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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더랜드 Jan 13. 2019

사진에 담긴 추억

어린 시절, 송정 바다에 자주 갔었다. 

방학의 기억을 고스란히 담아 둔 바다가 가끔 그리웠다.

모래사장에서 집을 가장한 성을 몇 시간씩 짓느라 

온몸이 모래 범벅이 되고,

예쁜 조개를 줍고,

해물탕을 집에 갈 때까지 가족들과 먹은 나날들이었다. 


어쩌면 내가 정말 그리워하는 것은 

흰머리가 거의 없는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젊은 부모님과 

철이 없는 나와 형제,

맨날 투닥대면서도 함께 놀던 그 시절 친구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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