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문화재단 Apr 21. 2016

괜찮아요. 문화예술의 세계, 누리세요.

2016년 문화누리카드


문화예술의 세계는 끝도 다함도 없다. 그리고 그 세계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으로 문화예술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통합문화이용권을 통한 문화나눔 사업을 매년 진행해왔다.

문화누리카드로 구체화되는 이 사업이 올해도 어김없이 출발선 위에 놓였다.

좋은 것을 함께 나누며 더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희망을 담고서 말이다.




아가, 엄마랑 뮤지컬 보러 가자.


어느덧 노란 산수유 꽃과 하얀 벚꽃들이 아기자기한 모습을 드러내며 완연한 봄을 알린다. 같은 동네 어린이집 학부모로 만난 지훈이 엄마와 민우 엄마는 아이들과 함께 봄날을 즐길 작은 소망 하나씩을 마음에 품었다. 벌써부터 시끌벅적하게 예매가 이루어지는 인기 있는 아동 뮤지컬을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가는 것.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여섯 살 아이들이기에 진작부터 졸라댔었지만, 두 가정 모두 차상위계층으로 소득이 일정치 않기 때문에 덥석 뮤지컬 관람을 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엄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었다. 지훈이 엄마와 민우 엄마는 아침 일찍 만나 설레는 마음으로 주민 센터로 향했다.


Q1. 문화누리카드를 신청하려고 왔어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비치되어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발급대상이 되시는지 확인 후에 발급을 도와 드릴게요. 신분증도 주시고요. 


Q2. 저와 아이의 카드를 합쳐서 사용할 수 있나요?

A. 네, 가능하십니다. 한 장의 카드로 합쳐서 지원금을 사용하실 수 있어요. 개인카드 발급 후 문화누리카드 합산 신청서를 작성해 주시면 됩니다.


Q3. 만약 사용 도중에 카드를 잃어버리면 어떡하나요?

A. NH농협카드 콜센터에 전화하셔서 분실신고를 하시고 주민 센터나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재발급 받으실 수 있어요. 


지훈이 엄마와 민우 엄마가 신분증과 함께 문화누리카드 신청서에 이름, 주민등록번호, 휴대폰 번호, 주소 등을 적어 제출하니, 일주일 안으로 카드가 나온다고 했다. 지훈이 엄마와 민우 엄마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에 관련된 팜플렛을 꼼꼼히 읽어본 후, 문화누리카드를 요긴하게 사용할 구체적인 계획을 짰다. 첫째, 꼭 보고 싶은 공연이나 영화가 있을 경우에는 카드의 지원금을 사용할 것, 둘째, 한 달에 한 번은 온 가족이 나눔티켓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할인 또는 무료 공연전시를 예매해 이용할 것, 셋째, 아이와 함께 서점에 방문해 원하는 책 한 권씩을 선물할 것. 넷째, 애매하게 잔액이 남으면 본인 부담금을 충전하여 알뜰하게 사용할 것. 계획을 짜는 내내 엄마들의 얼굴에 봄꽃처럼 환한 미소가 함께했다.


▲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은 문화누리카드



정현아, 주말에 야구 보러 갈까.


수현이와 정현이는 틈날 때마다 야구를 즐기는 야구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형제이다. 야구를 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것이다. 바야흐로 야구경기의 시즌이 돌아와 형제들 마음에도 설렘이 가득하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를 통해서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는데, 올해도 프로 야구 경기 개시 전에 ‘문화누리카드’를 재충전할 수 있는 기간이 되었다. 수현이와 정현이는 얼른 재충전을 하고 싶어서 알아봤더니, 주민센터를 가지 않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 후 자격 조회가 된 다음 충전을 하려는데, 덜컥 걸리는 것이 있었으니, 홈페이지에서 할 경우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둘 다 공인인증서도 없고, 휴대전화도 아빠 명의이기 때문에 온라인 발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동생은 만13세이므로 문화누리카드 블로그에서 법정대리인 위임장을 프린트해 엄마께 작성을 부탁드리고, 작성된 위임장을 가지고 주민 센터를 방문하였다.


Q4. 저희 둘 다 문화누리카드를 재충전하려고 하는데요. 

A. 작년에 쓰던 카드를 가지고 오셨나요? 가지고 오셨다면 여기에 주민등록 번호만 적어주시면 돼요. 만약, 만14세를 넘기지 않았다면 법정 대리인 위임장을 가져오셔야 하고요.


Q5. 재충전은 언제 되나요? 

A. 지금 바로 가능하십니다. 충전되셨어요.


수현이와 정현이가 집에서 컴퓨터를 붙잡고 끙끙대었던 것과 달리 주민 센터에서는 생각보다 술술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위임장을 미리 작성해 오지 않았더라면 두 번 걸음 할 뻔했다. 정훈이와 수현이는 부모님은 공인인증서도 있으시니까 집에서 재충전을 도와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 수현이와 정현이가 할 일은 야구 경기 일정을 살펴보는 일, 그리고 야구장 근처에 있는 야구용품 판매점에서 야구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어떤 것을 살지 즐거운 고민의 시간을 보내보려고 한다. 




통합문화이용권, 이것도 알아두시면 좋아요!


1. 카드 신청서, 위임장 등의 서식은 문화누리카드 블로그에서 출력 가능.

2. 주민 센터 발급 시 별도의 수령등록 절차 없이 2시간 이후 사용 가능.

3. 온라인 신청 시, 자택 수령일 경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NH농협카드 콜센터에서 등록해서 사용 가능.

4. 전년도 합산카드는 자동으로 해제, 당해 연도 합산은 새롭게 신청해야 가능. 

5. 주민 센터에서 발급받을 경우,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에 별도 가입 후, 잔액 조회 가능.

6. 자부담금은 10만 원까지 충전 가능. (1~2시간 후에 잔액확인 가능)

7. 사업 기간 종료 후 남은 지급액은 국가로 반납, 개인비용 충전금은 농협에서 환급 가능.

8. 카드 비밀번호는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나 주민 센터에서 변경 가능.

9. 카드 발급 이후 지원자격이 박탈된 경우, 당해연도 내 사용은 가능하나, 재발급은 불가능.

10. 문화누리카드 사용 도중 개명을 했을 경우, 오프라인은 기존 이름으로 사용 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문화누리카드 콜센터로 연락해 변경된 이름을 반영하도록 신청해야 사용 가능.


▲ 홍보이미지



* 참고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 http://www.munhwanuricard.kr

문화누리카드 블로그: http://blog.naver.com/munhawnuri

문화누리카드 카페: http://cafe.naver.com/shareculture

나눔티켓 홈페이지: http://www.nanumticket.or.kr


※위 글에 등장하는 지훈, 민우, 수현, 정현이는 가상인물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글·사진 김진희서울문화재단 시민기자단



서울문화재단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서울문화재단 페이스북

>서울문화재단 블로그

>서울문화재단 「문화+서울」 웹진

작가의 이전글 때로는 희미한 위로가 살아갈 힘이 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