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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Dec 05. 2022

무역의 날 맞이 국뽕, 우린 세계 6대 수출강국이다!!

 안녕하세요.

 오늘의 경제 기사를 보며 공부해 보는 김팀장의 경제 기사 읽기입니다.

 저는 전문가도, 전업 투자자도 아닌 그저 여러분과 같이 투자를 위해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경제 기사를 읽고 제가 생각한 것들은 당연히 정답도 아니고 때로는 틀린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참고용으로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오늘의 기사


위기 속 더 강해진 K무역 … 세계 6대 수출강국 반열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10555313


★ 오늘의 기사 요약

 연말이라 그런 걸까요?

 요즘은 무겁고 어두운 소식보다는 가볍고 즐거운 소식을 찾게 되는 느낌입니다.

 안 그래도 날씨도 춥고 마음도 쓸쓸해지는데 우중충한 기사를 보고 있으면 더 우울해지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조금 긍정적인 기사를 골라 봤습니다.

 오늘은 제59회 무역의 날로 특집 기사가 났는데요.

 우리나라가 지난해의 6444억 달러를 넘어선 69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국 수출 실적 순위에서도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6위에 올랐고 5위를 기록한 일본과의 수출 금액 격차도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였다고 하네요.


 중계 무역국인 네덜란드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 5대 수출 강국의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그리고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낸 K 무역을 생각하니 국뽕이 차오릅니다.



● 기사 파보기



★ 무역수지는 적자지만...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라는 기사를 무척 자주 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월간 무역수지는 모두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하니 우리 경제 상황이 조금 나아 보입니다.

 수출이 사상 최대인데 왜 매일 무역수지 적자가 문제라느니 우리 경제가 위기라느니 하는 기사가 끊이지 않을까요?


 네, 맞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죠.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의 합이기 때문에 수입이 대폭 증가하면 수출이 아무리 늘어도 적자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위의 표에서 보듯 11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비 7.8% 증가한 6290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수입은 무려 21.2%가 증가하여 671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 결과 약 426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죠.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우리 생활은 이전보다 더 팍팍해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로 다들 허리띠를 졸라 매는 마당에 무슨 수입이 그렇게 많이 늘었을까요?

 맞습니다.

 우리 수입의 상당 부분은 우리 생활에 필요한 상품을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수출 상품을 제조하기 위해 들여오는 원자재가 차지하고 있죠.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산업 통상 자원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3대 에너지인 원유·가스·석탄의 수입 단가가 전년도에 비해 각각 18.6%, 33.9%, 11.9% 증가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것이 비단 11월만의 상황은 아니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이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전년에 비해 대폭 상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11월까지 발생한 무역수지 적자가 426억인데 3대 에너지원의 수입액은 작년에 비해 748억이 늘어나며 무역수지 적자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고, 이러한 추세는 우리와 같은 제조업 기반의 수출 강국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일본은 21년 8월부터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중이고 독일은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에 비해 65% 감소하는 등 우리와 유사한 상황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폭등이라는 단기적인 변수에 의해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도 영원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 악재는 해소되겠죠.

 악재가 해소되고 나면 무역수지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겠습니다.



★ 우려되는 2개월 연속 수출 감소


 무역수지 적자가 쌓여가고 있지만 긍정적인 요인을 살펴보며 희망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죠.


  작년에 비해 수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최근 2개월간의 수출은 작년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은 확실히 문제입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우리나라의 수출은 10월과 11월 전년도에 비해 5.7%와 14% 감소했습니다.

 감소 폭을 키워가고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죠.    


 우리의 주요 15대 수출 품목별로 11월 증감률을 살펴보면 그 심각성이 한눈에 보이는데요.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석유제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2차 전지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줄어든 데다가 우리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거의 3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내년 상황을 감안하면 우리의 수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수출 주도의 경제 구조를 지닌 우리나라로서는 걱정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기사 써먹기


★ 반도체 수출 감소세 이어질 전망이지만...



 반도체는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수출에서 19.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즉 반도체의 실적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죠.

 그런데 2023년 반도체 전망이 그리 밝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는 메모리 분야의 비중이 높습니다.

 D 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 점유율 1,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반도체 메모리 분야는 우리의 주력 분야입니다.


22년 1분기 D램 글로벌 점유율


 반도체 메모리는 스마트폰과 PC, 자동차까지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에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고, 수많은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도 필수 요소입니다.

 그래서 경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업종인데요.

 경기가 침체되어 소비가 줄어들고 기업의 서버 투자가 둔화되면 반도체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내년도 경기 침체가 이미 예고되어 있죠.

 우리의 주력 분야인 D램과 낸드플래시의 생산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많은 재고가 쌓여있고 내년 수요도 둔화될 것이기 때문이죠.

유진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도 D램과 낸드플래시의 생산량은 올해보다 각각 10%와 13%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기가 다시 활황을 맞기 전까지 우리의 수출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내년은 올해보다 더욱 힘든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 역시도 작은 파동일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위기는 세계 공통이고 경기가 다시 풀린다면 우리의 수출도 크게 늘어나 무역수지도 큰 폭으로 개선될 여지가 많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우리만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일이고, 우리는 세계 6위 수준의 수출 경쟁력을 갖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사상 최대의 수출을 기록하게 된 것도 의미 있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지식 재산권 수지가 개선되는 등 우리 수출 산업의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대단히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단기적으로는 힘든 시기를 맞겠지만 우리나라 수출의 미래는 전혀 어둡지 않다고 봅니다.

 그러니 내년이 힘들다고 시장을 떠나기보다는 긴 안목으로 시장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결국 승리하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오늘은 올해 우리나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6대 수출 강국에 올랐다는 기사를 공부해 봤습니다.

 국뽕일지도 모르지만 세계 6대 수출 강국인 나라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 이유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디 우리나라가 2023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수출 강국으로 더욱 성장하기를 빌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우리 축구 대표팀의 16강전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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