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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문화재단 Jan 26. 2017

#26. 도쿄

새로운 스타일을 지속해서 탄생시키는 도시


2020년도쿄 올림픽 및 장애인올림픽은 도쿄를 전 세계에 가장 잘 홍보할 중요한 기회입니다. 도쿄의 오피니언리더들은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벌써 고심하고 있는데요. 2010년까지 지속한 일본의경기 침체 이후 모처럼 열리는 올림픽 대회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도쿄의 경제 성장을뒷받침할 수 있는 동력과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도쿄의 발전을 위협하는 몇 가지 도전과제들이있습니다. 기존의 도시환경은 소비습관의 변화 및 인구통계학적 변화, 특히인구 노령화에 대응할 역량을 가지고 있지 못해 도쿄의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와동시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은 다른 지역으로 내몰리고 있죠.


2020년올림픽을 통해 도쿄가 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거래를 유치하여 도쿄의 공공공간 및 경제부문의 세계화를 확대하면서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있습니다. 과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 올림픽의 효과는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일본은 국제 교역에 대해 오랫동안 빗장을 걸어 잠근 역사를 가진 섬나라입니다.일본 국민들은 독립적이고 조심스러운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외국 문화를 수용하고 이를 일본식으로변용시키는 것에 능한데요. 도쿄가 더욱 높은 국제적 연결성을 활용하고 싶다면 세계에 대한 보다 개방적인자세를 견지하고 미래 도시 및 경제 발전에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의목적으로 미래 도쿄 위상을 재정립하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이를 통해 도쿄의다양성을 가속하고 해외근로자와 비즈니스를 유치하는 한편, 개방성의 확대를 통해 경제적·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Shinji Ohmaki “Memorial Rebirth Senju 2014 Taroyama”.

Photo © Hajime Kato. Courtesy of Tokyo Metropolitan Government



“일본인은 내성적인 성향을 가지고있는데 부분적으로는 이것이 언어장벽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안에는 뭔가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것 같다.”

SeiichiSaito, Principal, Rhizomatiks



그러나 이러한 이슈는 전통과 혁신 간 균형이라는어려운 난제를 제시합니다. 다시 말해, 일본만의 고유한 문화를유지하는 동시에 세계와 더욱 소통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인데요. 문화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있습니다. 문화로 인해 다양한 전통예술이 자신의 뿌리를 지키면서 동시에 변화할 수 있다면 그런 균형을이루는 것이죠.


Courtesy of Tokyo Metropolitan Government



“문화는 마치 포도 줄기처럼과거와 연결되어 있다. 우리에게는 어떤 줄기를 선택해서 계속 성장시켜나갈지를 선택할 자유가 있다.”

SeiichiSaito



넓은 의미의 문화는 외국의 다른 도시들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도쿄의 삶 속에 깊고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현재 도쿄의 문화적 경험에 대해 도쿄 시민보다는 외국인들이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른 나라의 박물관 디렉터들이 지역사회 활성화와 신진작가 육성을 담당하는 지역사회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반해, 일본의 경우 시설 유지보수와 관리에 디렉터가 가장 큰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 이 현상을 설명하는한 가지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도쿄 시민들의 문화 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야말로 이들이 도쿄를찾은 해외 방문객과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기회를 활용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화와 다양성의확대는 지역 정체성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지만 문화는 지역 주민과 전 세계 관광객들이 서로 관계를 맺도록 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때문이죠. 문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아이디어를 교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핵심적인역할을 수행합니다. 도쿄는 “지성이 한데 모이는” 장소로 거듭나 서로에게 영감을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서로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NaotoAiba, Director and Executive Vice President, Mitsubishi Estate Co., Ltd.



이러한 도전과제들과 함께 현재 도쿄 문화정책의주요 목표는 문화 참여를 확대하고, 경제 발전 및 도시 발전 전략에 기여하며, 전 세계에 도쿄의 문화예술을 널리 알리고,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는것입니다. 도쿄는 ‘새로운 스타일을 지속해서 탄생시키는 전통과혁신의 교차점’을 강조하는 국제적인 도시 브랜딩 전략을 채택했습니다.


Roppongi Art Night 2012. Photo © Roppongi Art Night Executive Committee.

Courtesy of Tokyo Metropolitan Government


2020년도쿄 올림픽을 5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 정부와 시민들은2012년 런던 문화 올림피아드(Cultural Olympiad)처럼 올림픽 경기와 문화올림픽을함께 개최할지를 현재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국내외에서 도쿄의 문화를 홍보하고 교육에서부터 예술,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개별 분야를 둘러싸고 있는 엄격한 경계들을 무너뜨리는 데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도쿄에서 이미 이러한 움직임의 신호가 포착되고있는데요. 아키하바라 역 인근의 중학교를 개조하여 건립한 3331아트센터(3331 Atrs Chiyoda)는 다양한 예술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했습니다.3331은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 교류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죠. 이곳의갤러리와 연구실, 이벤트 및 레지던스 시설은 대중들이 휴식을 취하고 예술을 즐기며 다양한 분야에 걸친문화 생산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www.worldcitiescultureforum.com/cities/tokyo)를 참조하세요.





출처> 세계도시 문화리포트 2015_서울 / 29개 도시 World Cities Culture Report

※ 본 보고서의 모든 내용물의 저작권은 WCCF 회원 도시 공동의 것이므로, 데이터의 인용이나 전제를 원하는경우는 반드시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에 문의하기 바랍니다.


문의> 서울문화재단 정책연구팀

전화:02-3290-7133, 이메일: suggest@sf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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