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캐스터] 7월 1째주 '서울' 문화소식

위안소를 탈출한 명숙과 미즈코의 '아픈' 귀국 이야기

by 서울문화재단

연극<1945>

7월 5일~30일


최근 임명된 외교장관은 미국보다 일본의 외무장관과 먼저 통화를 했다. 위안부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백년이 지나도 일본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양국이 엉켜있던 실타래 같은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유독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눈에 띈다. 지옥섬에 강제 징용된 후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군함도’도 그렇고, 연극에서는 ‘1945’가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1945년 이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조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머물던 구제소에서 벌어지는 두 여성의 이야기다. 죽을 고비를 넘기며 위안소를 탈출한 명숙은 미즈코를 데려가기 위해 벙어리 동생으로 속여 자매행세를 한다. “그 일본 여자만 버리면 우린 같이 갈 수 있어요.” “그러니까 살자. 그래도 살자.” 대립된 갈등에 놓인 평범한 이들의 삶을 잔잔한 감동으로 표현했다. 특히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그동안 제대로 조명 받지 못했던 민초들의 삶을 담은 작품이다. 김정민, 박상종 등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함께했으며, 동시대 최고의 극작가로 뽑히는 배삼식 작가가 참여했다.

장소: 중구 명동길 35 명동예술극장
시간: 19:30 주말 15:00 *화 공연 없음
관람료: R석 5만원 S석 3만 5천원 A석 2만원
문의: 02-1644-2003 www.ntck.or.kr




무용<더 토핑>

7월 6일~7일


안무가展이 주를 이루던 한국무용 공연에도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중견 안무가 4명이 각기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네 가지 색깔의 옴니버스 공연을 한 무대에 올린다. ‘세상의 모든 콜라보’라는 주제로 3년째 열리고 있는 서울시무용단의 <더 토핑>이 그것. 2017년 공연의 첫 문을 여는 안무가 전진희의 <계집, 女>은 우도 농악의 부포 놀음을 결합해 세월 속에 숨죽인 여성의 삶에 감성적으로 몰입하게 된다면, 안무가 김진원의 <Taxi>는 드로잉아트와 현악기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내일의 희망을 향해 달려 나가는 남성의 역동적인 몸에 주목하게 한다. 이외에도 뮤지컬과의 협업을 선보이는 정지현의 <다섯 가지 사랑이야기>와, 판소리를 모티브로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최태선의 <여민도가> 등 장르 파괴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도전’하는 몸의 강렬한 에너지가 관객들을 한국무용의 신세계로 이끈다.

장소: 종로구 세종로 81-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시간: 20:00
관람료: 2만원
문의: 02-399-1000 www.sejongpac.or.kr




공연<제14회 프레미에 스트링 콰르텟 정기연주회>

7월 2일


7년간의 우정으로 다시 뭉친 음악가 네 명이 선사하는 현악 사중주. 2개의 바이올린, 1개의 비올라, 1개의 첼로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각자의 위치에서 큰 성과를 이룬 연주자 정정호, 황순빈, 황일희, 양혜순이 브람스와 베토벤의 곡을 연주하며 음악이 주는 위로와 격려를 청중과 함께 나눈다.

장소: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시간: 14:00
관람료: 3만원
문의: 02-541-2512 www.sfac.or.kr




전시<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

~7월 9일

‘수집’을 예술로 승화한 11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영상·회화·설치 전시. ‘덕후’에 대한 긍정적인 재해석을 시도한 이번 전시는 피규어, 그림, 영상, 핸드폰 액세서리 등 몰입의 결과물을 공개한다. ‘덕후’의 습성 10가지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장소: 노원구 동일로 1238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층
시간: 10:00~20:00 주말·공휴일 10:00~19:00
관람료: 무료
문의: 02-2124-5271 sema.seoul.go.kr




공연<날아라 이시미>

~7월 16일

전통인형극 ‘꼭두각지놀음’ 중 한 대목인 ‘이시미 거리’를 재조명한 야외 공연. 청계천의 환경문제를 이야기로 풀어낸 이번 전통인형극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연희 연출가 김학수와 극단 사니너머가 참여해 성난 이시미를 달래는 마을축제를 재현한다.

장소: 중구 청계천로 40 청계천 광통교
시간: 토 15:00 16:00 17:00 일 16:00 17:00
관람료: 무료
문의: 02-2133-2779 www.seoul.go.kr




전시<카림 라시드展-Design Your Self>

6월 30일~10월 7일

세계 3대 디자이너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이집트)의 아시아 첫 대규모 작품 전시. ‘나를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소장한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조형물, 가구 등 35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작품해설이 담긴 오디오 가이드는 배우 하지원의 목소리로 녹음됐다.

장소: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시간: 11:00~20:00
관람료: 일반 1만 4천원/대학생 1만 2천원/청소년 1만원/어린이 8천원
문의: 02-3143-4360 www.sactick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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