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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달력

책과이음 2025

by 일곱째별


나가는 길에 소포가 와있었다.

달력과 다크밀크 블렌드 초콜릿과 엽서

책과이음이었다.

계절학기 강의 차 운전하며 들춰본 달력엔



11월이 더욱 좋아지겠다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눈이 내리고

다시 달력을 넘겨 보았을 때



표지 뒷장에 있는 글귀가

내 책에 쓰여있던 내 문장


어머나

세상에나


그 많은 책

수많은 문장 중

어떻게 내 글이

첫 장에 있을까


눈물뿐이던 그 시절 그 문장이

어찌

출판사 마음에 제일 들었을까


슬픔은


그렇게


알아보는 사람과


통하는


강렬하고 처연한


'나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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