다시 연설로 돌아오면, 가장 기본적인 일부터 확실히 해 나가는 것이 ‘세상을 바꿀’ 나 자신으로 변하는 첫걸음이란 말은 상당히 와 닿는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꼼꼼한 침대 정리 검사를 받아야 했던 그가 직접 느낀 ‘침대 정리’의 효과를 한 번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가끔 일상생활에서도 ‘각’ 잡힌 군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이 특히 공감이 간다.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위인들의 일화를 들어보면 반복적으로 철저하게 행하던 사소한 일들이 많은 경우가 많다. 항상 5시에 일어났다거나, 옷을 항상 다려 입었다거나 하는 ‘사소하지만’ 나의 일상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일들 말이다.
2. 함께 세상을 바꾸어 나갈 동료를 찾으세요: 그는 이 교훈을 실 훈련 중 보트 크루(boat crew)로 나뉘어 노를 젓던 경험에서 얻었다. 각 팀은 해안 파대부터 몇 마일씩 노를 저어 가야 하는데, 겨울철 샌디에이고 파도 높이는 2~3미터에 달해 모든 팀원이 함께 노를 저어야만 뚫고 지나갈 수 있다. 모든 노는 지휘자의 구령에 맞춰 동시에 저어야 하며, 모두가 똑같이 노력하지 않으면 배는 파도에 쓸려 다시 해안까지 거꾸로 밀려가게 된다. 결국, 보트가 목적지까지 가게 하려면 모두 ‘함께’ 노를 저어야 한다. 이 세상은 서로의 도움 없이는 달라지지 않는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를 이끌 지휘자와 동료가 모두 필요하다.
For the boat to make it to its destination, everyone must paddle.
You can’t change the world alone—you will need some help— and to truly get from your starting point to your destination takes friends, colleagues, the good will of strangers and a strong coxswain to guide them.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find someone to help you paddle."
3. 사람을 판단할 때, 그의 가슴으로 판단하세요. (보이는 것들이 아니라) : 그가 실 트레이닝에 입교할 때만 해도 150명이었던 동기들이 몇 주가 지나자 35명으로 줄었다. 최후의 팀은 일곱 팀이었는데, 그중 가장 강한 팀은 키가 165cm가 넘지 않는 다인종의 요원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그들이 낀 작은 물갈퀴(flippers)를 다른 덩치 큰 요원들이 놀리기도 했지만, 항상 최선을 다 해 미친 듯이 노력하던 그들은 목적지에 가장 빠르게 도착하는 최강팀이었다. 이 사례에서도 느껴지듯 우리는 물질적인 것, 보이는 것으로 타인을 단정 짓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보기에 부족 해 보이는 팀이,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일 수 있으니.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measure a person by the size of their heart, not the size of their flippers."
4. 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고, 그 상태로 머물러 있지 마세요. : 매주 실 트레이닝에서는 전 훈련생을 대상으로 아주! 철저한 전투복 검사를 했다. 훈련생들은 최선을 다 해서 한 치의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했지만, 어떤 경우에서든 훈육관들은 ‘무언가’ 잘못된 점을 찾아냈다. 잘못된 점이 발견된 훈련생들은 그 옷을 입은 채로 해안 파대까지 달려 가 온몸을 적신 후 그대로 해변 모래에서 뒹굴어야 했는데, 이 모습을 훈련생들은 '설탕 쿠키(sugar cookie)’라고 불렀다. ‘슈가 쿠키’들은 축축하고 춥게, 모래 때문에 불편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일부 훈련생들은 자신이 들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문제점을 지적받는다는 사실에 크게 불만을 가졌다. 놀라운 점은, 이런 학생들은 모두 훈련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그들이 이 훈련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전투복 검사는 인생과도 같다. 우리는 절대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한’ 복장을 갖출 수 없듯이. 누군가를 나를 싫어하고, 누군가는 나를 비난할 것이다. 어느 부분에서 인생이 ‘잘 풀린다’ 싶으면 다른 부분은 완전히 망할 수도 있는 게 인생이다. 이 ‘훈련’의 목적은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는 ‘슈가 쿠키’가 된다. 인생이 이런 이상, ‘슈가 쿠키’가 되어도 그저 계속해서 나아가는 게 좋다.
You were never going to succeed. You were never going to have a perfect uniform.
Sometimes no matter how well you prepare or how well you perform you still end up as a sugar cookie. It’s just the way life is sometimes.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get over being a sugar cookie and keep moving forward."
5. 실패했을 때 오는 힘겨움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 군대 에는 무엇이든 기준이 정해 있다. 훈련도 예외가 아니다. 통과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훈련생은 모든 공식 훈련이 끝난 후 ‘서커스’에 불려 가게 된다. 두 시간의 추가 pt 훈련인데, 안 그래도 하루 종일 고된 훈련을 받은 이들에게 이 ‘서커스’는 지옥이다. 서커스의 목적이 훈련생들을 극도로 지치게 하고, 말 그대로 ‘멘붕’ 하게 만들며, 퇴소 의지를 자극하려는 것이라니 말 다했다. 어떤 훈련생도 서커스를 가고 싶어 하지 않았고, 서커스에 가게 됨은 그 날 뿐만 아니라 다음 날 까지도 심하게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다. 하지만, 실 훈련 중에 서커스를 ‘단 한번’도 불려 가지 않은 훈련생은 없었다. 모두가 횟수는 다를 지라도 무조건 몇 번은 그곳에 불려 가게 되었다.
그런데 통과 기준에 미달되어 자주, 아니 거의 매일 ‘서커스’를 가던 훈련생들 사이에서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기준 미달’이었던 그들이 점점 그 어떤 동료들보다 강해졌다. 추가 2시간의 지옥 훈련이 그들을 앞서가게 만들었다.
인생은 이러한 ‘서커스’의 연속이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언젠가 실패한다. 심지어 그 빈도가 잦을 수도 있다. 서커스는 고통스럽고, 지치고, 심하면 포기하고 싶게 만들 수도 있다. 가장 어두운 곳으로 우릴 인도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점점 강해진 그 ‘서커스’ 훈련생들처럼, 수 차례의 서커스를 견뎌내면 어느새 우리는 그 누구보다 강해 져 있을 것이다. 앞서 나갈 것이다. 그러니까, 서커스를 두려워하지 말자. (애초에, 서커스(circus)는 즐기는 것 아닌가?)
Life is filled with circuses. You will fail. You will likely fail often. It will be painful.
It will be discouraging. At times it will test you to your very core.
"But,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don’t be afraid of the circuses."
6. 가끔은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보세요 : 장애물 코스 훈련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로프 코스였다. 3층 높이의 9m 타워, 1층짜리 타워가 서 있고 그 사이에 60m 길이의 로프가 걸쳐 있었는데, 훈련생들은 3층 타워로 기어 올라가 로프에 매달려 줄을 타고 내려가야 했다. 장군이 입교한 1977년까지 이 코스의 최단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한 교육생이 머리부터 거꾸로 로프를 타고 내려갈 생각을 해 냈다. 엉덩이 쪽부터 가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가는, 누구도 하지 못한 생각을 용감하게 실현한 것이다. 선례가 없기 때문에, 이 계획이 실패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훈련에서 탈락할 수도 있었다. 그는 빠르게 내려가 그의 종전 기록의 반 정도 되는 시간에 줄타기를 마쳤다. 그리고, 전 훈련이 끝나기 전에는 결국 기록을 깼다.
“맨땅에 헤딩” “정면 승부”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말리는 짓을 하거나, 아무도 생각해 내지 않았던 방법을 사용하거나, 모두가 비웃는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들은 이 사람들 중에 나올 확률이 높다. 이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줄타기를 할 때, 조금은 더 위험할 수 있어도 새로운 방식을 시작 한 훈련생은 결국 기록을 깼다. ‘다르게 생각한’ 사람들은 그냥 ‘다른 사람’이 될 수 도 있지만, 곧잘 ‘first runner’가 되기도 한다. 수많은 예를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은가?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sometimes you have to slide down the obstacle head first."
7. 적들과 싸우고, 물러서지 마세요 : 훈련 중에 야간 수영 훈련이 있었다. 훈련 장소는 백상아리 서식지인 클레멘테 섬이었다. 그곳에는 온갖 종류의 상어가 서식하고 있었다. 교관에 의하면 다행히 지금까지 학생이 상어에게 먹힌 전례는 없었다. 훈련생들은 상어가 나타나 주변을 맴돌면 그 자리에서 멈추고 겁먹은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교육받았다. 하지만, 그 상어가 몹시 배고픈 상태라면 그 훈련생을 표적으로 삼을 수도 있었다. 훈련생들은, 그럴 땐 온 힘을 다해 그 상어의 코를 한 방 때리면 상어가 돌아갈 것이라고 교육받았다.
이 세상에는 상어가 수없이 많다. 그 상어들은 나를 표적으로 삼고 주변을 맴돈다. 야간 수영을 끝내고 싶다면, 그리고 무엇보다,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그들을 상대해야 한다. ‘한 방 때려줘야’ 물러서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정말 때리는 것은 아니다!!)
If the shark, hungry for a midnight snack, darts towards you—then summons up all your strength and punch him in the snout and he will turn and swim away.
There are a lot of sharks in the world. If you hope to complete the swim you will have to deal with them.
"So,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don’t back down from the sharks."
8. 가장 어두운 순간에 최선을 다하세요 : 실 대원의 임무는 적의 함선 아래에서 수중 공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잠수로 적함에 다가갈 때 물속에는 희미한 빛이 비쳤다. 하지만 부두에 정박해 있는 적함에 다가갈수록 빛이 희미해진다. 배의 선체가 주변의 모든 불빛을 가로막기 때문인데, 임무 성공을 위해서는 이 어둠에도 불구하고 배 아래로 들어가 배의 가장 안쪽 부분인 용골을 찾아야 한다. 이 용골은 배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 있다. 눈 바로 앞의 내 손도 보이지 않는 어둠. 오로지 들리는 것은 공포스럽게 귀를 울리는 선체의 기계 소음. 이 순간은 가장 어두운 순간이지만, 훈련생들이 가장 침착하고 차분해야 할 순간이기도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이 훈련해 온 모든 기술과 체력, 그리고 자신 내면의 힘을 발산해야만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가장 힘들 때 ‘본성’ 나온다고 한다. 때문에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힘들 때' 혹은 ‘싸울 때’ 어떤 지 보라는 어른들 말씀이 있다. 즐겁고 행복할 때가 아니라, 가장 화나고, 짜증 나고, 우울할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그 사람의 본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긴, 즐겁고 행복할 땐 보통 누구나 관대하고 긍정적인 사람이지 않나.) 인생이 가장 힘들 때, 이보다 밑바닥은 없을 것 같을 때, 가장 비참할 때, 가장 막막할 때가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는 밑으로 내려갈 까 봐 걱정하고, 지금 가진 것을 잃을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모두 잃었다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다면, 아무 선입견도, 방해도 없이 오로지 ‘나’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깊은 바닷속, 들리는 것이라고는 선체의 기계음 밖에 없을 때, 오히려 우리 안의 목소리가 선명히 들릴 것이다.
Every SEAL knows that under the keel, at the darkest moment of the mission—is the time when you must be calm, composed—when all your tactical skills, your physical power and all your inner strength must be brought to bear.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you must be your very best in the darkest moment."
9. 가장 힘들 때 '함께'의 힘을 느끼세요 : 실 트레이닝 9주 차는 ‘지옥의 주간’이다. 무려 6일 간 잠도 못 자면서 정신적, 육체적 극한을 체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루는 개펄에서 훈련을 하는데, 노를 저으며 이 개펄을 뚫고 가야 한다. 그러고 나서 15시간 동안 찬 진흙, 돌풍, 그리고 자진으로 퇴교할 것을 유도하는 교관의 압박을 견뎌 내야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무엇인지 모를 ‘규율 위반’으로 모두들 개펄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교관들은 딱 5명만 퇴교를 하면 모두가 추위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유도한다. 극한의 상황에서 몇몇 훈련생들에게 퇴교의 유혹이 다가오기도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시 해가 뜰 때까지 뼈까지 시린 추위를 8시간이나 더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그때, 갑자기 목소리 하나가 어둠을 뚫는다. 한 훈련생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음정이 몹시 불안했지만 열정은 넘치는 목소리였다. 누군가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나, 둘, 셋…. 노랫소리가 커져 갔다. 결국 그 자리에 있는 모든 훈련생들이 함께 노래를 불렀다. 교관들이 노래를 당장 그만두지 않으면 더 오랜 시간 진흙 속에 있어야 할 거라고 협박했지만, 노랫소리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마법같이, 얼음 같던 진흙에서 온기가 느껴지고, 칼 같은 바람은 부드러워지고, 까마득하던 새벽은 곧 다가올 듯했다.
장군이 군인으로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배운 점이 있다면, 바로 희망의 힘이었다. 노래는 희망을 뜻했다. 누군가 시작하는 희망은 전염된다. 나의 노래는 누군가에게, 그리고 그 누군가의 노래는 또 누군가에게 희망이 된다. 희망은 춥고 어두울 때, 그리고 함께일 때 더 빛을 발한다. 가장 먼저 노래를 부르거나, 누군가가 시작한 노래를 즐겁게 따라 부르는 사람이 되자.
If I have learned anything in my time traveling the world, it is the power of hope.
The power of one person—Washington, Lincoln, King, Mandela and even a young girl from Pakistan—Malala—one person can change the world by giving people hope.
"So,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start singing when you’re up to your neck in mud."
10.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 이렇게 끊임없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 속에서 단 한순간도 포기를 생각하지 않은 훈련생은 없었을 것이다. 연병장 가운데에는 눈에 띄는 종이 하나 설치되어 있다. 이 지옥과도 같은, 내 극한을 시험하는 지옥을 끝내고 싶다면 간단하다. 그냥 종을 치면 된다. 단 한 번만 쳐도 된다. 종만 치면, 새벽 5시 기상도, 차디찬 바다 수영도, 끊임없는 달리기도, 장애물 코스도 모두 남 일이 된다. 하지만, 훈련을 마치고 정식 요원이 되기 위해선 절대 종을 쳐선 안된다.
우리의 인생에도 종이 있다.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하지만, 만약 내가 정말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절대, 절대 그 종을 쳐서는 안 된다. 종의 유혹이 그 무엇보다 클지라도, 넘어가선 안된다.
"If you want to change the world don’t ever, ever ring the bell."
인생은 불공평하고, 실패는 자주 온다. 리스크를 택해야 할 때가 있고, 시련이 다가오면 맞서 싸워야 한다. 악인들을 압박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 포기는 끝을 뜻하기 때문이다. 맥레이븐 장군은 젊은이들이 (그리고 다른 사람들 또한) 이렇게 한다면 우리 후의 세대들은 우리가 사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세상에서 살 것이라고 확신한다.
"Start each day with a task completed.
Find someone to help you through life.
Respect everyone.
Know that life is not fair and that you will fail often,
but if take you take some risks,
step up when the times are toughest,
face down the bullies,
lift up the downtrodden and never,
ever give up—if you do these things,
then next generation and the generations that follow will live in a world far better than the one we have today and—what started here will indeed have changed the world—for the better."
Full script: https://youtu.be/YfDpJkT4kts
Full script: https://joycedidonato.com/2014/05/27/the-juilliard-schools-109th-commencement-speech-joyce-didonato/
Official web site of Joyce Didonato: https://joycedidonato.com/
조이스 디도나토는 미국 태생의 성악가다. 아마 오페라나 성악에 관심이 많이 없는 사람들에겐 꽤 생소할 것이다. (나도 졸업식 연설들을 보다가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2016년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클래시컬 솔로 보컬 앨범상을 받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메조소프라노다. (위의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그녀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다.) 그런 그녀가 2014년 음악을 하는 학생들의 '꿈의 학교'로 불리는 곳인 미국의 줄리아드 스쿨에서 졸업식 축사를 했다. 노래를 시작한 이후 줄곧 노래를 해 온 예술인으로서 후배들에게 해주는 축사는 남다를 것 같아 흥미가 생기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느껴지지만, 그녀의 축사는 하나의 노래처럼 굉장히 다정하고 따뜻하다. (노래를 하는 분이라 그런지 목소리도 참 좋다.) 누구보다도 여기 앉아있는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 고통을 잘 이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은 성악인들이 꿈꾸는 자리에 서 있는 그녀이지만 한때는 “not much talent” (그다지 재능이 있지 않은) 란 평을 받기도 했다. 때문에 그녀는 아무도 그 누군가가 어디로 가게 될지 모른다는 점으로 연설을 시작한다.
예술가로서의 삶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다. 그녀는 앞으로 예술가의 삶(artistic life)을 살아갈 학생들에게 자신이 살면서 얻은 교훈을 크게 4가지 소개한다. 이 사실들이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힘을 주고, 어떤 예술적 고난이 있어도 진정으로 마음과 영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힘을 듣고, 보고, 느낀다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타인을 변화시키고, 결국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1. You will never make it.
예술가에게 'it'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학생들은 '결과'(outcome)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journey)을 즐겨야 한다. '결과'는 항상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결과'라는 모호하고 현혹적인 목표를 따라간다면 그 여정은 더 힘이 들게 될 것이다. 이뤄낼 수 있는 더 많은 자유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진실이 언제나 있을 것이다. 예술가로서, 절대 '고정된' 목적지를 가져서는 안 된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부단히 지금의 자신보다 더 나은 자신을 추구하는 동시에 자신을 단련해 나가는 것이 예술가의 숙명인 것이다.
As an artist, you will never arrive at a fixed destination. THIS is the glory and the reward of striving to master your craft and embarking on the path of curiosity and imagination, while being tireless in your pursuit of something greater than yourself.
2. The work will never end.
어쩌면 이 세상에 진짜 '끝'은 없다. 우리가 '끝'이라고 이름 붙인 것일 뿐. 특히 어떤 역경이 닥쳤을 때, 너무나도 어려운 일을 마주했을 때, 심각한 실패를 경험했을 때 자신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다시 내 일에 집중"(return to work) 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를 통해 우린 위안을 받고,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예술을 하는 학생들에겐, 다시금 건반 앞에 앉는 것, (발레) 봉을 잡는 것, 활을 잡는 것, 노래를 하는 것이 그들의 '기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공부가 안 될 때의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공부를 하는 것이다. 많은 '공신'(공부의 신) 들은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책상에 앉아서, 책을 피고, 연필을 잡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게 '연습' 하는 것은 결국 그 악기를 처음 만났을 때, 처음으로 몸을 움직여 봤을 때, 노래를 불렀을 때와 같은 초심으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세계 정상에 오른 운동선수들이나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연습량에 놀라게 된다. 하루도 빠짐없는 연습이 지금의 그들을 만든 것이다. 경기장에서, 무대에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한 그들이지만 실제로 시합이나 공연 이외의 그들의 삶은 '연습'이 전부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옛 일기장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곳에는 매일 반복되는 훈련과 그 과정의 힘겨움을 강한 의지로 견뎌내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언젠가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에 관한 다큐를 봤다. 국내를 비롯 해외 무대에서 단독 스포트라이트의 영광을 누리는 발레리나. 매일 새벽 똑같은 시간에 기상 해 똑같은 시간에 연습실로 가서 하루 종일 연습을 하는 일상이 인상 깊었다. 그녀는 그렇게 수 십 년을 살아온 것이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긴 시간 동안. 그들도 사람인데 왜 슬럼프가 없었겠으며, 힘든 시간이 없었을까. 그럴 때마다 그들은 그저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연습) 한 것이다. 그것이 그들 자신이자 돌아가야 할 곳이었기 때문이다.
Bring that innocent, childlike sense of wonder to your craft, and do whatever you need to find that truth again. It will continually teach you how to be present, how to be alive, and how to letgo. Therein lies not only your artistic freedom, but your personal freedom aswell!
3. It’s not about you.
이것이 학생들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진실이다. 어쩌면 잔인할 수도 있지만, 이 진실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힘을 부여한다. 예술은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그녀가 수많은 무대에 오르면서, 수백수천 번 노래를 부르면서 얻은 진실이다. 예술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베푸는' 혹은 '섬기는' 삶을 살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이 진실은 유명세나 수상과 같은 사라지는 영광이 아니다. 학생들은 (우리는) 인류에 기여하기 위해 '예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음악이 필요한 그 누군가, 무용이 필요한 그 누군가, 즉 예술이 필요한 그 누군가를 위해서 학생들은 모든 고통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큰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꿈을 꿀 그 누군가를 위해서, 학생들은 자신에 대한 의심을 걷어내고 그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다.
The truth is, you have signed up for a life of service by going into the Arts.
And the life-altering results of that service in other people’s lives will NEVER disappear as fame unquestionably will....(...)..... you are here to serve humanity.
물론 동시에, 자기 자신을 위해야 한다. 성장하고 창조하려 하는 자기 자신 안의 열정과 힘을 위해 자신을 바쳐야 한다. 이때 중요한 점은, 그녀가 강조하길 '재밌게' 하라는 것이다. 예술은 즐거운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하는 음악이, 무용이, 노래가 '재밌어야' 한다. 그것만이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길이다.
Never forget this – FUN! Don’t ever abandon that intoxicating sense of FUN in your ART. Thought that, you are serving your truth.
My hope for you is that you will let that truth guide you in every moment of your journey.
If you can find that, you have everything.
That’s why “making it” is, in the end, utterly insignificant.
LIVING it, BREATHING it, SERVING it … that’s where your joy will lie.
4. The world needs you.
그녀는 이 항목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다. "세상은 당신을 필요로 한다."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Healing)을 세상은 원하고 있다. 자신이 초라하고 고립되었으며 무력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예술로 하여금 자기 자신 안에 무언가 더 큰 것이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뛰어나고, 희소한 각각의 능력을 세상은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다. 예술은 세상 모든 것을 심각하게 여기는 병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모두가 가지고 있는 아이 같은 순수하고 정제되지 않은 본연의 감정들과 표현들을 일깨워 주기 위하여 세상은 예술(예술가)을 원한다. 또한 예술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에 대해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힘을 준다. 이는 즐거움이 가득하게 활기찬 공생, 그리고 평화로운 공생을 가능케 한다. 마지막으로, 예술이라는 공통 언어는 모두에게 각자 자신이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느끼게 해 준다. 예술은 거대한 가능성과 꿈같은 아름다움, 그리고 결코 사라지지 않는 진실이 가득한 이 '삶'을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게 돕는다.
"Savor every single moment of it– and then fly out of this building, armed with the knowledge that YOU make adifference, that your art is NECESSARY, and that the world is eagerly awaiting to hear what YOU have to say.
Go on, make us laugh, cry, dance, FEEL, unite, and believe in the incredible power of humanity to overcome anything! "
6명의 축사를 정리해 보았다. 사실 내가 가장 감명 깊었던 (위의 연사들도 모두 다 감명 깊었지만), 모두에게 큰 울림이 있을 축사가 하나 남아있는데, 그것은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졸업식 축사를 읽거나 듣다 보면 끝부분에 가면 나도 괜히 덩달아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 '시작'이란 것은 항상 그런가 보다. '끝'은 동시에 '시작'이다.
*cover image : Photo by Baim Hanif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