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문화캐스터] 8월 3째주 '서울' 문화소식
공연<광복 72주년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
8월 15일
지난해 10월 말부터 시작된 총 19번의 촛불집회. 광장에 모인 사람만 1500만 명이 넘었다. 이들이 그렇게 목 놓아 부르짖었던 ‘민주주의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 <광복 72주년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가 오는 15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2005년부터 해마다 ‘광복절 기념음악회’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것에서 나아가 올해는 뜨거웠던 광화문의 현장에서 동고동락했던 촛불 민주주의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자는 것이 취지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프로그램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준비했다. 메인 공연으로는 서울시향(지휘 최수열)이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현대음악 작곡가 윤이상의 예악(禮樂)을 비롯해 아리랑, 브람스의 곡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할 전인권 밴드의 ‘행진’과 한영애 밴드의 ‘누구 없소’는 이번 콘서트의 백미로 꼽힌다.
장소: 중구 태평로 1가 광화문광장
시간: 20:00
관람료: 선착순 무료 입장
문의: 02-1588-1210 www.seoulphil.or.kr
축제<제10회 서울문화의 밤>
8월 11일 ~ 12일
불같은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날려보자! 올해 ‘한여름 밤의 서울문화 바캉스’라는 주제로 11~12일 양일간 이어지는 여름나기 프로젝트 <제10회 서울문화의 밤>가 그것이다. 우선 일상 속 무심코 지나쳤던 서울 곳곳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서울그랜드투어>가 준비됐다. 이번 투어는 벽화거리와 함께하는‘광화문 달빛로드’, 낙산성곽 야경을 즐기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별빛 아래 근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정동길 따라’ 등의 <역사탐방>과 대사관, EU대표부 등 외교공간의 특별 개방과 방송국을 견학해보는 <기업탐방>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한편,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한여름 밤의 음악회’와 ‘월드뮤직 바캉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8월의 눈조각전’도 이색적이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일요일 새벽 5시까지 이어져 시원한 여름밤을 기대해도 좋다.
장소: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일대
시간: 18:00~익일 05:00
관람료: 무료
문의: 02-550-2557, 2566 www.seoulculturenight.com
전시<1인가구 사진관 738>
~ 8월 25일
가족사진 스튜디오 형태로 시민참여 프로젝트를 시각화한 사진 전시. BBREKA(쁘레카)라는 아트팀의 작가 신재은과 최진연이 과거 1인 가구로 생활했던 경험을 살려 기획한 이번 전시는 1인 가구인 참여자들이 그들의 애장품, 반려동물 등 사람 이외에 어떤 것과도 함께 찍을 수 있는 특별한 사진관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장소: 중구 태평로 1가 31 서울시청 8층 광장갤러리
시간: 10:00~18:00
관람료: 무료
문의: 02-2133-5641 skyplazagallery.com
연극<보이지 않는 도시>
8월 10일 ~ 13일
도시공동체 안의 개인의 문제를 환상이라는 기제로 풀어온 극단 서울괴담의 2017년 신작. 머물 것인지 떠날 것인지 고민하는 재개발 구역의 독거노인의 모습을 통해 집을 중심으로 한 도시인의 삶을 조망하고 그 안에서 사라져가는 삶의 조각들에 대한 사유를 권한다.
장소: 성북구 동소문로 177 미아리고개 예술극장
시간: 목~금 20:00~21:30, 토 15:00~16:30·19:00~20:30, 일 15:00~16:30
관람료: 2만원
문의: 02-6906-3107 www.sbculture.or.kr
클래식<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2017 썸머클래식’>
8월 12일
90여 명의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서울유스오케스트라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관현악곡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바그너, 로시니 등의 작품과 디즈니‘판타지아’로 유명해진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가 연주되며, 세계적인 바리톤 정일헌과 협연이 이어진다.
장소: 종로구 세종대로 175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간: 15:00, 19:00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문의: 02-399-1000 www.sejongpac.or.kr
전시<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
~ 9월 3일
1960~70년대 독일로 간 한국 간호여성들의 삶을 담은 기획전시. 이들이 남긴 자료를 아카이브 방식으로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경계를 넘어선 여성들’, ‘이주와 소통의 길_베를린에서의 삶’, ‘남은 이들과 돌아온 이들’, ‘상호문화사회의 여성들’ 4부로 구성됐다.
장소: 종로구 새문안로 55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B
시간: 화~금 09:00~20:00 주말‧공휴일 09:00~19:00
관람료: 무료
문의: 02-724-0274 www.museum.seou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