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했지만 먼저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연락해보려다 말았는데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오니 내 일처럼 기뻤다.
이 학생의 컨설팅을 마치고 나서 와이프에게 했던 말이 있다.
이 친구는 뭐가 돼도 될 것 같다.
입사 지원을 한 회사와 직종에 대해 잘 알고 싶어 잘 찾기도 힘든 패션 MD 업무에 관한 전자책을 찾아봤을 것이다.
어찌어찌해서 전자책을 찾았는데 이 책을 쓴 사람이 자기가 가고 싶은 회사와 직종에서 꽤 오래 일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단 메시지부터 보냈을 것이다.
"저, 혹시 면접 컨설팅도 가능하실까요?"
그래서 그 학생은 내 첫 컨설팅 고객이 되었다.
그 학생의 목표가 패션 MD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일단 빨리 취업을 하는 것이 목표였을 수도 있다.
원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목표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동분서주했을 것이다.
컨설팅을 하는 동안에도 그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나도 성심껏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지원자를 마다할 회사는 없다.
내가 그 회사의 면접관이었어도 그 스토리를 알았다면 분명히 뽑았을 것이다.
나는 살짝 방향만 잡아줬을 뿐 본인이 다 만들어낸 결과인데도 고맙다며 저렇게 메시지까지 보내다니, 이런 사람은 잘 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목표를 향한 간절함, 돕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진정성, 그리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
잘 될 수밖에 없는 젊은이를 또 한 명 만났다.
그 학생, 아니 그 사회 초년생은 분명히 잘 될 것이다.
요 근래에 잘 될 젊은 친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
다음엔 또 어떤 잘 될 사람을 만나게 될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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