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캐스터] 7월 2째주 '서울' 문화소식

서바이벌 공연으로 풀어보는 ‘창작활동과 경제생활의 관계’

by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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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창조경제_공공극장편>

7월 6~16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한 코메디 프로그램의 진행방식이 독특하다. 서로 다른 아이디어를 짜온 개그맨들은 매주 팀을 구성해 경연을 펼친다. 관객의 반응을 거쳐 순위가 매겨지며, 매주 엎치락뒤치락하는 순위는 방송을 보는 내내 또 다른 재미를 자아낸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서바이벌 오디션 진행방식이 연극에도 시도됐다. 이 작품은 이전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인 ‘창조경제’를 제목으로 잡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3년6개월만에 ‘창조경제추진단’이 막을 내리는 상황과 맞물려 동명의 연극이 시작된 것이다. 2015년 ‘혜화동 1번지 가을페스티벌-상업극’에서 처음 선보인 <창조경제>에 서바이벌을 도입한 버전으로, 우승상금과 참여극단의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 ‘예술가들은 쉬지 않고 창작활동을 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학생들은 공부를 할수록 학자금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문에서 출발한 이 연극은 자신의 창작활동이 경제생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에 관해 다양한 해석을 놓고 경쟁한다. 매회 관객의 투표로 순위가 매겨지며 마지막 날 공개되는 우승팀을 미리 점쳐보는 것도 새로운 볼거리다.

장소: 중구 소파로 138 남산예술센터
시간: 20:00 주말 15:00
관람료: 3만원
문의: 02-758-2150 www.nsartscenter.or.kr




공연<2017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7월 7~22일

“옛 것을 익히고 새것을 안다”
논어에 나온 사자성어인 ‘온고지신’의 뜻이다. 오는 7월 7~22일까지 국립극장 일대에서 진행되는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은 이 ‘온고지신’에 부합하는 15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올해 8회째 맞이하는 ‘여우락’은 우리음악의 자기진화라는 주제로 동시대와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생하고 성장한 국악의 현재를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 첫 날은 사물놀이의 전설적인 인물인 故김용배를 재조명한 장단 DNA’(부제: 김용배적 감각)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90년대 한국음악의 변화를 이끈 공명의 20주년 콘서트가 진행된다. 또한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세계진출을 이뤄낸 잠비나이, 블랙스트링 등의 공연과 인디음악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 마정채(마더바이브·선우정아·강이채), 20대 소리꾼 유태평양·장서윤, 밴드 두번째달 등 2017년의 ’여기 우리 음악‘을 선사한다.

장소: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KB하늘, 달오름, 별오름
시간: 20:00 주말 16:00 *토 KB하늘 19:00
관람료: 3만원
문의: 02-2280-4114 www.ntok.go.kr




전시<도시 농업: 네 잎 클로버>

7월 6~18일

‘네 잎 클로버’ 개발을 위한 연구 과정과 결과물이 담긴 작가 신재은의 설치 전시. 페이크 다큐 형식을 도입한 이번 전시는 영상과 ‘네 잎 클로버’를 활용한 전시물을 통해 미신을 행하는 과정이 실제 행운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연출한다.

장소: 마포구 잔다리로6길 33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다목적실
시간: 11:00~20:00
관람료: 무료
문의: 02-333-0246 www.sfac.or.kr




연극<밥상머리>

7월 12~23일

올해 서울시 지원사업 ‘서울청년예술단’에 선정된 극단 ‘99도’의 창작 연극. 현재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내외적 갈등을 표현하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이번 작품은 고등학교 동창 정수, 우찬, 태식 세 사람이 친구 기석의 결혼식 전 모임에서 각자의 처지에서 비롯된 갈등과 우정을 다룬다.

장소: 종로구 대학로12길 63 석마빌딩 소극장 혜화당
시간: 20:00 토 15:00 19:00 일 15:00
관람료: 2만원
문의: 02-2133-2553 www.seoul.go.kr




전시<농부화가 김순복의 ‘순 진짜 참기름처럼 고소한 그림 전시회’>

7월 12~25일

전남 해남군 현산면에서 마을 화가의 꿈을 이룬 농부의 작품이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서 전시된다. 올해 해남군민 150명의 도움으로 행촌미술관에서 선보인 화가 김순복의 작품은 딸이 선물해준 색연필로 그린 그림으로, 논밭에서 함께 일하고 부대끼며 사는 이웃들의 삶이 담겼다.

장소: 중구 세종대로 110 시민청 갤러리
시간: 09:00~21:00
관람료: 무료
문의: 02-739-5818 seoulcitizenshall.kr




뮤지컬<정글북>

7월 7일~8월 27일

모글리의 정글이야기를 다룬 예술감독 송승환의 가족뮤지컬. 이번 작품은 2016년 서울 초연 당시 6만 5천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미 검증을 마친 공연으로 <그리스>의 정태영 연출가, <파리넬리>의 정도영 안무가, <캣츠>의 한정림 음악감독이 뭉쳐 무대 위에 정글을 구현해낸다.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시간: 화~목 11:00 14:00 금 11:00 16:00 주말·공휴일 11:00 14:00 17:00
관람료: 프리미엄석 6만 5천원 VIP석 5만 5천원 A석 4만원
문의: 02-1544-5955 http://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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