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째별의 탈핵 순례 사진전 20240923 월요일
나아리에 다녀온 이틀 후 월요일인 9월 23일, 사진전 작가와의 대화날이었다.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서울 북촌 감사원 앞으로 11시 반까지 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사업 감사 촉구 집회 및 기자회견이 있었다.
전국에서 30여 명이 모였다.
감사원은 기만, 졸속, 불공정 행정으로 점철된
가덕도 신공항 건설 감사하라
오후 한 시 반쯤 갤러리에서 방송작가 동기를 만났다.
제주에 갈 때마다 생각하는 그 동생은 몇 년 만에 만나는데도 30여 년째 똑같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참 변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오후 네 시에 대전과 청주에서 왜가리 차로 소나무, 청명, 봄봄, 산책이 왔다.
청주에서 오전에 탈핵신문 읽기를 하고 대전팀 탈핵신문 읽기를 능곡에서 하기로 한 것이었다.
한 달에 한 번 탈핵신문 읽기를 할 때마다 늘 갑갑하다.
날이 갈수록 나아지는 건 없고 안 좋아지는 정책뿐이다.
오후 여섯 시.
작가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먼저 오신 분들을 한 분씩 소개했다.
왜가리, 소나무, 청명, 봄봄, 준웅, 세영, 권태훈 60기 반장님, 나현호 62기 반장님, 홍영진 60기, 오정신 선생님, 김정용 관장님, 나까지 열두 명이었다.
나는 15,000여 장의 사진 중 140여 장의 1차 선택 사진과 2차 선택 사진과 내가 좋아하는 사진과 강선생님하고 둘이 고른 사진, 최종 전시 사진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숨길 게 없으니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설명했다.
나중에 알았는데 원본과 편집본을 다 보여주는 사진가는 없나 보다.
사진 하는 사람들은 그 모습이 진솔해서 좋았다고 반응했다.
다시 보니 크게 크롭한 사진은 세 장뿐, 거의 원본 그대로다.
이날을 위해 그날 새벽 3시까지 작업한 게 있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그날 못 오신 분들을 위하여 이곳에 공개하겠다.
물론 ppt 그대로는 아니지만 콘텐츠만 보시라.
2020년 걸어간 그 길을 2024년 자전거를 타고 순례했다.
같은 지점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찍은 사진 중 몇을 추렸다.
2017년 8월, 처음 나아리에 간 후 7년이 되었다.
월성원전인접지역주민이주대책위원회는 10년이 되었다.
이주대책위 회원들은 언제 이주하고 대책위는 언제 해산할까?
그리하여 이 순례는 언제 끝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