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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원석 Oct 18. 2017


[이직을 결심하다]를 연재하며...

 2017년 올해의 추석 연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하여 10일이나 됩니다. 그야말로 직장인들에게는 천금 같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해마다 추석이 되면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때 보냈던 추석 연휴가 생각납니다. 그때는 졸업을 두 달여 남겨 놓은 시기였습니다. 취직 준비도 해야 했고, 이력서도 작성해야 했기에 연휴기간 내내 대학 중앙도서관에서 보냈습니다. 지금도 도서관 앞 벤치에 앉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바라봤던 가을 교정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시기를 거쳐 원하는 회사에 합격을 했을 때는 그야말로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신입사원 연수 기간은 무려 2달이나 되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연수를 받으면서, 회사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 회사를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들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회사 속에서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회사 생활은 저에게 세 가지 문제를 고민하게 했습니다. 

 첫 번째는 관심 있는 업무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업무를 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업무가 있다고 해서 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회사와 부서의 상황이 우선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인간관계였습니다.   

 회사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업무를 담당한다고 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곳이 아니더군요. 상사와의 미묘한 관계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 때로는 가면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세 번째는 시야가 좁아지고, 관점이 제한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조직 논리에 사로잡혀 매몰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는 세상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동시에 주변의 소중한 것들에 대해 미처 신경 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고민 속에서 선택한 것이 이직이었습니다. 이직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훌륭한 대안이 되었습니다. 이직을 통해 직장인으로서 저의 관점도 크게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쓴 것은 이직을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 여러분들에게, 그리고 경력이 단절되어 새로 직장을 얻으려는 분들에게 저의 이직 경험을 공유하고자 함입니다. 저의 일천한 경험이 이직을 생각하고,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회사 중심이 아닌, ‘나’를 중심으로 직장생활을 해 나가는데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직의 전략을 읽기 편한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풀어내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그동안 깨달았던 직장 생활과 삶의 지혜도 함께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직이 모두에게 완전한 해결책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 또한 이직의 과정에서 어려운 일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삶의 좌표를 돌아보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삶을 응원합니다. 

 Bravo, Your Life!

 

이 원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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