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매 맺는 기쁨 Feb 16. 2024

재능+기술+알아차림

자기 치유 기록 NO. 9

출처: pinterest


아난다 캠퍼스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이하 아기시) 12주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 프로그램 10주 차에 나는, 과거에 나의 재능과 기술로 이루어낸 성취 3가지를 발굴하여, 내가 실제로 가진 자원과 전략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핵심가치와 찾고,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창의적으로 접근하는 나의 능력을, 전문성 없는 직관이라며 평가절하하고 있었다. 나는 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일상의 기쁨을 포기하고 목표를 위해 달렸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엔 그럴 수가 없어, 불안하고 초조해하고 있었다.

나는 이 프로그램 중 나의 자원과 전략을 검토하면서 내가 한 가지 아주 중요한 사실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알아차림 없는 성공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은 내가 발견한 나의 재능과 기술보다 내게 더 큰 울림을 주었다.


나는 진정 그리 믿게 되었다. 아무리 빨리, 높이 올라가더라도 알아차림 없는 그것은 껍데기라고, 그것 없이는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나는 여전히 메마를 거라고. 나는 지금 가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이미 가진 이것조차 누릴 '알아차림'이 없어 불행한 것이라고.


나는 다음과 같은 것을 경계하기로 했다.


'알아차림 없는 부와 명성'

'불안과 두려움에 눈을 감고 내달리는 삶'

'내 안에 내재된 신성을 믿지 않는 삶'

'사치를 위해 나를 파는 삶'

'부모님의 큰 사랑을 외면하는 삶'

'경제력으로 남편의 사랑을 수치화하는 삶'

'맹목적으로 달리던 나를 붙든 가족을 걸림돌로 여기는 삶'

'나의 감각과 즐거움을 죄악시하는 삶'

'나 없이 더 빨리, 더 크게 사는 삶'


내가 알게 된 나의 재능과 나의 기술은 알아차림을 위해, 불안과 두려움에 속하기 위해, 나의 신성을 누리기 위해, 소유가 아닌 존재를 위해, 부모님의 사랑을 온전히 경험하기 위해, 대를 이어 내려오는 그 사랑을 내 아이들에게 전하기 위해, 가족과 화목하기 위해, 내 감각을 존중하고, 즐겁기 위해, 진실한 내가 되기 위해 쓰일 것이다.


나는 이제 직선을 달리지 않는다. 수직을 오르지 않는다. 나는 곡선 위에서 출렁인다. 나는 경계에서 채워지고 비워진다. 춤추듯 가볍게 훨훨 난다. 금속 덩어리처럼 아주 무겁게 가라앉는다. 나는 증발되었다가 농축된다. 온갖 상태로 지금 여기에 있어야 하는 대로 존재하는 삶. 바로 그게 나다.


#아난다 캠퍼스 #아이를 기다리는 시간 #자기 치유 프로그램 #알아차림 #곡선의 삶


매거진의 이전글 육아의 본질은, 엄마의 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