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무지개 뜨는 언덕
창가에 앉아있는데 밖에 무지개가 보였다.
그냥 봐도 탄성이 나오는데
가만 보니 쌍무지개였다.
행운을 드리고 싶은 이에게
送~
무심코 노래가 흘러나왔다.
*
무지개를 찾아다니시나요
돌고 도는 생활 하시나요
헛된 모든 꿈을 다 가지고
주님 발 앞에 모두 놓아요
드려요
모두 다
주님께 드려요
깨진 꿈
상한 맘
지친 몸
드려요
모두 다
주님께 드려요
깨진 꿈
상한 맘
지친 몸
*
*
*
가만 듣다 보니
깨진 꿈
상한 맘
지친 몸
?
주님께 좋은 걸 드려야지.
그럴 때는
'맡겨요'
아닌가?
*
*
*
꽤 길게 20분 넘는
하늘의 환상쇼가 끝났나 했는데
잠시 후 눈을 들어보니
막판 뒤집기 쇼가 있었다.
오호
내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났는 줄 알았는데 아직 남은
如渗虹여삼홍
드려요
물들여요
인생을
장밋빛 향기로
*
*
실내온도 33도에서
어제 30도
오늘 아침 29도
바야흐로 말복
다 잘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