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세계 문학 사상 최고의 극작가로 꼽히는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을 눈으로 본다. 문학에서 모티브를 얻은 음악 중 원작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차이콥스키의 곡을 귀로 듣는다.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보면서 차이콥스키의 ‘템페스트’를 들을 수 있는 무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클래식에 연극과 무용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 ‘서울시향 음악극장’의 두 번째 작품 ‘템페스트(Tempest)’가 그것이다. 제목처럼 연기와 안무, 음악이 공연을 보는 내내 관객들에게 ‘폭풍우’처럼 휘몰아친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복수, 화해를 눈과 귀로 즐기며, 문학성과 음악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낼 감동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끈다. 올해는 특히 서울시향의 음악극장장으로 위촉된 연기파 배우 박상원이 총연출을 맡았으며, 지난 프로그램에서 열연한 이하연(발레), 서보권(무용), 지왕근 등 7명의 배우가 참여했다.
장소: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하늘극장
시간: 19:30
관람료: 2만원
문의: 1588-1210 www.ntok.go.kr
8월 8일 ~ 20일
‘어린이가 있는 곳은 어디나 극장이 된다’
이 몽환적인 이야기를 현실로 가능케한 공연이 시작된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열리는 <2017 예술로 상상극장>이 바로 그것. 이번 공연은 8월 8일부터 20일까지 4개의 창작극이 총 24회 공연을 벌인다. 일반적인 관람 절차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사전 신청으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선착순으로 60명을 모집하지만 7월 28일, 8월4일 두 차례 접수를 받으니 안심해도 된다. 어린이의 상상력과 참여로 완성되는 네 개의 작품으로는 부엌의 사물을 의인화한 ‘황금빛 언덕의 모험’, 1인 마임 음악극 ‘푸른빗자루 극장’, 오싹하고 재밌는 옛날이야기 ‘아 글쎄, 진짜!?’, 신기하게 우는 새를 만나는 이야기 ‘시르릉비쭉할라뽕’ 등이 준비됐다. 향후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어린이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펼쳐진다.
장소: 관악구 은천로 10길 3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
시간: 1회 11:00 2회 14:00 *월 제외
관람료: 3천원
문의: 02-871-7400 www.sfac.or.kr
8월 9일 ~ 13일
독일 작가 데아 로어의 1992년도 작품을 각색한 극단 씨어터 백의 창작 연극. 이번 공연은 한국의 시민이자 예술가로서 다양한 권리를 회복하기 위해 기획된 '권리장전2017 국가본색'의 한 작품으로, 가족과의 유대관계 속에 침묵으로 밀봉된 폭력성을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동시대와 결부시켰다.
장소: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21 대학로 연우소극장 및 야외공간
시간: 수~금 20:00 토 15:00 19:00 일 15:00
관람료: 1만원
문의: 02-744-7090 www.iyeonwoo.com
8월 15일
아티스트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10년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 올해 총 4회로 예정된 아카이브전 시리즈 중 두 번째인 이번 전시는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역사가 담긴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권용주, 권혜원, UNSITE(신형섭, 이원호, 이창훈) 등 난지 출신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장소: 중구 덕수궁길 61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프로젝트갤러리
시간: 화~금 10:00~20:00 토‧일‧공휴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2124-8928 sema.seoul.go.kr
8월 9 ~ 10일
사회 통념을 깨고 사회의 약자들 편에 서는 것이 모토인 극단 부리의 창작 연극. 화려한 모습이 아닌 진짜 배우의 인생을 가감 없이 들려주는 이번 작품은 연극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등 고된 삶 속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여섯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소: 중구 장충단로 59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시간: 17:00 20:00
관람료: 3만원
문의: 02-2280-4114 www.ntok.go.kr
~ 8월 12일
서울시청 시민기획단이 기획한 시민주도형 참여 전시. 시간의 흐름을 아침, 오후, 밤,꿈의 세계로 구분한 이번 전시는 사진, 회화, 도예작품, 영상 송출, 오래된 책, 낡은 전자기기 등 다양한 장치를 통해 단편적인 장면으로 풀어낸 ‘서울의 하루’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장소: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시민청갤러리
시간: 09:00~21:00
관람료: 무료
문의: 02-739-9922 seoulcitizenshal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