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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Nov 25. 2022

애플의 맨유 인수, 루머가 아니길...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보며 공부해 보는 김팀장의 경제 기사 읽기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전업 투자자도 아닌 그저 여러분과 같이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제 기사를 읽고 제가 생각한 것들은 당연히 정답도 아니고 때로는 틀린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의 기사


애플, 맨유 구단주 되나…9兆 인수설 '솔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712899?sid=101


★ 오늘의 기사 요약


 오늘은 월드컵 분위기 시즌을 맞아 축구와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를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25일 영국 데일리 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58억 파운드(약 9조 3천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인수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인수 효과를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IT 전문 매체인 맥루머스는 애플의 맨유 인수는 사실무근이라고 보도하며, 최근 애플이 스포츠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단 인수에까지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투자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애플 애호가들과 축구팬들까지 관심을 가질만한 뉴스이지만 현재 분위기는 아무래도 루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 기사 파보기


★ 설레는 애플과 맨유의 만남

 저는 개인적으로는 애플이 맨유를 인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글로벌 1위 기업과 최고 명문 구단의 만남은 가슴 설레는 일이기 때문이죠.

 애플이야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는 기업이고, 맨유 또한 스포츠에 별 관심이 없는 분들도 대부분 알고 계실 정도로 세계적인 명문 구단입니다.

 박지성 선수가 전성기를 보냈던 팀으로 박지성 선수의 입단 이후 국내에서 마치 국민 구단처럼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주전으로 뛴다는 자체가 대단한 사건이었을 정도로, 맨유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고 명문 구단이죠. 



프리미어 리그에서 20회 우승하면서 역대 최다 우승 구단에 올라있고,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회나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보유한 인기 구단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은 지역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의 지배자가 되는 동안 침체를 거듭하고 있죠.




 어느덧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2012~13 시즌도 벌써 10년 전입니다.

 올해도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등 최근의 분위기는 좋지 않죠.


이제는 익숙한 자리


 성적뿐만 아니라 재정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9월 영국 매체인 <더 선>은 맨유가 작년에 1억 1600만 파운드(약 1800억 원)의 적자를 봤고 현재 부채는 5억 1500만 파운드(약 80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05년부터 구단을 경영해 온  글레이저 가문은 맨유를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애플이 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기사가 나온 것입니다.

★ 여전히 매력적인 맨유, 하지만...

 비록 예전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매력적인 구단입니다.

 맨유는 약 46억 달러의 구단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어 포브스에서 발표한 2022년 세계 축구 클럽 가치 순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에 이은 3위에 올랐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여전히 최고 가치를 지닌 구단으로 평가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애플이 맨유를 인수하게 된다면 그 시너지가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최고 구단을 소유한 최고 기업이라는 스토리를 활용해 재미있는 마케팅 거리를 수도 없이 쏟아내고, 그로 인해 구단 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볼 수 있겠죠.

 그러나 그 실현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기사에도 언급됐듯 <맥루머스>라는 매체에서 애플이 맨유 인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인데요.

IT 전문 매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애플 전문 매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애플에 관한 소식을 다루는 곳이기 때문에 그들의 보도는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 보입니다.

https://www.macrumors.com/2022/11/24/apple-not-planning-to-buy-manchester-united/


 지금으로선 그저 루머에 그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기사 써먹기



★ 그래도 혹시....?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세상에 100%는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실제로 애플이 맨유를 인수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선 맨유의 주가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맨유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고 티커는 MANU입니다.


 지난 23일 호날두의 계약 해지와 글레이저 가문의 맨유 매각이 발표되자마자 맨유의 주가는 무려 26%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호날두 계약 해지가 호재가 된다니 세월의 무상함이 느껴집니다.

잘 가, 호날두...


 매각 발표 후에 주가가 폭등했다는 것은 인수 후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 인수 주체가 무려 애플이라면??

 지붕을  뚫고 날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애플의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맨유의 2021년 매출액은 약 9137억이고 같은 기간 애플은 약 508조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맨유의 매출이 애플의 약 0.18% 수준으로 상당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애플의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맨유 인수 자금으로 보도된 9조 3천억 원은 애플 입장에서는 그리 큰돈이 아닙니다.

 애플은 약 243조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맨유를 실제로 인수한다고 해도 워낙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니 재정적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애플 주가에 딱히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고 혹시 영향을 주더라도 단기적인 이슈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투자적인 관점에서는 애플이 과연 맨유를 인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맨유에는 확실히 득이 될 것 같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는 차원이라도 '굳이 그렇게기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인수한다고 해도 맨유 경기 중계를 애플 TV에서 독점한다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죠;;


 하지만 스포츠와 축구를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이번 소식이 그저 루머에 그치지만은 않기를 바랍니다.

 애플 로고가 박한 맨유 저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저뿐만은 아닐 테니까요.

 함께 거론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경기장 건설도 현실화되면 멋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맨유 하면 올드 트래포드죠.




 오늘은 애플의 맨유 인수 관련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조금 뜬금없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즐거운 상상을 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줬네요.

 '그래도 혹시?' 하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세상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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