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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팀장 Jul 29. 2022

크몽에서 수익금이 입금되다!!

전자책으로 돈 버는 이야기

 '어라?? 이게 정말 되네?'

 크몽에서 전자책을 발행할 때만 해도 '이게 정말 팔릴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왜냐, 내가 쓴 책을 살만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한정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패션 MD 생존 비법서>라는 살짝 오글거리는 제목을 달고 발행된 나의 첫 전자책은 패션 MD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연차가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

 출근길 지하철을 탔을 때 내가 탄 차에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니 선뜻 '그렇다'라는 답을 하기가 어려울 만큼 내 책의 대상은 지극히 한정적이었다.


 그런데 사이트에 자료를 업로드하고 겨우 이틀 만에 첫 판매가 이루어졌고, 두 번째 판매는 첫 판매가 일어난 그날 밤 내가 쿨쿨 자고 있던 새벽 2시쯤에 일어났다.

감격스러운 1, 2호 주문

 애초에 판매에 대한 욕심 없이 그동안 내가 했던 일에 대한 흔적을 남겨보자는 생각으로 썼던 전자책이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수익을 창출하게 될 줄이야.

 이런 게 바로 콘텐츠 비즈니스의 힘이라는 건가?

 요즘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프리랜서로서, N 잡러로서 콘텐츠 비즈니스에 뛰어드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전자책으로 수익을 내기까지


전자책 쓰는 거 어렵지 않아요

 전자책을 내고 그걸로 돈을 번다는 얘기는 나와는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대단한 전문지식을 지니고 있거나 글솜씨가 빼어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처럼 평범하게 회사 다니면서 보고서만 써봤던 사람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전자책을 낼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베스트셀러인 <역행자>에서 자청님이 말했던 대로 요즘 세상은 대단한 전문가가 아니어도 약간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 완전 초보자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거기서 수익을 창출하기에 참 좋은 세상이다.

 나처럼 자신의 직업에 관한 지식을 정리하거나 엑셀이나 포토샵처럼 일을 할 때 필요한 각종 툴에 대한 활용법을 알려주거나 아니면 직장생활 잘하는 법 같은 것들도 얼마든지 전자책의 주제가 될 수 있다.

 길게 쓸 필요도 없다.

 짧게는 20페이지 남짓한 분량이라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라면 팔리기 때문이다.

 한글이든 MS 워드든 엑셀이든 내가 가장 잘 다루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쓰고 지식 콘텐츠 플랫폼에 업로드 드만 하면 끝이다.

 요즘 콘텐츠 플랫폼들도 많고 워낙 사용하기 편리하게 잘 구축되어 있어 일단 쓰고 올리고 기다리면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전자책을 쓰겠다고 생각한 후에 가장 먼저 했던 것은 어디에 올릴까 하는 것이었다.

 기왕이면 사용하기 편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에서 전자책을 발행하고 싶었고 그래서 찾은 곳이 크몽이었다.

 자영업을 시작할 때 상권이 잘 발달된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유동 인구가 많아 우리 가게로 손님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도 있지만 주변의 다른 가게들을 보고 참고할 점이 많다는 것도 크다.

 크몽에도 워낙 많은 콘텐츠가 등록되어 있었고 내가 쓰려고 했던 '직무 스킬 전자책'이라는 카테고리 내에도 많은 콘텐츠들이 있었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는 사항이 많았다.

 어떤 식으로 썸네일을 만들어야 할지, 어느 정도의 분량이 적당할지, 구성은 어떤 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참고할 수 있는 수많은 콘텐츠들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내 전자책을 얼마에 팔 것인가

 그렇게 콘텐츠를 완성하고 나니 이걸 얼마에 팔아야 하는가가 문제였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지식이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닐까 하는 것은 주관이 많이 개입할 수 있는 부분으로 그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되는 콘텐츠들이 많다는 것은 가격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 역시도 애매했기 때문에 내가 쓴 전자책의 카테고리 내에서 비슷한 분량의 콘텐츠들의 가격을 참고해서 판매가를 19,000원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기준은 이걸 팔아서 내가 얼마나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것인가인데 전자책의 경우는 플랫폼 수수료 외에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콘텐츠 플랫폼들도 사업을 영위하면서 이익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수수료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크몽에서는 내가 팔고자 하는 가격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수수료 차감 후 내가 받게 되는 수익금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사용하기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을 얼마로 정해야 내가 원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계산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판매 수익금이 입금되기까지

 감격적인 첫 판매가 이루어지고 실제 수익금이 입금되기까지의 과정도 상당히 간단했다.

 

 

 이렇게 처음 두 번의 판매에 대한 수익금을 바로 출금 신청할 수 있었다.

 출금 신청 버튼을 클릭 한 번이면 처음 가입할 때 등록했던 계좌로 1~2일 안에 입금이 완료된다고 했는데 나는 주말에 신청을 해서 월요일에 바로 입금받았다.

 출금 신청을 하니 바로 카톡이 알림이 오고 입금이 완료됐을 때도 역시 알림을 통해 알려주니 따로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사실상 콘텐츠를 등록한 이후에는 크게 신경 쓸 일이 없었다.

 내가 자고 있는 동안에도 판매가 이루어졌고, 판매를 확인한 후에 수익금 신청 클릭 한 번만 하면 빠른 시간 안에 내 계좌로 안전하게 입금이 되니 이 얼마나 편한가.




누구나 콘텐츠 사업가가 될 수 있는 시대


 이렇게 첫 수익이 발생한 이후로 잊을만하면 한 번씩 크몽의 카톡 알림이 오고 그럴 때마다 나의 계좌는 조금씩 조금씩 배가 불러간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내가 전자책을 내고 수익을 얻는 데에는 대단한 전문 지식이나 뛰어난 글재주는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조금 잘 알고 있는 분야에 대한 약간의 지식과 잘 갖추어진 플랫폼의 도움이 있었을 뿐이다.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 그리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실행력만 있다면 누구나 내가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내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면 그 이후에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콘텐츠가 계속 나를 위해 일을 하고, 잊을만하면 내 계좌를 배불려 주는 너무나도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엄청난 이익은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소소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이 세상에 내 흔적을 남겼다는 심리적 만족감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면 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을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번 시작해 보면 꽤나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여름휴가 기간에 한번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크몽#프리랜서#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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